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길 1코스 북악산 구간(혜화문~말바위안내소) 후기
08시 30분에 부천시청역에서 승차하고 신중동역에서 최일남총무님과 국지현대표님을 만나 같이 가고 09시 30분 이수역에서 내리려는데 여성목소리가 크게 들린다. 전철 문을 나서니 40대 후반정도 되는 여성분과 아가씨로 보이는 분이 싸움을 하는데 먼저 내린 최총무가 싸움을 말리고 있었다. 두분 사이를 갈라놓았는데 그래도 나이가 던 분이 말을 하는데 자신의 안경이 부러졌고 상의 옷 윗부분에 단추가 2개 떨어졌다고 하며 최총무에게 뭐라고 하니 최총무가 싸움을 말려야지 말린 것 가지고 그러냐고 하니 그래도 두명이 싸우려고 하여 내가 아가씨에게 싸우지 말고 경찰에 연락하라고 하니 연락을 한다. 그런데 한참을 기다려도 경찰이 도착하지 않았다. 차가 2번 지나가고 많은 사람들이 무슨 일인가 모여든다. 우리가 있으니 우리와 싸우나하고 가까이 와서는 여성 2명이 말싸움을 하는 것을 보고는 사태를 짐작한다. 아가씨는 손가락에 피가 나고 있고 나이든 여성분은 안경 부러진 것과 옷 단추 2개가 떨어진 것을 이야기하며 자신들이 잘했다고 한다. 지하철역에 비상전화를 보고 전화를 하니 역무원이 받고 온다고 한다. 그러는 사이에 나이가 던 분이 슬며시 전철을 타려고 전철 아랫부분으로 나가니 아가씨가 국지현 대표를 붙잡고 그 여성분이 차를 못 타게 도와달라며 같이 간다. 손을 덜덜 떨면서 한손은 나이든 분의 팔을 잡고 못 가게하고 한 팔로는 국 대표를 잡고 있다. 그때 역무원이 도착하여 우리는 시간약속이 있어 갈아타는 곳으로 향하는데 경찰들이 뛰어오고 있었다. 한성대입구역에 도착하니 10시다. 5번 출구로 올라가보니 죽전님과 김명회대표님 원덕희대표님이 우리와 같은 차로 도착해있어 기념사진을 찍고 10시 10분에 출발한다. 우선 혜화문을 찾아간다. 45여 년 전 대학생일 때는 많이 다닌 곳이건만 지금 보니 지리를 알아보기 어렵다. 지도를 보고 혜화문방향으로 조금 가니 혜화문이 나왔다. 혜화문을 처음 보는 것이다. 혜화문에 올라 사진을 찍고 도성길을 걷기 시작한다. 날씨가 무더워 처음부터 땀이 많이 난다. 혜화문을 지나 조금 가니 도성길이 끊어지고 일반도로와 주택가가 나왔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어떻게 이런 지역을 돌겠냐며 모두 신나는 표정이다. 가는 길 중간중간에 한양도성길이 안내되어있고 와룡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도성길 계단을 오르니 땀은 더욱 많이 흐른다. 오늘 날씨가 약간 흐려서 습기가 있는 관계로 무덥다. 언덕을 오르니 와룡공원주변에 정자가 있어 최총무가 가져온 방울토마토를 먹고 와룡공원으로 향한다. 와룡공원은 와룡이라는 말에서 풍기는 것처럼 대단한 공원 같은 느낌이었는데 작은 공원이며 화장실이 있고 차도에 인접해 있어 주변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러 오면 좋을 것 같은 곳이었다. 와룡공원에서 사진을 찍고 11시 7분에 말바위 안내소로 향한다. 데크 길이 이어져있고 데크 길 계단이 5층 이상의 높이로 보인다. 열심히 땀을 흘리며 올랐다. 서울시 우수 조망명소인데 앞에는 북악산정상의 팔각정도 보이고 그 아래 삼청각도 보인다. 옛날 옛적에 삼청각(고급요정)에서 모든 정치가 이루어지던 때가 있었는데... 그 외에도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진을 찍고 말바위가 있는 곳으로 향하여 말바위를 찍었다. 등산객들이 말바위를 보고는 말바위 같지 않다고 한다. 내가 봐도 모양이 전혀 말바위 같지 않았다. 그래서 삼청공원 말바위 유래 판을 읽어보니 조선시대에 말을 이용한 문무백관이 시를 읊고 녹음을 만끽하며 가장 많이 쉬던 자리라하여 말(馬)바위라 불렸다고 한다. 어이가 없었다. 다시 전망대방향으로 전진하여 말바위 안내소로 향한다. 말바위 안내소 앞에 도착하니 문이 닫혀있는데 자물쇠는 열려있어 열고 들어가려는데 저 멀리에서 경계근무중인 군인이 월요일(6월 6일)이 휴무인데 현충일이고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그 다음날 공휴일이라면서 못 들어간다고 한다. 사실 나는 월요일이 쉬는 날인지는 알았지만 대체공휴일로 휴일인지 몰랐기에 되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가는 중에 많은 등산객들을 만났기에 이야기를 하여 가지 않도록 하고 우리도 다시 말바위 휴게소에서 가져온 과일을 먹으며 의논을 하였다. 나는 다시 내려가 버스타고 5코스인 낙산코스를 가자고 하니 많은 회원님들이 힘들다고 그만 하산하자고 한다. 그러면 가는 길에 북촌 한옥 마을을 관광하고 인사동을 돌아본 후 집으로 향하자고 하니 모두 동의하여 말바위 등산로 입구로 하산하였다. 