
출처 : 여성시대 즐거운새집
안녕 여시들!
나는 월초에 전세로 이사온 여시야
대출 서류랑 이사 준비랑 너무 힘들었는데 여시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
특히 대출 관련해서는 정말.. (중소~대출 달주 내 절 받아줘...)
그런데 광주는 구석이라 그런가 이사업체 후기는 정말 없더라
그래서 내가 가져옴
구구절절 싫은 사람은 아래 스크롤해서 봐줘
--------------구구절절구구절절구구절절구구절절--------------
나는 독립 시작하고 총 세번의 이사를 했는데
그 전에 이용했던 용달업체들은 정말 개인 용달같은? 느낌이었고
자취 5년차에 룸메도 생기고 짐이 어마무시하게 불어서 이번엔 차 한대로는 절대 안되겠더라
게다가 월세 살았던 곳이 낡고 오래된 아파트였는데
4층이지만 이사할 때 엘레베이터 이용이 금지되어 있었고
새로 이사가는 곳은 신축 빌라 3층인데 엘베가 없었어
그래서 사다리차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이삿날은 다가오고 견적을 받아보려 해도 나는 핵쫄보고
인터넷 어플 견적상담은 전부 서울경기 위주라 눈이 핑핑 돌다가
우리 여사님이 건너건너 아는 분 소개를 시켜주셨거든
친절하고 괜찮으신 분이니 여기에서 하라고 해서 견적이랑 날짜 받아서 진행했어
포장이사가 아니라 이사 한달 전부터 필요없는 짐 줄이려고 노력했고
일주일 전부터 본격적으로 짐을 싸기 시작했는데
안입는 옷, 오래되었지만 버리기 아까운 옷은 옷캔(http://otcan.org/)에 기부하고
종이책과 기타 물건들은 당근마켓(어플)에서 나눠주고 팔고 버리고 최대한 줄였어
사서 한번도 안신은 구두라던지, 운동기구들도 다 중고로 헐값에 처분하고
진짜 쓰레기봉투 값만 벌어야지 생각했는데 의외로 용돈벌이 쏠쏠하더라..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짐은 왕왕 많았다는거..
옷이나 침구류는 그냥 다이소 김장백 사다가 꾸겨넣어버리면 되는데
잡기, 잔짐이 진짜 여기저기서 계속 튀어나와서 죽겠는거야..
이사해본 여시들 알잖아요...? 짐 쌀때 박스 구하는 것도 일이잖아요..?
그런데 엄마가 그 이사업체 사장님한테 말씀드리면 미리 갖다주신다네..
나는 이사를 두번 해봤는데도 처음 알았네...
아무튼 사정상 이사는 수요일에 했는데 연락드리니까 그 전 일요일에 갖다주셨어!
같이 사는 룸메랑 진짜 퇴근하고 삼일동안 박터지게 쌌다...
실은 난 저질체력이라 공용짐이나 큼직한 짐은 친구가 거의 다 쌈
세탁기나 수납침대 이런 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내버려두고
우리가 꼭 챙겨야 할 것, 챙길 수 있는 건 최대한 정리해서 쑤셔넣음
이사 당일에 차 두대, 사다리차 한대 오고
울 여사님도 도와주러 오시고 힘쎈 친구도 도와주러 오고
나랑 룸메까지 우리는 총 네명이었고
이사업체에서 오신 분들은 세분 오셨던 것 같아
세탁기, 냉장고, 수납침대, 다 분리해서 비닐? 천? 같은 걸로 싸고 옮겨주시더라고
여사님 피셜 원래 포장이사 아니면 잘 안해준다고는 하는데 나는 몰름..
룸메가 짐을 야무지게 잘 싸놓아서(나 안놀았음 나는 대출 및 서류담당임)
짐 싣는 건 생각보다 빨리 끝났고 각자 차 한대씩 낑겨서 새집 갔어
이사거리는 자차로 30분 정도? 되는 것 같은데 구에서 구로 이동했어
아 원래 IC? 순환도로? 이런거 타면 엄청 빨리 가는데 굳이 길 막히는 시내로 가시더라고
궁금해서 룸메가 물어봤는데 순환도로 이런 곳은 짐이 위험해서 일부러 시내로 가는거래
이것도 다들 그런지는 모르겠고 그냥 개인적으로 흥미돋이라 써봄..

