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1.산행구간 : 용장골-고위산-백운재-어영재-용장골
2.산행일자 : 2010. 4.11(일요일)
3.산행거리 : 9KM
4.산행참가자 : 네동서와 처제
5.구간별 시간:
◎ 울산출발 (10:10)
◎ 용장골 도착(10:50)
◎ 출발 (10:55)
◎ 용장골 입구(11:00)
◎ 천우사 입구(11:10)
◎ 고위산 (494m)/경주 *** 1989 재설(12:50)
◎ 식사(13:00~13:45)
◎ 백운재/용장마을 3.3km,고위봉0.65km,통일전주차장4.2km (13:55)
◎ 칠불암 갈림길/칠불암 530m,금오봉 2610m,용장마을 4550m (14:07)
◎ 이영재/천룡사지3340m,칠불암1760m,전망대2590m (14:40)
◎ 용장골 계곡 합류지점/이영재,산정호수(14:55)
◎ 설잠교/칠불암2.16km,고위봉2.74km,금오봉1.49km,용장사지삼층석탑630m,용장마을1.22km(15:05)
◎ 용장마을 주차장(15:40)
6. 산행기
경주 남산은 서라벌의 진산으로,
고위산(高位山, 494m)과 금오산(金鰲山, 468m) 등 2개의 봉우리가 남산을 대표하는 산으로
이 중 금오산은 남산을 통칭하는 이름으로도 사용되기도 하지만 근래들어서 산행길이 열리면서 그대표성 이름도 바뀌어 가는것 같습니다.
이제는 남산하면 고위산이 연상되는 것도 아마도 최고의 봉우리라 그리하지 싶습니다.
문헌에 의하면 남산은 길이 10여㎞와 34곳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라벌을 지키는 요새의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시조 박혁거세의 탄생설화가 있는 나정, 신라최초의 궁궐터인 창림사, 신라가 종말을 맞았던 포석정이 있던 곳인 것으로 미루어 보아 신라 개국 이래 줄곧 신라인과 호흡을 같이하며 신성시되어 왔음을 알 수 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또 남산은 신라시대의 불교유적지로서도 불교가 신라에 전파되면서 숭산신앙. 암석신앙과 연관된 불교문화는 남산에 집중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발굴된 유물만해도 유적은 절터 112군데로(암자터 포함), 석불 80체, 석탑 61기, 석등 22기 등이며. 금오산, 고위산, 도당산, 양산, 일대 즉 경주시 인왕동을 비롯한 4개 동과
경상북도 경주시 내남면, 용장리 등의 지역을 1985년 사적 제311호 <경주남산일원>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라인들은 바위에 부처를 새긴 것이 아니라, 바위 속에 있는 부처를 보고, 정을 들고 바위 속에 숨어 계신 부처님을 찾아낸 것이라는데요
남산은 자연과 예술이 조화되어 산 전체가 보물이니 세계에 그 유례가 없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살아 있는 박물관이라고도 부르는것 같습니다.
몇일전부터 아내가 동생들하고 산에 한번 가자는 이야기에 그러마라고 했지만 그게 오늘이었는지...
요 며칠간 군에 입대한 아들놈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에 이미 몸은 만신창이가 된 상태, 배앓이에 설사까지 하는걸보면 굉장히 노심초사 하였다는 결론입니다.
해서 주변에 지인을 통해서 어떻게 어떻게 부탁반 협박반 하였지만 그 결과는 다음주 즉 23일이면 퇴소식을 하니 그때되면 알수 있을듯....
해서 애써 잊어 버리기로 합니다.
선택한이상 믿어 보는수 밖에요
어제 백운산 산행중 처제와 전화통화후 아이들도 간다하여 가까운 경주 남산으로 결정합니다.
고위산 암릉코스는 적당히 즐겨도 될만큼 가까운 거리에 그리 힘들이지 않고 다녀올수 있는 산이라 갈수 잇는 모든사람들에게 연락을 취하며 내일 09시까지
월드메르디앙 앞으로 약속을 합니다.
