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날: 2005년 4월 24일 일요일 날씨: 맑음 산행한곳 : 대구시경계구간 (팔조령~상원산~동학산~두루봉~비내고개~병풍산 ~성암산갈림길~성암산~성암산갈림길~용지봉~범물동) 도상거리 :약 25.3km ****** 산행기 (06:00) 작년 6월1일 성암산에 다녀온후로 팔조령까지가보고싶었던 마음이 오늘에야 이르게 되었다. 신세계웨딩에서 만난 삼토성님과 택시를 타고 파동으로 이동하여 중간에 정선님을 태우고 새로 잘 닦아놓은도로 파동을 지나 옛길인 팔조령고개에 닿는다. 이른 아침이라 고요하기 이룰데 없는데 무슨 새소리인줄 모르지만 반갑게 짖어준다. (06:30) 팔조령산장 식당을 보며 지방도로옆 들머리로 오른다. 오르자 마자 눈이 밝은 정선님은 달랭이 한줌을 뽑아내시는데... 폭신한 솔밭길을 걸으며 오늘 산행을 무사하게 마쳤으면하는 바램으로 오른다. 등산로가 너무 뚜렷하게 잘 나있어 좋은데 양옆으로 빈 프라스틱병과 잡다하게 버려진 쓰레기로 마음이 씁씁하다. (06:42) 블록헬기장에 다다라서 애기각시 붓꽃을 발견하신 삼토성님의 설명이 남부지방 야산에 자라며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것 보다 외롭게 혼자 자라고있으며 뿌리는 가늘고 길며 철사처럼 빳빳하다라는 설명을 해주신다. 길쌈하던 시절에 날실에 풀을 먹이는 작업을 할때에 사용을 하기도 하였다한다. (07:19) 몆기의 무덤을 지나고 , 송전철탑옆을 지나니 코끝을 자극시키는 냄새가 진동하기시작하는데 말로만 듣던 멧돼지 방목을 한다는 공터처럼 생긴 야산에 다다른다. 방금 누고 달아단 변들이 얼마나 많은지.... 짬밥 통그릇과 즐비하게 널부러진 나무판들의 잔해가 눈쌀을 찌뿌리게 한다. 에공 ~~~@@@@ 아무리 개인 산이라지만 좀 심하지 않았나하는 생각과 무덤가에 그물망을 쳐서 멧돼지의 공격을 맏기위한 이색적인 풍경을 본다. 이른 아침에 흙돼지 한마리가 드럼통 옆에 서서 날보고도 눈도 깜짝하지 않는데 여지것 먹었던 삼겹살의 맛이 순식간에 싹~~~달아난다. ㅎㅎㅎ 여기엔 '이철우 추모비'가 외롭게 홀로 세워져있고.... (07:24) 상원산 군부대 진입로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한없이 오름길을 오르며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주인이 아는날에 오히려 주산 친입으로 내가 당할 문구가 눈에 띄인다. "입산금지" 나무 푯말이 서있고 쇠사슬 줄로 줄을 쳐두었다. 상원산 정상은 군부대가 차지 하고 있어서 우회길로 가는데 흙염소 한마리가 한가로이 놀다가 하마를 보더니 놀래 도망간다. (07:47) 군부대 아래에 넓은 공터에서 조망을 살피며 억새밭사이로 그림을 담는 시간을 이용해 간단한 김밥으로 아침을 먹는다. 상원산까지 길좋은 산행로엔 멧돼지 발자국과 염소똥이 있었지만, 든든한 남자 두분이 뒤에 오시고 계시니 무섭지는 않다. 찔레꽃처럼 생긴 하얀꽃 향기에 넋을 잃고 있는데 산마늘이 정력에 좋다며, 산마늘을 가르쳐 주시지만 도통 구별이 안된다. 시골에서 자랐어도 나물엔 젬뱅이라 개가죽도 가죽나물이라고 뜯어와서 함께 먹었던때가 생각난다. 함게 먹던 미스김은 병원에 실려가게까지 했던 장본인이라 그저 앞만 보고 걷는다. 간혹 고사리는 이제 알아볼수있어 고사리를 띁어가며 걷는 재미가 소록소록 난다. 동학산 정상에 올라 정선님의 설명을 듣고 잠시 쉬며 오렌지한개로 사이좋게 나눈다. 느릿느릿 걷는것 같아도 실필것 다 살피며 두릎도 따면서 걷다보니 갈림길에서 서로 갈라지며 걷게된다. 이긍@@@@@@@@ 혼자" 알바나 하시요 "라는 생각으로 걷지만 뒤에 오시지 않는다. 아무리 불러도 답이 없다. 그때에 처음으로 산꾼을 만난다. 방가운 인사를 했더니 떨뜨름하게 답을 하시는 그분은 파동에서 오르셨다는데 지도만 보고 오셨다며.... 아무리 기두려도 오시지 않는 정선님을 기두리며 영양갱을 삼토성님과 먹으며 기다려 보지만 종무소식. 정선님에게 핸드폰을 했더니만 먼저 가셔서 기다리신다고 어서 오라신다. 헦!!! 정선님 ~~~~~~~~이러시면 안되지유?????? ㅎㅎㅎ 미워도 떡 한조각 더준다는데 영양갱을 드렸더니 나누어 먹자신다. 우린 먹었으니 혼자 드세요 >>>>>>> (09:12) 비내고개에 다다른다. 고개엔 아저씨 한분과 산악 자전거를 타고오신분이 쉬고 계신다. 아저씨와 아낙들은 나물 채취하러 오셔서 쉰다지만, 자건거를 타고오신분은 이곳이 어딘지? 어디로 가야할지? 전혀 감각이 없으신것 같으시다. 정선님은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시는데, 이도로가 군사도로이니 자전거를 타고가시라며 ~~ 어쩌고 저쩌고... 좀전에 스쳐지나가신 산님이 다시오신다. 성암산으로 가신다는게 잘못 가셨다며... 우리도 병풍산을 향애 오른다. 전혀 병풍처럼 생기지 않은 오르막을 치고 오르는데 헉~헉 숨이 턱까지 찬다. 잠시 쉬면서 따끈한 커피타임을 가져보는데 복사꽃이 만개 한 나무에 혼을 빼앗긴다. 벌이 날아와 윙~~~~~윙~~~~~~~거리는데 아마도 이뽄 하마의 향기에 날아온듯하다하니 모두 웃으신다.^*^ 하마가 이뽀지 않았나보다 ㅠㅠㅠ..... 이젠 정선님 뒤를 따라 오르면서 난 투덜거린다. 