이사가는 중.. 앞에 짐차도 우리 짐임ㅎ 이날 너무 힘들어서 사진도 제대로 못찍었어ㅜ
이사 갈 집 도착했는데 나는 이 때 이미 허리가 나가고 방전이었음ㅎ
짐 내리는 건 솔직히 더 빨랐던 것 같아
아니면 내가 혼이 나가 있어서 기억이 삭제됬거나..
룸메는 박스에 위치를 대충 써놓았는데 나는 멍청하게 내 기억력을 맹신해서 힘들었어..
나도 잘 기록해놨으면 더 빨리 끝났을 것 같은데ㅎㅎㅎ
신축 건물에 그 날 여러 가구가 이사하는 상황이라 더 급하게 막 내리기도 했는데
그래도 가구들이 비교적 상한 곳 없이 위치도 잘 잡아주시고
엄마가 있어서 그런지 젊은 아가씨들이라고 무시 안하더라
집주인과 부동산은 계속 갑질하며 무시하는 느낌 받았었음ㅋ (자기들이 갑이라 그런가?)
--------------구구절절구구절절구구절절탈트온다--------------
◆ 내 상황
- TV, 에어컨 빼고 앵간한 가구 다 있음. 잔짐 많음 : 용달 한대로 안됨ㅎ
- 4층 아파트(이사 시 엘베 이용금지) -> 3층 빌라 : 사다리차 필요
◆ 짐 줄이기
- 옷 기부 : 옷캔(otcan.org)
- 책 및 안쓰는 쓸만한 물품들 : 동네 장터어플(당근마켓)에서 중고로 판매
◆ 짐 싸고 풀기
- 침구류, 옷은 다이소 김장백에 다 쑤셔박기 : 옷걸이 채로 쑤셔박으면 꺼낼때도 편함 ㅎ
- 서랍 등은 미리 테이프로 안열리게 말아놓기 : 최대한 늦게 붙이고 이사 후 빨리 떼는게 좋음 자국남음
- 포장 이사가 아닐 때 이사업체에 말하면 대부분 이사박스 미리 갖다주신다 함 (물론 아닌 곳도 있음)
- 박스 안에 든 물건 위치 써놓기 : 부엌, 내방, 옷방, 베란다, 거실, 기타 등등, 새집 가서 짐 풀기 훨씬 편해짐
- 조립가구 : 미리 해체하고 나사 등 지퍼백에 담아서 꼭 이름 써놓고 테이프로 붙여놓기, 내 기억력을 절대 신뢰해선 안됨
▶ 업체 추천이유
- 친절함, 여자라고 무시 안 함
- 커다란 가전제품 일일이 보호옷(?) 싸주심 (이건 다른데도 그런지 정확히 모르겠음)
- 비교적 저렴한 가격 : 그 전에 세군데 견적 알아본 거랑 20~30만원 차이났음^^
일반 가정집에 비해서는 짐이 적었지만 그래도 쉬운 일이 아닌데
가격도 저렴히 해주시고 신경 써주시는게 느껴져서 굳이 후기를 씀
너무 감사한데 우리가 무리해서 이사가는 거라 웃돈을 못드리겠는거야..
그래도 이렇게 친절한 곳 많이많이 좀 알려졌음 좋겠고 광주 전남 사는 여시들한테도 도움주고 싶어서
울 여사님한테 인터넷에 글 올려도 될지 물어봐달라고 했거든?
전날 저녁 여사님이랑 통화했는데 오늘 아침에 사진을 이렇게 보내셨어 ㅋㅋㅋㅋ

사이트 이용하는 사람들이 여자 위주라고 하니까 안심하라고(?) 증명사진까지 보내신 것 같아...

이건 혹시나 해서 아침에 엄마랑 대화한거

이건 거래내역
딱 저 가격은 아니고 정확한 가격은 잘 모르겠어
우리가 싸게 받긴 했는데 저건 내가 드린 돈이고
대신 울 엄마가 따로 돈 얼마 드린다 하시고 식사도 사드렸거든
그래서 그냥 +20만원 해서 60이라고 생각해도
다른데서는 견적 90까지도 받았는데(사다리차 때문에 비쌌음)
확실히 싼 거니까 추천함..
아마 사다리차도 필요없는 여시들은 훨씬 싸겠지?
솔직히 그냥 쌌으면 모르겠는데 친절해서 더 추천함..
