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삶
본 문 = 누가복음 12:22〜34
찬 송 = 438장 내 영혼이 은총 입어
Focus = 성도는 하나님의 돌보심을 확신하며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사람입니다.
배경 이해하기
12장은 수만 명이 예수님께 나아오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는 바리새인들의 저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가 강력하게 전파되고 있으며, 예수님이 수많은 사람을 분명하고도 엄중한 하나님의 메시지로 이끌고 계심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사람에 대한 경고와 하나님의 심판 권세(1~12절), 탐심에 대한 경고와 하나님의 돌보시는 능력(13~34절)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탐심과 염려를 경계하시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율법적 청빈의 삶을 넘어, 하나님의 돌보심을 신뢰하며 사랑을 나누는 삶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본문 해설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라 12:22〜30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하늘 아버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목숨을 위해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해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이 예로 드신 까마귀나 백합화는 우리가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것들로, 하나님이 먹이시고 입히심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쉽게 염려와 근심에 빠지는 것을 아시기에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고 반복해서 말씀하십니다(22,29절). 이 모든 것은 하나님과 관계없이 사는 세상 사람들이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신 아버지로서 우리의 필요를 아십니다. 믿음은 세상 염려를 내려놓고 하늘 아버지를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라 12:31~34
우리가 진정으로 구해야 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의식주가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입니다. 예수님은 의식주 문제를 염려하지 말라고 하신 후,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31절)라는 약속의 말씀을 주십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것은 하나님 뜻이 드러나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특히 재물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소유를 팔아 사람들을 ‘구제하라’고 명 하십니다. 이는 하늘에 쌓아 두는 결코 없어지지 않는 재물입니다. 그곳에서는 도둑이 훔쳐 가는 일도, 좀먹는 일도 없습니다. 재물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성도는 재물의 주인이 아닌 청지기입니다.
말씀 요약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세상 백성이 구하는 것, 즉 몸을 위해 먹고 입는 것을 구하거나 염려 하지 말라 하십니다. 들풀도 입히시는 하나님이 우리 필요를 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면, 하나님이 이런 것들을 더해 주십니다. 우리는 자기 소유로 구제해 하늘에 보물을 두어야 합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1. 예수님은 하나님의 돌보심에 관해 말씀하시며 무엇을 예로 드셨나요? (24,27절)
2. 예수님은 우리 소유를 어떻게 사용하라고 하셨나요? 그렇게 사용해야 하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33~34절)
적용과 나눔
1. 하나님이 모든 필요를 아시고 그분의 자녀를 돌보신다는 사실을 확신할 때, 염려하던 내 마음이 어떻게 달라질까요?
2. 재물에 대한 나의 생각과 태도는 어떠한가요? 나는 어떤 섬김으로 하늘나라에 보물을 쌓을 수 있을지 나누어 보세요.
말씀 다지기
12장에서 예수님은 성도의 삶에 관한 매우 실제적인 가르침을 주십니다. 삶과 신앙은 따로 떨어져 아무 관련 없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은 삶을 변화시킵니다. 예수님은 재물에 대한 염려를 경계하시면서 하나님을 신뢰하라고 하십니다. 우주 만물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신뢰할 때 염려와 근심이 사라질 것입니다. 성도는 소유의 적음을 근심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자입니다. 예수님이 제시하신 재물에 대한 태도와 올바른 사용법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지침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더 넉넉하고 편한 삶을 위해 오늘도 염려하고 있는 저를 긍휼히 여겨 주소서. 가장 귀한 것이 무엇이고, 가장 귀한 분이 누구신지 기억하며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게 하소서. 움켜쥐고 있는 것을 풀어 서로의 필요를 채우고 하늘에 보물을 쌓는 저와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묵상 에세이
염려에서 해방되는 길
우리가 걱정하고 염려하는 이유를 예수님은 ‘믿음이 작기 때문’이라고 정확히 진단하십니다. 염려란 단지 부정적인 관점으로 바라본 부정적인 생각입니다. 그렇게 바라보는 태도에서 비롯된 경향성입니다. 믿음은 이 경향성의 회로를 바꾸는 것입니다. 무엇으로 바꿉니까? 모든 상황을 주관하시는 분의 ‘말씀’을 따라 내 생각의 회로를 바꿉니다.
무턱대고 믿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로고스에서 출발합니다. 인간 이성의 출발은 ‘말씀’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회로가 형성되면 문제가 없습니다. 이 회로는 일종의 운영 체제인 OS(Operating System)와도 같습니다. 컴퓨터가 아무리 사양과 성능이 좋아도 윈도우든 맥이든 OS가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모든 지각과 인식과 행동이 OS에서 일어나는데 이 OS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그러면 바이러스를 제거하든지 아니면 이 OS를 지워 버리고 새로 깔든지 해야 합니다. 염려는 바로 이 OS를 감염시키는 바이 러스와 같습니다. 근원적으로 염려와 불안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는 상황을 바꾸든지, 믿음을 바꾸든지 둘 중 하나를 바꿔야 합니다. 그런데 상황을 바꾸는 가장 빠른 길은 믿음입니다. 믿음으로 대응할 때 반드시 상황이 바뀌게 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성경에서 묻고 성경에서 답을 얻 을 때, 우리의 믿음이 자라갑니다. 그리고 염려가 점점 작아질 것입니다.
한절 묵상
누가복음 12장 22절
먹을 것과 입을 것에 대한 염려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의 반영입니다. 염려라는 렌즈로 전망하는 미래는 온통 잿빛입니다. 당면한 문제에 집중하느라 궁극적인 것은 볼 생각도 못 합니다. 내일을 걱정 하느라 오늘의 행복을 누리지도 못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마음의 여유도 없습니다. 염려에 대한 완벽한 치료약은 ‘믿음’입니다. 염려라는 인생의 고질병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 안에서 점점 사라져 갑니다.
오늘의 명언
주님 뜻대로 기도하면 주님이 온 세상의 자원과 사람을 움직이셔서 기도에 응답하신다.
생명의 삶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