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오랜만에 다시 기차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목적지는 강원도 정선...
출발일자는 2003년 1월 3일(금) 다른 날은 표가 모두 매진되서요...
아침 8시 기차를 타기 위해 전 5시에 일어나야만 했죠...제가 사는 곳은 안양이거든요...
5시에 일어나 씻고 계란도 삶고 간단한 음료와 카메라, 필름을 챙겼죠...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다른 관광열차를 타는 사람들과 8시 기차를 타는 사람들로 맞이방이 좀 붐볐습니다.
기차에 올라 창밖을 바라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가는데 전에 밤에 정동진을 갈때는 아무것도 안보였는데 이번엔 아침에 출발하니 모든것이 낯설였죠... 기차에선 사진을 2-3장 찍었는데 잘 나오지 않데요...
증산역에 도착하니 내리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죠... 근데 청량리에서 10시에 출발하는 기차는 증산에서 많이 내렸거든요...
증산역에서 약 2시간 동안 둘러볼 시간이 되는 것 같아서 사진 찍고 증산 시내(?)를 둘러본 후 식당을 정해 밥을 먹고 다녔습니다. 증산역에 가보니 오랜만에 보는 난로가 보이데요... 증산역에서 정선 기차를 기다리다보니 조금씩 눈발이 날리던데 정선가는 기차를 탈때는 완전히 함박눈으로 바뀌었죠... 정선 가는 기차는 매번 타는 기차랑은 달라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정선에 내려 박준규님이 알려주신 가판대 할머니를 찾으러 사람들한테 물어물어 가보니 할머님이 운영하시는 가판대는 찾았는데 그 할머님은 안보이시데요... 할수 없이 주변 시장을 돌아다니다 간단히 찐빵과 음료수 먹고 난뒤 다시 정선역으로 와서 간단히 사진 찍고 돌아왔습니다.
눈이 많이 와서 여자친구랑은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음엔 장날에 다시 한번 가볼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