대신 같이 일하러 오신 다른 아저씨 한분이 많이 힘드셨는지
새 집 베란다에서 담배를 한번 피우셨지만
우리집 환기 완전 잘 되고 냄새 금방 빠졌으니까 그정도는 뭐...
그냥 신경쓰이는 여시들 참고혀
콧멍에 후기글 처음 쓰는건데
내 아이디 하나밖에 없고 소중하니까
문제있으면 부드럽게 알려줘 바로 피드백하러 올게ㅎ...
나 누군지 알겠는 사람들도 그냥 조용히 지나가주면 고맙겠어...ㅎ
첫댓글 할 우리집도 이사준비중이야 여샤고마워!!!!
고마워 나 이사해야하는데 안그래도 정보찾고있었어 근데여기 포장도하나 ㅠ?
방금 엄마한테 물어봤는데 하신대!!
와 여시 짱이다 고마워 !!!!!! 나도 슬슬 전세기간 끝나가서 이사가야하거든.. 정말 강같은 글
울집도 조만간 이사할 계획이였는데ㅠㅠㅠ진짜 고마워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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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여시 ㅋㅋㅋ 나도 광주살고 이사계획있는데 ㅠㅠㅠ 맨날이상한 이사업체걸려서 다깨지고 없어지고 했는디.. 올려줘서 고마워...
연어 하다가 왔당! 침대 프레임하고 매트리스 하나만 옮기려고 하는데 하시나 물어봐야겠다 정보 고마워!
여샤 얼마 나왓어? 연어하다가 왔는데 내가 딱 이런 상황이거든
나이번에 이사가는데 얀락해봐야겠다!
여샤 사다리차 비용 얼마나 들었어? 나도 광주 이사하거든ㅜㅜ
사다리차 비용만은 정확히 모르겠어ㅠㅠ 다른데서는 사다리차는 부르기만 해도 25~30은 나온다고 했었거든, 친절하시니까 전화해서 여쭤보는거 추천해!!
@즐거운새집 헉 사다리 비싸다.... 고마워 여샤!!
광주에서 전주로 이사하는 것도 가능한가효??
미안 잘 모르겠어 여시가 직접 문의해보는 게 나을 것 같아ㅜ 아마 가능할 것 같은데!
삭제된 댓글 입니다.
새집 축하해!! 이사 잘 했으면 좋겠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2.20 19:32
나 여시덕분에 오늘 여기 연락드려서 약속잡았어!
추천한다고 한거보고 전화드렸다고하니까 거기서 연락 많이온다고ㅋㅋㅋㄱㅋ
나도 오늘 여기다 문의했당 ㅎㅎㅎ 고마워!
나 여기서 저번주에 이사했는데 난 여기 ㅂㄹ인것같아... 금액 처음이랑 나중에랑 다르게 부르고 정작 일은 나 도와준 친구가 다 함
그리고 난 추천한거보고 전화드렸다고 안하고 그냥 문의한다고했음. 그래서 그런걸수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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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기서 이사했는데 정말 좋았어서 고마워서 댓 남겨! 확실히 불친절하신 분들도 계시는데 여긴 신경써서 잘 해주셔!
내가 1시간 장거리 가는거라 같이 용달차타고 오는 내내 아저씨랑 이사 이야기? 같은거 했는데 카페보고 연락주는 분들 되게 많으시다고 ㅋㅋㅋ 이사뿐만 아니라 용달 관련 봉사도 다니시고 되게 좋으신 분 같았어! 그리고 엄마랑 둘이 용달탄다고 하니까 가운데자리 너무 좁고 불편하다고 바닥에 모래주머니도 채워서 깔아주셨더라고...
추천해줘서 고마워 덕분에 기분좋게 이사 마쳤어 ㅎㅎ~!~! 광주여시들 여기서 마니 해주라~!~!~!
진짜 쌉대박임 중고거래인데 용달 기사님이 보시곤 하지말라고 별로라고 해주셔서 (나도 맘에 안들었는데 말 못하고 있었는데 편 들어주신거임 - 센스 대박적)
무튼 거래 못했는데 기사님이 오신거라 기름값이라도 드리겠다했는데 괜찮다고 거절하심 ㅠㅠㅠㅠ 엄마가 계속 드린댔는데 괜찮다셔서 사과 드렸음.. 담에 일 생기면 꼭 여기서 할거야
글 올려준 광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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