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茶가 상징하는 것 >
- 격 려, 치 유, 용 서, 화 합, 그리고 조 화 의 다섯가지 정신.
- 신라의 충담 선사가 말씀하기를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백성은 백성답게 살면
나라가 태평하리라" 고 하심
우리모두 이 세상에서 내가 설 자리를 발견하며
한국 茶文化의 혼을 실현해 나갑시다.
- 朴東宣 理事長의 팔도 차문화 큰잔치 격려사 중에서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어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세째 날이니라. (창세기 1;11-13)
-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또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식물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창세기 1;29-30)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茶史에 이름있는 先人들의 글을 보면 공통되는 사상적 유형이
道나 藝의 경지 추구, 仙界로의 승화, 자연친화적 여유, 禪的경지로의 沒入
詩想과 文思의 發現, 修身하여 생활을 高揚하는 등을 볼 수 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茶 經 - 陸 羽 >
[ 茶之爲用味至寒爲飮最宜精行儉德之人 ]
- 차의 씀씀이란 본 맛이 시원한 것으로
행실이 깨끗하고 검소한 덕을 지닌 사람들이 마시기에
가장 알맞은 것이다
- - - - - - - - - - - - - - - - - - - - - - -
[ 從來佳茗似佳人 ]
- 예부터 좋은 차는 아름다운 사람과 같음이라
- - - - - - - - - - - - - -- - - - - - -
[ 芳茶冠六情 ]
- 향기로운 차는 육정을 초월할 수 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晝來一碗茶 夜來一場睡 靑山與白雲 共說無生事 ]-西山大師
- 낮이오면 한잔의 차를 마시고 밤이오면 한바탕 잠을 잔다
푸른 산과 흰 구름 함께 무사(無事)를 이야기하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茶야 말로 人間을 생각하게 하는 孤高한 천성을 지니고 있다
[ 차나무는 원래 아무곳에서나 자라지 않는 다 ]
- 자기 위치를 안다는 것
- 우리 각자가 내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나를 잘 헤아리게 한다
[ 상록수 라는 점 ]
- 변절하지 않는다는 것
-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
[ 이식이 어렵다는 점 ]
- 지조가 굳다는 것
- 부부,형제,친족, 이웃간에 지조를 지킬줄 알아야
[ 꽃이 피고난 후에 많은 종자를 맺는다는 점 ]
- 번영 한다는 것
- 부지런하고 성실해야
[ 잎에 향이 은은하며 깊이있고 인체에 이롭고 五味를 갖추었다는 점 ]
- 우리 인간의 五識과 관계가 있어 우리들의 사고를 일깨워 준다는 점과 통한다
- 眼耳鼻舌身 이오식의 소양을 높이자는 것
이것을 五味로 비유하여 쓰고,떫고,시고,짜고,달고 등으로 표현되고
다시 간이 맞으니 바로 우리의 中正한 人生史이기도 하다.
- - - - - - - - - - - - - - -
< 茶 錄 > - 張 源
- 茶趣의 정수는 그 빛깔과 향기와 풍미를 玩賞하는데 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茶와 관계되는 것에 아름답거나 깨끗하지 않은것은 없다 >- 金 鳳 皓
- 맑고 깨끗한 물 - 茶 水
- 천연의 새싹 - 雀 舌
- 기품이 넘치는 다기 - 陶 器, 瓷 器
- 정감 어린 목기류 - 木器類
- 단정한 대나무류 - 竹器類
- 문장에서 풍기는 멋스러움과 좋은 내용의
책에서 풍기는 사람을 이끄는 기운 - 文字香, 書卷氣
- 아담하고 유연한 다실 - 茶 室
- 깔끔한 다식 - 茶 食
- 청아한 난분꽃 - 蘭 盆
- 시경 - 詩 境
- 동산 - 庭 園
- 童心의 對話
- - -건전한 차생활은 인생을 맑게 한다
- 생활의 윤택이 반드시 금전과 정비례하는 것이 아니다
- 차를 마시는 과정(行茶)의 모든 행위는 야성화 하기쉬운 인간의 심사를
이성으로 바로잡는 행위에 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茶의 정신적 이익 > - 曉堂 崔 凡 述
차생활은 모든 방면의 진리를 자기 자신의 체험에서 찾아
스스로 그 참됨을 깨치고 참으로 위대한 것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얻어진다는 경지를 체득하게 해준다
그러므로 저 화랑들이 일심으로 관찰한 것은
즉시광명각조(卽時光明覺照)의 세계였고
모든 쟁론(爭論)을 초월한 것으로서 大調和의
평화를 이룩하게 하는 멋의 생활이었다
이러한 차생활의 멋은 그 형상도 없고
무엇을 한다는 것도 아닌 큰 사랑이었으므로
어떤 때 어느곳에서나 인간다운 생활 바로 그것이다
차생활을 성실하게 하노라면
여러 방면의 예술품에 접하게 되면서
스스로 아름다운 환경과 격조 높은 행위에 익숙하게 된다.
