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500에서 올라운드 903으로.....
지난 11월 이정표에 한눈파는 사이 인도와 차도의 경계석에 부딪쳐 발판이 부서져 버려 오토복을 찾았다.
그런데 이젠 프라스틱 발판은 안 나오고 알루미늄 발판으로 나오는데 발판만 교체 못하고 전체를 교체하는 가격이 한쪽에 무려 15만원........
난감해 하고 있었더니 마침 중고 발판이 있어서 그걸로 교체해 주며 내 b500모델
(파란색에 뒷바퀴 충격완화장치도 없는...)이 단종 된 거에 국내 단 2대였는데 얼마 전에 한분이 교체를 해서 내가 유일한 그 모델보유자라는.....
그래서 모터 등이 고장 나면 고치는 비용이 엄청날 거라며 새걸 구입하라는 압력(?)을 은근히 준다..
마침 거기에 B500이 많이 있기에 혹 가격을 좀 깎아 줄 수 있냐고 물으니 절대 안 된단다.
허긴 이젠 천하장사 신현준님도 친절하셨던 김일화대리님도 오토복엔 안계시니 어느 누가 내 사정을 알아주리오.
그래서 파트너 탈 때 자주 전화하던 광주 대세에 올라운드903(이하“903”)을 구입하려는데 사정이 이러이러하니 좀....................................
의논 후 연락 준다더니 흔쾌히 그렇게 해주겠단다!!!
아싸~!!!
그래서 대통령선거 전날 2007년 12월 18일 올라운드 903이 내게로 왔다!
본격 올라운드 903 리뷰
1. 외형
난 전에 타던 b500이 파란색이라 이번 올라운드 903은 회색으로 샀다.
회색은 다른 색에 비해 먼지나 상처 등이 덜 보일 것 같음.
올라운드 903의 외형 크기는 b500 보다 폭 길이 등이 약간 작고 무개도 프레임 등이 가늘어서 그런지 b500보다 가벼움.
2. 승차감
뒷바퀴 충격완화 암 쇼바 덕분에 작은 턱이나 골을 지날 때 충격은 덜하나 b500보다 가볍고 좌석이 철판인 b500과 달리 천이라서 그런지 주행 시 약간의 진동이 있음.
3. 조작의 편리성.
속도조절 버튼이 컨트럴러 뒤쪽에 있어 주행 중 속도 조절이 어렵고 수동 전환 레버가 탑승 시에 조작 가능하고 내려선 타인만이 조작 가능하도록 되어있고 등받이 조절도 b500은 원터치 조절이 가능하나 903은 너트를 풀어야 하는 게 불편함.
4. 속도
b500에 비해 2% 부족한 속도...
903의 속도계이지 2는 b500의 1과 2의 중간속도, 3은 b500의 2와 3의 중간속도라 답답할 때가 있음.
5. 배터리
b500보다 가볍고 속도가 늦어서 인지 배터리는 오래감.
4주째인데 충전을 세 번만함 그런데 충전시간이 15시간 이상 걸리는건...
6. 기타
전조등 후미등 방향 지시등 등은 좋음.
발판부는 부실하게 보임.
903 스윙어웨이 컨트럴러 지지대는 전체적으로 잘 빠지고 흔들림 없는 b500의 스윙어웨이 컨트럴러 지지대완 다른 철판을 몇 개 이어 만든 듯 한 허접함과 불안함이 있음.
(▼원래 903 스윙어웨이 컨트럴러 지지대는 이게 아닌 것 같은데...)
팔걸이를 올리면 투명 아크릴판도 같이 올라온다는ㅡ,.ㅡ
(b500은 팔걸이를 올려도 아크릴판은 그대로 있음.)
안전벨트 이건 안전을 위하자는 건지 그냥 장식용인지? 채우기 불편하고 살짝만 건드려도 풀려버리는 건! 903의 제일 큰 약점 안전벨트!!!
현제까지의 문제점.
1. 윙~ 하는 모터의 소음(B500이 무개에 비해 워낙 조용했던지라 더욱 거슬림.)
2. 받을 당시 조절해 주었던 등받이가 풀려 앞뒤로 흔들거림.
(b500은 지난 5년간 그리 많은 무거운 짐들을 걸고 다녔어도 단 한 번도 등받이가 흔들린 적은 없음.)
