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생활쓰레기 매립장에서 전력생산
- 혐오시설에서 매립가스 자원화 시설로 탈바꿈 -
순천시가 생활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이용한 전력 생산 시설을 건립하고 25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순천시는 지난해 12월 매립가스 자원화시설 운영업체인 미래에너지개발과 매립가스 자원화시설 설치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7개월만에 왕지동 생활쓰레기 매립장 전력생산 시설을 완공했다.
이번에 준공된 매립가스 자원화 시설은 사업비 25억원이 투입된 순수 민자사업으로 시간당 1.8㎿ 전기를 생산해 15년 동안 한국전력에 판매하게 된다. 이는 4,000여 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 시설은 대기오염과 악취의 원인이 되는 매립가스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매립장 주변지역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해소되고, 매립장 조기 안정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매년 판매액의 5%(약 5천여 만원 예상)를 순천시 세외수입으로 납부하기로 협약돼 세수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순천시는 전력시설 가동을 계기로 그동안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쓰레기 매립장에 꽃과 나무를 심고 매일 복토 작업과 방역소독은 물론 악취 제거제를 살포하는 등 매립장 주변 환경을 보다 깨끗하게 관리해 푸르고 꽃피는 친 환경적 시설로 가꾸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매립장에 쓰레기 매립이 완료되면 테마공원이나 체육시설 등 다양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