- - - - - - - - - - - - - - - - - - - - - - - -
- 世上을 觀照하는 것이야 말로 차(行茶)의 일차적인 행위다
이차적으로 畏敬과 寬容의 마음을 지니는 것이 차의 본질이다
- - - - - - - - - - - - - - - - - - - - - - -
- 출세하려면 마구 돌진해야 하는 세상
권력이나 돈을 얻으려면 수단 방법 가리지 않아야 하는 세상
양보하는 건 곧 바보가되는 세상
그런 세상이 되지 않게시리 茶를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차다(茶)자는 풀과 사람과 나무의 합성어로
풀과 나무 사이에 사람이 있다는 표의 문자이다
즉 茶자는 차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연과 사람이 만나는 것을 뜻한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唐나라 무조(후에 주나라 세움)는 천성으로 차를 싫어 하였다
차가 막힌 것을 풀어주고 메인 것을 녹여 없앤다고 하지만
그것은 잠시의 이득일 뿐
기운을 줄이고 정기를 침노하니
곧 종신의 해로움이니라
더러 공치사로 차의 효험을 말하지만
차가 인간에게 근심을 끼치는 것 하나만으로도
어찌 재앙이라 아니하겠는가.
- - - - - - - - - - - - - - - - - -
< 茶와 먹(墨) >-사마온공(북송 학자,정치가) 과 소자첨(蘇 軾, 詩人)
- 차와 먹은 상반된 대목이 많소
차는 맑은 것이 좋고 / 먹은 검은 것이 좋으며
차는 무거운 것이 좋고 / 먹은 가벼운 것이 좋으며
차는 새 것이 좋고 / 먹은 묵은 것이 좋지요
- 소식왈 -
하오나 좋은 차와 / 좋은 먹은
모두가 향기롭지요.
- - - - - - - - - - - - - - -
- 앞뜨락 소쩍새 애끓는 소리 하늘을 가르는데
객은 말없이 웃음 머금고 두 손으로 찻잔을 든다 -
( 정 순 응 )
- - - - - - - - - - - - - - - -- - - - - - - -
- 큰 찻잔 한번 기울이니 얼음 눈빛이고
마음 속 훤히 뚫려 신선과 통한다네.
천천히 마시면 막힌 구멍 뚫어지고
홀로 신마 타고 선계에 노니네.
돌아보니 지나온 길 자갈밭인데
요사스런 속된 생각 모두 사라지네.
마음바탕 옮겨짐을 깨닫게 되고
俗事를 초월하여 하늘나라 노닌다네.