3. 스윙어웨이 컨트럴러 지지대가 팅~ 판스프링 같이 아래위로 흔들리고 좌우로도 안정적인 고정이 안 됨
4. 컨트럴러 연결 배선이 몸체에서 약간 떨어져 있어 다른 물체에 걸려 끊어질 위험성이 있음.
5. b500은 배터리 배선이 거의 배터리 박스 안에 들어가 있는데 903은 배터리 배선이 너무 많이 돌출 되어있어서 비오는 날 위험 할 수도...
6. 가끔 뒷바퀴에서 녹슨 문 열리는 소리 같은 소리가 나고 좌,우 회전시 틱하고 뭔가 걸리는 소리가남.
7. 컨트럴러가 좌, 우는 민감한데 전후는 둔해서 그런지 속도 2에서 현관문 4cm의 턱도 못 넘어 컨트럴러를 한참 전후좌우로 움직여 준 후에야 현관문 턱을 넘음.
(b500은 속도 2에서도 현관문 턱을 잘 넘었는데ㅜ.ㅜ)
전체평가.
오토복 b500에 비해 meyra 올라운드 903은 저가형 같음.
뭐랄까?... 마치 파트너시리즈에서 +50% 정도 업그레이드된 것 같은 모델.
이런 모델이 시가 400만원이라는 건 가격에 거품이 많고 한 300만원에서 350만원사이가 적정 수준임.
제가 경험해본 네 가지 전동 휠체어를 굳이 점수를 먹인다면 대세 파트너 60점, 오토복 b500 87점, 인바케어 토큐 70점, meyra 올라운드 903 80점.
혹 올라운드 903 팬들께서 점수가 왜 저리 낮냐고 항의하실지 모르나 전동휠체어 운전 경력 10년에 네 대의 전동 휠체어를 타본 저로서는 올라운드 903이 80점 이상 받기엔 아쉬운 점이 많이 보입니다.
이상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정말 사용기다운 사용기 입니다...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ㅎㅎㅎ 드디어 올리셨네요...
저 스윙어웨이는 대세 대구공장에서 제작한 것입니다.. 독일제 아님... 올라운드는 스윙어웨이가 없는 것으로 암...
어찌나 허접하던지 대세서 만든걸 짐작했어요ㅎ 제 사진 밑에 스윙어웨이 사진은 대세 홈페이지에 있던건데요?... 그리고 05 휠체어 나눔때 903컨트럴러 접는 방식에 슬라이딩 방식과 스윙어웨이 중 하나를 고르라고 했는데 그때 하셨던 분들은 어떤걸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발판은 제가 말씀 드렸듯.... 약하구요.......
등받이 흔들리는건.... 덜 잠겨서 그런 것이구요.... 약점은 아니고.....
등받이는 어제 다른 분 손 빌려서 조여줬고요^^ 잘 풀린다는건 약점일수 있겠죠???
그리고 속도조절 버튼이 아래쪽에 있는 것은.... 장단점이 공존하는 것 같구요......
안전벨트 부분은.... 안전.... 이란 글자는 뺐으면 좋겠죠....... ㅎㅎㅎ
컨트롤러쪽 굵은 배선은.... 케이블타이로 바짝 붙이시는게 좋습니다....
너무 붙이면 컨트럴러가 접어지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는데 가져다 주기전에 좀 세밀히 해서 가져다 주었으면 좋았을것을요ㅎ
제가 보기에... 틸팅은 안하신 것으로 보이는데..... 등받이가 너무 세워져 있는 듯......
현관앞 바닥에서 휠체어에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약간 틸팅된 저 각도가 전 편하담니다. 등받이도 더 세워야 하는데^o^
컨트롤러 민감도는... 대리점에 얘기하시면 얼마든지 조절되더군요....
안 그래도 민감도와 속도도 좀 올려볼려고요ㅋ
예 그때도 저 허접스런 스윙어웨이였답니다....
또 모지.... ㅎㅎㅎㅎ 빼먹은 답 있으면 알려주시길..... ㅎㅎㅎㅎ
제껀 첨에 동생이 워낙 꽉 조여서인지.... 안풀리던데요....
힘샌 동생! 부러워라*_*
틸팅을 해보시고 다시 감을 느껴보시고 올려주세요....
