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태국 MCOT 2010-9-19 태국시간 밤 9시경 (번역) 크메르의 세계
레드셔츠 시위대 추모집회 평화적으로 종료
Anti-government Red Shirts end demonstration at Ratchapra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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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NN) 일요일(9.19) 방콕의 추모집회에 모여든 레드셔츠 지지자들의 모습. |
(방콕) – 태국 반정부 성향의 단체 "레드 선데이"(Red Sunday)가 일요일(9.19) 밤, 방콕 시내의 "라차빠송"(Ratchaprasong, 라차프라송)에서 주최한 집회를 끝마쳤다. 그들은 이 행사에서 4년 전 이 날에 발생했던 "2006년 태국 군사쿠테타" 발발일을 맞이하여 1,000개의 붉은 풍선을 날려보내고 붉은색의 촛불도 밝혔다. 일부 참가자들이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금년 5월 19일 발생한 "레드셔츠"(UDD) 시위대의 강제진압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 이 집회는 평화적으로 끝이 났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레드 선데이" 단체의 지도자 솜밧 분까마농(Sombat Boonngamanong) 씨는 오늘의 행사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많은 수의 레드셔츠 지지자들은 예정된 시각보다 일찍부터 모여들었고, 그에 따라 오후 5시 30분에 해산할 때까지 모든 행사일정도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되었다.
솜밧 씨는 1천개 이상의 붉은 풍선들을 날려보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합창했지만, 연설을 위한 연단은 별도로 설치하지 않았다. 이들은 행사종료 직전 붉은 촛불들을 켜들었다. 대부분의 시위참가자들은 해산한 상태지만, 일부는 현재도 남아있다.
수도권 광영경찰청 "제4지구대장" 위차이 상빠빠이(Vichai Sangprapai) 경찰 소장과 "제6지구대장"(=경찰서장) 아누차 렉붐룽(Anucha Lekbumrung) 경찰 소장은 7개 중대 병력을 이끌고 라차빠송의 집회장소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위차이 장군은 행사가 전반적으로 질서있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교통통제는 없었지만 참가자 수가 많아지면서 불가피하게 일부 교통정체 현상도 나타났다.
집회 지도자들이 행사종료를 선언하자, 경찰은 이 지역이 정상화될 때까지 경계상태를 늦추지 않았다. 이날 집회장소 철거시간이 주최측에 공식 통보된 바는 없지만, 경찰은 밤 8시 이전에 이 장소가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측했다. 경찰은 행사와 관련하여 어떠한 공격이나 폭력행위도 이제까지 보고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집회장 인근의 쇼핑센터들인 "시암 파라곤"(Siam Paragon), "시암센터"(Siam Center), "시암 디스커버리"(Siam Discovery) 등의 백화점들은 오후 6시가 되기 전에 일찍 문을 닫았다.
한편 "레드셔츠 운동"의 본향인 북부지방의 치앙마이(Chiang Mai)에서도 또다른 대규모 행사가 방콕과 동시에 개최됐다. "치앙마이 시립 운동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레드셔츠 지도자들이 무대에 올라 연설을 했지만, 당초 알려졌던 현재 수배 중인 지도자들의 연설은 취소됐다.
레드셔츠 지지자들은 또한 북동부 지방의 넝카이(Nongkhai)와 남부지방인 나콘 시 탐마랏(Nakhon Si Thammarat) 및 송카(Songkhla, 송클라)에서도 동시다발로 집회를 가졌다.
현재 수도인 방콕과 6개 도들에서 비상사태 선포령은 유지되고 있지만, 치앙마이에서는 지난 달 해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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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태국 국영 MCOT 통신의 보도입니다만..
일견, 상당히 정상적인 보도로 보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번 행사의 개최목적인 <2006년 쿠테타> 4주년 및 <5월19일 강제진압 학살> 4개월이라는
2가지 의미 중에 추모의 의미를 빼버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날 트위터 메세지를 통해
탁신 전 총리가 메세지를 보냈는데,
그 내용도 전혀 언급을 안하고 있죠..
정확히 말하면
안하는 게 아니라
검열 때문에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걸 감안하고 읽어보면
그래도 기자가 나름대로 잘 써줬다고 할 수가 있죠..
하여간 현재 태국 언론에서
지난 4~5월 시위에서 <사람이 죽었다>는 내용과
탁신 친나왓 씨에 대한 내용은
거의 공론화하지 않는다는 게 불문율로 되어 있는듯합니다..
이러한 점은 이 기사에 링크된
다른 주요 외신 보도들을 읽어보시고 비교해보시면
더욱 잘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