( 鄭 希 良 )
- - - - - - - - - - - - - - - - - - - - - -
< 강릉객사동헌 > - 이 곡 ( 牧隱 李 穡 父親 )
- 강은 호수에서 술을 실어 맑은 달 부르고
돌부뚜막에 차 달이니 자색연기 일어나네
호랑이보다 무서운 정치 아니면
이곳의 모든 사람 신선의 무리라 -
- - - - - - - - - - - - - - - - - - - - - - - -
- 이 세상에서 그 뉘라서 만족함을 알까
떠도는 몸은 하늘 끝에 서 있을 따름
마음속에 이런저런 여러 생각 일어나니
아이 불러 차나 달인다 -
( 牧隱 李 穡 - 謫所에서 읊은 詩 )
- - - - - - - - - - - - - - - - - - - - - - - -
< 茶後小詠 - 차를 마신 후 읊조림 > - 牧 隱
- 차를 혀로 맛본 후에 목구멍으로 내리니
살과 뼈가 똑 발라서 비뚤어짐이 없구나
신령스런 가슴속은
밝고 밝아 생각함에 사특함이 없구나
어느 겨를에 세상을 다스리랴
군자는 마땅히 집안을 올바로 다스려야 할지니 -
- - - - - - - - - - - - - - - - - - - - -
< 山 中 > - 栗谷 李 珥 - 擊蒙要訣
- 약초 캐러 나섰다가 홀연 길을 잃었네
천봉의 가을잎 곱게 물들고
산승은 물을 길어 돌아가는데
저만치 숲속에서 차 달이는 연기 이네 -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의 茶詩)
- - - - - - - - - - - - - - - - - - -
- 비 개고 꽃피는 삼월
강호에 따뜻한 기운 서리고
버들개지는 푸른 실희롱하네
먼 산은 물결 속에 그림이요
동자는 낙엽을 주워 차를 달이니
평생에 불평 쌓인 창자를 깨끗이 씻어주네 -
( 四溟堂 惟 政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이의차 사백이 차를 보내준 은혜에 감사하며 >
- 耘谷 元天錫
- 반가운 소식 시골집에 이르니
가는 풀잎으로 새로 봉한 작설차라네
식후 한 잔 차 그 맛 더욱 좋고
취한 뒤의 석 잔은 최상의 맛이라오
마른 창자 윤택해짐에 찌꺼기 없고
병든 눈 맑아져 현기증이 사라지네
그 신령스런 공덕 헤아리기 어려워
시마(詩魔) 가 가까이 이르니
수마(睡魔) 가 물러가네 -
- - - - - - - - - - - - - - - - - -
<訪 嚴 師 > - 白雲居士 李奎報
- 내 지금 산사를 찾아온 것은
술을 마시고자 함이 아니오
올 때마다 술자리 베푸시니
얼굴이 두꺼운들 어찌 부끄럽지 않으리오
스님의 인품 높음은
오직 향기로운 차 마시기 때문이오 -
- - - - - - - - - - - - -- - -
- 계곡의 찻잎을 봄에 싹트게 하여
노란 움 눈속에 피게 하네
남쪽 사람들 맹수도 두렵게 아니 여겨
위험을 무릎쓰고 칡넝쿨 휘어잡아
간신히 채취하여 불에 쪄서 단차를 만들어
남을 앞서 임금님께 드리려 하네 -
-( 止軒 李奎報 )
- - - - - - - - - - - - - - - - - -
< 蓮 花 賦 > 의 일절 -小癡 許 維
이제 봄물은 연당에 가득한데
여름 그늘은 축대를 덮었구나
차나무에 꽃은 떨어지고
연잎은 꼭지에 이어졌네
맑은 연 그림자에 달빛 어리고
향기는 바람결에 멀리 날아간다 -
- - - - - - - - - - - - - - - - - - - -
< 石鼎煎茶 > -圃隱 鄭夢周
- 나라의 은혜에 아무 공효 없는 늙은 서생이
차 마시는 버릇으로 세상일을 잊어버렸네
눈보라 휘날리는 밤 그윽한 서재에 홀로 누워
돌솥에 일어나는 솔바람소리만 즐거이 듣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雀 舌 > - 梅月堂 金時習