05년 행사 때도........ 스윙어웨이 가능...... 이라고 했었어요..... ㅎㅎㅎ 가능.........
저도 장애가 그리 경한 편은 아니라....... 웬만한 휠체어에선 벨트 안매고 움직인다는 건...... 상상도 못했었는데... 요즘은... 나갔다 들어와서....... 어? 벨트 안매고 다녔네? 한답니다....... 틸팅 꼭 해보시길.,...
그래도 꼭 매시는게 좋으심니다.
ㅎㅎㅎㅎ 제껀 사장의자 각도일거예요 아마도..... ㅎㅎㅎㅎ
그럼 미래에 사장님?!
ㅎㅎㅎ 쓰다보니 리플 많이 달았네..... 에혀.... 이 수다수다........ ㅎㅎㅎㅎㅎㅎㅎㅎ
^^
꼭 매는 편인데 가끔 깜빡하고 다니죠... 나이가 나이인지라........ ㅎㅎㅎㅎㅎ
근데 b500 도... 틸팅되나요? 저 05년때........ b500..... 사하라..... 올라운드 놓고 고민 참 많이 하다가 틸팅때문에... 올라운드로 왔답니다....
B500은 안돼고요 B600은 되는것 같은데요 워낙~ 고가인지라..........
음..... 역시 전 선택의 여지가 없었네요.... 틸팅되는 휠체어는 올라운드 뿐이었으니까요........
05때 수동 틸팅되는게 몇개 더 있었고 전동틸팅 되는 모델도 있지않았나요?......
이정도면..... 거품은 아니지요? ㅎㅎㅎㅎㅎ
아... 하나 빠졌네요..... 짧은거리서.. 턱 넘으려면... 2단은... 도움닫기가 필요하구요.... 3단은.... 짧아도 잘 넘습니다.... 넘을 때 우지끈~~ 하죠.... 턱 넘기는.... 기종에 익숙해 지면 다 되죠 모...
3단으로 집 현관에 돌진할수야ㅡ.ㅡ;;; 또 과속은 사고의 원인입니다^^;
전동틸팅 되는건 휠체어가 아니었죠...... 쉬레기였죠..... ㅎㅎㅎ
수동틸팅은 올라운드 뿐이었죠.......
05때 pdf 파일에 903 이외에 a-007, a-009, a-010등이 수동틸팅이 된다고 알고있어서 수동틸팅이 903만의 특수 기능이라 여기기 어럽고 요즘은 전동틸팅 되는 모델도 좀 있기에 903의 수동틸팅기능의 점수를 많이 안 주었습니다.
팜플렛 확인 결과..... a 007 은...... p200 앞바퀴가 좀 작고..... 대만제라 안고른 것 같구요.....
a009 에이블파워는..... 등받이만 져쳐지구요..... 게다가.... 국산이네요......
a010 도....앞바퀴가 작군요.... 오토북 것이긴 하나 말이죠....... 음 그런 의미에서 실외용 중에는 유일한거 아니겠어요? 전문가나님도 잘 아실텐데요 앞바퀴의 의미를.......
음... 역시 제 예상데로 미래로님은 903을 독일제+틸팅 기능을 보고 고르신 거군요^^ 앞바퀴야 얼마든지 큰걸로 교체가능하고요 그런고로 903이 "유일한" 이란 것엔 동의할수없습니다.
전동틸팅 되는 제품은.... 최소 800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나요? 메이라에도... 전동틸팅에 엘리베이팅 기능까지 있는 스프린트 기종이 있죠.. 기본이 900이더만요.....
여기서 댓글의 행진을 멈추셨으면 합니다. 미래로님이야 본인이 중요시여긴 틸팅기능이 저평가된게 맘 상하실수도 있으시겠지만 전 올라운드903의 전체 기능과 문제 등을 평가한거란 점을 알아주시길.....
저평가가 맘에 걸리는게 아니구요... 잘못 평가된걸 고쳐드리는거죠...... 기분 나쁘셨어요? 맘 상하셨으면 죄송하구요...... 저 대세 직원 아니라 맘 상할 일은 없구요.. 단.. 전문가나님이 오래 타신 b500 에 익숙하셔서 평가를 잘못 하신게 아닌가 해서요.. 제목도 좀 선정적이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전문가나님.... 전동의 앞바퀴는 못바꾼다고 알고 있는데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