4월 11일 09시
먼저 약속장소에 나섭니다.
막내동서와 처제만이 나오고 아무도 없습니다.
전화를 해보는데 아침행사에 갔다 늦는다, 그리고 조금전에 일어 났다는등 약속하고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들 뿐입니다.
할수 없네요
이미 같이 가기로 약속한 이상 기다리는 수밖에요
막내동서의 등산아카데미 이야기에 시간가는줄 모릅니다.
그렇게 기다리길 1시간여
울산을 출발합니다.
두동 봉계를 거쳐 용잠골로 들어서는 시간은 거진 11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 각 주차장은 이미 많은 상태 가운데줄만 주차하고 오늘은 끝이라며 상추 심어 파는것보다 괜찮은 수입(주차비 2000원)이라며 싱글벙글하는 할머니 이야기를 들어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용장골
자금은 없어 졌지만 금오산과 고위산 사이의 계곡에 있었던 사찰 용장사는 김시습(金時習)이 기거하면서 한국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金鰲新話)를 쓴 곳이라는 설이 있는 용장골,
시멘트 포장길인 천우사 방향으로 길을 잡습니다.
흔히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용장골을 오른쪽으로 두고 시멘트 포장길 따라 오르니 좌우로 미나리 재배 하우스가 자리하고 있고 시식용 미니리도 있습니다.
그렇게 올라서는데 천우사 가기전 왼쪽으로 방향을 급선회 합니다.
◎ 천우사 입구 (11:10)
등산로는 천우사 가기전 왼쪽 게곡아래로 이어 집니다.
잡목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불상이라던지 건물은 잡복사이로 시야에 들어 옵니다만 불상등은 노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다시 계곡을 건너자 이곳 저곳 등산로 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오르막길
잠시후 암릉구간이 나타납니다.
잠시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천우사
바람이 싸늘합니다.
용장골입구
천우사 가는길
전망대
분재
분재
공룡 알바위
꼬끼리 바위
멧돌바위
분재
◎ 고위산 (494m)/경주 *** 1989 재설(12:50)
다시 이어지는 암릉구간
잠시후 쉬어 가자는 이야기에 먹을것부터 꺼집어 냅니다.
삶은 계란도, 오리알도...
그리고 막걸리도...
화강암의 암릉이다 보니 그다지 미끄럽지는 않지만 모래가 묻힌 암릉은 이내 미끄럼을 타기 일쑵니다.
그리고 발아래 펼쳐지는 용장리와 그일대
소나무와 암릉이 어우러진 산행길
그리 지겨움도 없습니다.
잠시 올라서면 무명봉에.......
게다가 건너편의 금오산까지 조망이 다가 옵니다.
119구조지점 남산 38지점을 지나면서 공룡알을 깨는둣한 바위를 봅니다.
영락없이 부화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내려서는데 멧돌바위에 도착합니다.
지도상에도 맷돌바위라고 표기를 해놓았더군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는 또 올라섭니다.
암릉을 올라서니 올라온 산 능선길이 갈지(之)자의 모습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집니다.
암릉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산길
암릉속에 피워나는 진달래꽃도.....
암릉속에 살아나는 소나무도..
이러저러한 기구한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겟지만 암릉속에 헤집고 살아가는 그네들의 운명이 사못 걱정입니다.
하고 많은 땅을 두고 비좁은 바위속에 살아야 하는 이유를 말입니다.
그렇지만 보는 이는 참 멎지다...라는 표현을 쓰겠죠.
어째튼 안쓰럽습니다.
이윽고 헬기장을 지나 고위산 정상에 올라섭니다.
◎ 식사(13:00~13:45)
경주 일요 산악회에서 세운 정성석, 그렇지만
삼각점 표기가 잘보이 않습니다.
그리고 정상에는 모산악회에 오신것 같은데 군중심리인지 시끄러워 있을수가 없습니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까지 한장씩 담아 백운재쪽으로 내려섭니다.
그리고 조망이 좋은, 그리고 백운암이 내려다 보이는 암릉위에 둘레둘레 앉아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합니다.