입구에는 건강이라는 돌탑이 쌓여있어 사진을 찍고 삼청공원으로 하산하였다. 삼청공원입구에 비석이 있어 사진을 찍고 북촌마을을 향해 전진하니 큰 저택이 있는데 자세히 보니 베트남 대사관이다. 그리고 조금 더 지나니 감사원이 나오고 북촌한옥마을이 나왔다. 우리나라 색동한복을 입은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북촌한옥마을을 관광하고 있었다. 대부분 중국 사람들이었다. 북촌한옥마을에서 1박 2일이나 2박 3일 한옥체험을 하면 한복을 빌려주어 입고 돌아본 후 반납하는 것이다. 우리는 북촌전망대를 향했다. 북촌최고의 전망대라는 곳은 고불 맹사성의 집터였다. [고불 맹사성 집터 : 조선 세종때 좌의정을 지낸 효자요, 청백리였던 고불 맹사성 대감께서 사셨던 집터로 그의 이름을 따서 맹현, 맹감사현 이라고 하며 퇴청하면 이곳에서 피리 불기를 즐겨하셨다. 이천구년 봄 정산(靜山)] 고불헌이라고 써있고 옥상쪽에 최고의 전망대가 있는데 예전에는 무료로 올라가게 했는데 이번에 가보니 입장료가 5,000원이라고 하여 입장을 하지 않았다. 입장료내고 들어가면 차를 한잔씩 준다고 한다. 무료로 입장만하는 방문객이 많이 제한하는 것 같다. 주변을 몇장 찍고 되돌아오는 중에 골목길에서 사진을 찍는데 2명의 아가씨가 와 단체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니 한국말로 이야기를 해서 한국 아가씨냐고 물었더니 중국에서 왔다고 한다. 너무 한국어를 잘한다고 칭찬해주니 매우 기뻐한다. 우리도 모두 엄지를 들어 최고라고 하며 사진을 찍었고 그분들도 찍어주었다. 북촌입구에 도착하니 외국인들이 더 많이 모여 있고 가계에는 외국인들이 전부 다였다. 북촌한옥마을에서 내려와 점심식사를 하고 인사동 골목을 돌아보기로 했다. 조금 내려오니 헌법재판소가 나오고 골목으로 들어가니 음식점에도 외국인 천지다. 우리도 점심식사를 하고 13시 55분에 인사동으로 가는 중에 종로경찰서를 지나고 인사동 전통문화의 거리로 들어간다. 쌈지길을 올라가 사진을 찍고 더 내려오니 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있었고 김명회대표님이 1개씩을 사주시는데 한 개의 값이 3,000원이었다. 파는 사람이 터키 사람인데 아이스크림을 줄 때 떨어뜨리는 것처럼 보이게 하여 깜짝 놀라게 하고 웃으면서 주었다. 우리에게는 3개의 통에서 2번씩 6번을 떠 주었는데 먹으면서 보니 다른 사람들에게는 3번 떠주는 경우도 있고 4번 떠주는 경우도 있고 자기 마음대로였다. 크림이 존득존득하니 맛이 있었다. 인사동을 나와 종각역에 도착하니 14시 50분이었다. 오늘 등산거리는 7.89km이고 시간은 3시간 40분이었다.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
혜화문 도착
와룡공원으로 향하고
와룡공원 입구에 있는 정자에서 방울토마토를 먹고
와룡공원
와룡공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한양도성 순성길(백악구간) 전망대를 오르고
한양도성 순성길(백악구간) 전망대에서 기념사진
한양도성 순성길(백악구간) 전망안내도
말바위
말바위 안내소(문이 닫혀있다.)
말바위 등산로 입구에 세워져있는 건강 돌탑
말바위 등산로 입구
삼청공원 숲 유아 체험장
삼청공원 입구
베트남 대사관
감사원
북촌마을 입구
북촌마을에서 관광하는 외국인들
북촌마을 골목길
북촌마을에서 관광하는 외국인들
북촌마을에서 관광하는 외국인들
고불 맹사성 집터
고불 맹사성 집터에서
고불 맹사성 집터에서
고불 맹사성 집터에서
고불 맹사성 집터에서
고불 맹사성 집터에서 기념사진
고불 맹사성 집터에서
경관이 뛰어난 골목을 배경으로
경관이 뛰어난 골목을 배경으로(반대방향으로)
멋진 나무와 관광객들
북촌마을 입구로 내려오고
북촌마을 입구에 있는 상가의 모형 꽃
가계의 꽃은 조형물이다.
북촌 한옥마을 포토존
헌법 재판소
헌법 재판소
점심식사를 하고(막걸리 2병, 맥주1병)
유명한 종로 결찰서
인사동 전통문화의 거리에 도착하고
인사동 전통문화의 쌈지길 2층에서(원덕희 대표님)
인사동 전통문화의 쌈지길 옥상에서(최일남대표님)
인사동 전통문화의 쌈지길 옥상에서(국지현대표님
인사동 전통문화의 쌈지길 옥상에서(김명회대표님)
인사동 전통문화의 쌈지길 옥상에서(김만구대표님)
인사동 전통문화의 길가에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터키인
인사동 전통문화를 나오며
산길샘 앱으로 측정한 오늘 코스, 거리, 시간
첫댓글 와룡공원이라는 곳은 용이 누눠있는 곳... 모습...
대표님 누워있는 용을 타셨습니다.
용을 타고 하늘로 승천....
예, 그렇지요. 그런데 와룡이 너무 작아서 생각했던 것보다...
그래도 용은 용이지날 하늘로 올라가려는데 휴일이라 문이 잠겨서 되돌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