이유는 절대 비밀? 병풍산에 닿자말자 급경사로 내려오니 무릎주위에 뗑김이온다. 성암산 갈림길까지 서행으로 진행해보지만 무릎이 짜증나기 좋을만하게 뗑긴다. 성암산 갈림길에 다다라서 아에 두다리 펴고 앉아 쉬면서 오렌지로 갈증을 달래며 욕심많은 제가 성암산 찍고 오자고했더니 모두 오~~~~~~~~케이 한다. 흐~~미@@@@ 내가 한말을 물릴수도 없고 성암산을 향하여~~~ 성암산으로 진행을 하니 방화선 능선에 얼굴이 그을릴생각에 삼토성님의 모자를 빌려 이중으로 쓰고 간다. (12:01) 몆봉우리를 넘었는지 모르지만 남자 한분이 얼마나 큰지도를 가지고도 갈길을 물으시는데 웃을려니 그분 민망할것 같고,모른척하고 내려오는데 정선님은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시느라 2봉우리를 올라서니 그제야 모습이 보인다. 산에 저렇게 큰지도 가지고 오신분은 처음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렇쟌아도 못생긴게 얼굴까지 그을리면 아니되것 갓길래... 성암산 정상 주위에 다라라서 숲길로 우회하는데 약수물인지 산속어디선가 흐르는 물인지 모르지만 4개의 대형프라스틱통에 밭혀나온 물은 반가웠지만 그주위에 버려진 쓰레기는 낭패이다. 성암산 정상에 올라 경산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하며, 쌍둥이 초등학생이 아빠따라 올라온 모습에 칭찬을 해주었지만 방금 넘어져서 다쳤는지 얼굴이 부어올라있다. (!3:22) 정상을 내려와 점심먹을 장소를 물색하여 모처럼 편안하게 앉아 중식을 한다. 삼토성님과 정선님은 백두대간중이신데 물마시지 않는것도 훈련이라며 아에 물한모금도 드시지 않은채 식사를 마치시지만 하마는 물없이 살수 없으니 500mm물 한통으로 점심을먹는다. (15:48) 용지봉을 향해 능선길을 걷는다. 이젠 발가락이 아파온다. 아픈가운데에도 도토리가 뿌리를 내려 자라는 모습에 감탄을 하고..... 무한한 생명력이다. 점심전에 도저히 안되어 발가락을 따주기까지 했는데. 어리광도 하지 못하고 묵묵히 오르 내림을 반복하다보니 감태봉에 도착을 했다. (16:07) 이곳에서 처음으로 이정표를 발견하였고. 어느덧 진밭골로 하산할수 있는 안부에 도착하니 이젠 2봉우리만 오르면 용지봉 정상에 도착한다. 간혹 마주치는 산객들과 인사를 나눈후 용지봉 정상을 향해 간다. 용지봉 오름길로 오르다가 저 멀리 가창댐에서 쏱아져나오는 자가용들의 긴행렬을 봄이라는것을 더욱 실감나게 해주는 일면이었다 (17:38) 이 용지봉은 ? 옛날에 용이 살았다하여 용지봉(龍池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데, 용은 흔적도 안보이고 헬기터만 자리잡고 있었으며, 용지봉 정상석도 약간아래부분에 자리잡고 있었다. 새벽부터 걸어온 능선길을 뒤돌아보며 가슴이 뿌듯하기도 했지만 대구 주변에 이렇게 멎진 산행로가 자리하고 있음에 새삼스럽다는걸 느낀다. 다음엔 팔조령에서 앞산을 향해 가보기로 이야기를 하지만 선듯 답을 하지 못하겠다. 인근주민으로 보이는,하얀 머리에 노인분과 연인으로 보이는 젊은 한쌍이 정상에서 야~호라고 고함치는 모습과 방금 올라온 산행인들. 홀로 오르는 연약한 아가씨. (16:40) 근교의 작은 산이 대구시민들에게 기쁨과 휴식을 주는멎진 산. 약 11시간의 경계구간산행에 큰 행복과 아름다움과 건강함에 살아있는 내자신이 더 없이 즐거운 하루였음에 감사하며 항상 건강하여 끝없이 이어지는 산행길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잘 걷지 못하는 하마를 데리고 온종일 사진 찍는법을 상세하게 설명하시며 함께 하신 삼토성님에게 이자리를 빌어 감사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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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보물창고
대구시경계구간 (팔조령~성암산~용지봉)
구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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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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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른 아침 공기를 마시며 오르셨고 상당한 거리이네요. 수덩이가 군대 후반기교육을 대구 제2수송교육대에서 받았다우. 반야월...였던가? 6.25영화에나 나오는 J-603란 고물차로 경산의 어느 높은 산중턱 까지 장거리운행을 했었는데 혹시 그 곳을 거쳐가시지는 않았는지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5월1일날 팔공산 갈겁니다.
아이고 ~미리좀 이바고 하시징......... 산행 약속 해버렸눈뎅,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