◎ 백운재/용장마을 3.3km,고위봉0.65km,통일전주차장4.2km (13:55)
내리막길에 백운암으로 이어지는 오른쪽 길을 두고 조금더 내려서면 백운재입니다.
용장골에서 올라오는 안부,
백운암 590m, 천룡사지940m, 칠불암1370m. 봉화대450m의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처음엔 이쪽으로 하산 예정이었지만 아이들 상태가 괜찮은 지라 조금더 진행해보기로 합니다.
가다 아이들이 힘들면 중간 중간에서 내려가는 길이 많이 있으니까 걱정 없습니다.
산길
◎ 칠불암 갈림길/칠불암 530m,금오봉 2610m,용장마을 4550m (14:07)
그리고 곧장 이어지는 솔밭길
칠불암 쪽입니다.
뭐 중간 중간 이정표가 있으니 길잃어 버릴 이유도 없습니다.
잠시후 오른쪽의 봉화대길을 무시하고 왼쪽 칠불암쪽으로 방향을 잡고 사면길을 이어 갑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길
조그만한 계곡물을 지나 올라서는길
암릉과 소나무가 어울리는길
오른쪽 봉화대에서 내려서는 길과 마주 하면서 길은 칠불암쪽으로 이어 집니다.
무명봉 정상에 올라섭니다.
다시 이어지는 길 내리막길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안부 칠불암 갈림길입니다.
흔들바위
산길
진달래
◎ 이영재/천룡사지3340m,칠불암1760m,전망대2590m (14:40)
아이들의 용장마을쪽으로 내려서려는것을 거리가 멀다는 꾀임으로 진행을 하게 합니다.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길
소나무와 암릉이 오울리는 산길
잠시 잠시 쉬면서 올라섭니다.
흔들바위처름 생긴 암릉도 있고...
그리고 편안한 산길도...
근사하게 핀 진달래도....
그리고 내리막길
용장사지로 내려서는 안부에 도착합니다.
이영재입니다.
이곳에서 하산하기로 하고 왼쪽 용장골로 내려섭니다.
삼층석탑
◎ 설잠교/칠불암2.16km,고위봉2.74km,금오봉1.49km,용장사지삼층석탑630m,용장마을1.22km(15:05)
의외로 길이 좋습니다.
진달래도 활짝핀 모습에 반가움을 더하고 흐르는 계곡물도 봄인듯 알려 옵니다.
오전에 추위를 느꼈던 바람은 골짜기로 내려서는데 따스로움 그자체입니다.
잠시후 산정호수 가는 삼거리 용장골 계곡 삼거리에 내려서서 잠시 쉬어 갑니다.
다시 내려서는데 오른쪽 산능선에는 삼츨석탑이 눈에 들어 옵니다.
에정대로 하면 저곳으로 내려올려고 했다며 설명을 하는사이 설잠교에 내려섭니다.
설잠교
신라시대 용장사가 있었다 하여 골짜기를 용장골이라 불러왔다.
용장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 하였으며 조선초(1465~1470) 매월당 김시습이 머물면서 금오산실을 쓰고 유금오록에 155수의시를 남겼고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를 지은곳이며 또 속세를 떠나서 산승으로 있으면서 단종에 대한 변함없는 충절로 북향화를 심었던곳이다.
이 유서깊은 용장골에 다리를 놓으며 매월당 김시습을 기려 설잠교라 하였다.
김시습(1435~1492)의 자는 열경, 호는 매월당 또는 동봉, 법호는 설잠, 관향은 강릉이다라는 간판이 다리앞에 있습니다.
◎ 용장마을 주차장(15:40)
잠시 다리에서 사진도 짝고 그리고 그아래 넓은 암반에서 잠시 휴식을 가집니다.
그리고 다시 내려서는데 오전에 지낫던 천우사 가는 시멘트 포정길인 임도에 도착 하루 산행을 간단히 끝내고
하산주 장소인 약천 한방 오리집으로 자리를 옮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