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스마트폰...최초의 손목부착형 컴퓨터
갤럭시 기어는 쉽게 말해 시계와 스마트폰을 결합시킨 최초의 손목부착형 컴퓨터다.
전화 통화는 물론 사진,동영상 찍기와 이메일.문자메시지 송수신, 주소록 및 일정 조회,
녹음기 등 스마트폰의 웬만한 기능을 손목시계에서 구현할 수 있다.
현재 70여 개 애플리케이션 외에 앞으로 개발될 다양한 앱을 내려받으면 노트북 수준의
업무와 개인 취미 즐기기도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웨어러블 정보기술(IT) 기기로 구글 글래스 같은 안경 형태도 있고, 옷처럼 착용하는
스타일도 있지만 손목시계형으로는 사실상 최초의 창조품이다.
물론 소니의 스마트워치, 퀄컴의 토크 등 비슷한 경쟁 제품이 있지만 캘럭시 기어가 보유한
전화기를 포함 스마트폰의 대부분 기능을 재현하는 '물건'은 없다.
스마트폰과 손목시계를 일체화한 그야말로 청조적 기기라 할 수 있다.
시곗줄 안에 박혀 있는 카메라 렌즈도 즐거움을 준다.
기어 화면을 문지르기만 해도 쉽게 촬영이 되고 맘대로 인터넷에 올릴 수도 있다.
유성식 기어 개발팀 차장은 "줄이 렌즈를 집어 넣으려면 뜨거운 열로 성형(몰딩)을 하고,
줄 안쪽으로 20가닥의 선도 배열해야 한다"며 "열에 견디는 카메라를 개발하고,
적당한 줄의 소재를 찾는 작업도 만만치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은 갤럭시 기어를 단순한 IT기기가 아닌, 멋쟁이들의 '필템(필수 아이템)'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세계적 패션쇼에 액세서리로 재공하는 마켓팅을 펼치고 있다.
미국 뉴욕, 이탈리아 밀라노, 프랑스 파리 등 유행을 선도하는 도시의 남녀들이 손목에
기어를 차고 활보하는 장면을 곧 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