- 남국의 춘풍 가볍게 불고
차나무 잎새는 뾰족한 뿌리 머금었네
가려딴 연한 싹은 신령스러움에 통하고
그 맛과 품격은 茶經에 수록했네
붉은 싹은 잎과 줄기 사이에서 따니
鳳餠, 龍團, 차 이름은 그 모양을 본뜬 것
푸른 옥병에 넣어 타는 불로 달여낼 제
게 눈 같은 거품 생기며 솔바람 울리네
산당 고요한 밤에 손님들 둘러앉아
운유차 한 잔 마시니 두눈이 밝아지네
堂家에서 잔을 비우는 사람 멋없는 사람
어찌 勝雪茶의 청허함을 알 수 있으랴 -
- - - - - - - - - - - - - - - - - - - - - - - -
< 煮 茶 > - 차를 달임 - 淸寒子 金時習
- 솔바람 솔솔 불어 차 달이는 연기 몰아
하늘하늘 가로 풍겨 시냇가에 멀어지네
동창에 달 떠 올라도 잠 아직 못 이루고
병 들고 돌아가서 찬 샘에 물을 긷네
날 적부터 세상 싫어하는 것 이상히 여겨
문에 鳳 자 쓴게 벌써 언제이던가
차 끓이는 누런 잎새 그대 아는가
시를 쓴다고 숨어사는 것 누설될까 두렵네 -
( 慶州 남산 金鰲山室 에서 )
- - - - - - - - - - - - - - - - - - - -
< 茶 園 > - 차 밭 - 점필재 金宗直
- 신령한 차 받들어 임금님 장수케 하고자 하나
신라 때부터 전해지는 씨앗을 찾지 못하엿다
이제야 두류산 아래에서 구하게 되었으니
우리 백성 조금은 편케 되어 또한 기쁘다
대숲 밖 거친 동산 1백여 평의 언덕
紫英茶, 鳥嘴茶 언제쯤 자랑할 수 있을까
다만 백성들의 근본 고통 덜게 함이지
武夷茶 같은 명차를 만들려는 것은 아니다 -
- 위의 詩들은 千柄植의 "역사속의 우리다인" 중에서 옮김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大興寺一枝庵을 찾아온 김정희의 生父 金魯敬과 草衣와의 대화 ]
○ 김노경 : 중년에 내가 中原(北京)에 冬至使兼謝恩使(동지사겸사은사)로 갔을 때
그곳의 (명순)을 마셔보았지만 그맛과 香이 이곳의 우리네 것만 못한 것 같더군
왜 그럴까?
○ 草衣 : 그렇습니다 陸羽(육우)의 茶經에 이르기를 명순은 名山에서
난다 했습니 다.
東茶가 좋은 것은 우리나라의 山水가 수려한 까닭입니다.
○ 김노경 : 하지만 이 茶는 유달리 맛이 좋군 왜 그럴까?
○ 草衣 : 茶에 쓰는 물은 결국 茶의 체가 되는 까닭으로
茶神이 아무리 뛰어나도 물이 나쁘면 좋은 茶를 얻을 수 없습니다
다행히 토굴뒤안에서 좋은 물 이 솟고 있습니다. 乳泉(유천)입니다.
○ 김노경 : 과시 酪(소락)이로고
東茶頌에는 酉堂大爺過一宿紫干山房味乳泉曰勝 酪
○ 草衣 : 차는 홀로마시는 것이 으뜸으로 침니다
마시고 있노라면 만감이 교차합 니다.
그후 교차하는 만감이 차차 줄어듭니다.
그러면 맨 나중에 남는 것 은 공허(空虛)뿐입니다.
그리고 空虛를 다시 조이면 省察(성찰)이 생깁니 다.
그 성찰을 거듭하면 나를 섭섭하게 했던 사람들
나를 헤치려했던 사 람들을 용서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 용서하는 마음은 이전에 지녔던 욕망, 집착, 손익, 타산, 선악,
고정관념을 차차 줄여주고 드디어는 사라 지게 합니다.
그것은 모두 瞑想(명상)의 과정에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차 를 瞑想文化(명상문화)의 일종이라고도 하고
禪(선)의 방편이라고도 합 니다.
○ 김노경 : 茶禪一如하는 뜻인가?
○ 草衣 : 그렇습니다.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