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 같은 부추 부침게

[야생화1]

오늘은 보약보다 내몸에 더 보약이 되는 봄 부추와 바지락을 넣고

맛난 전을 만들어 봤어요~~

봄 부추는 사위도 안준다고 할만큼 땅 기운을 그대로 머뭄고 있는 녀석이라

이맘때면 꼭 먹어줘야 할 보약 중 보약이지요~

특히 부산 사람들은 파전보다 요 부추전을 훨씬 더 좋아하는 지라

자주 해 드실껍니다~~

요 부추전은 음식 솜씨 제로인 울 시엄니도 잘 만드시는 거라

부추전을 만들때면 울 엄니가 살짝 생각나니~~

그저 미안한 마음이 살짝는 아침이네요~~~

울 엄니는 여기에 땡초를 잘게 썰고 홍합살을 다져 만들어 주시는데 그맛이 완전 중독인지라

매워~~하면서도 2~3장은 기본으로 먹게 되니~~

울 엄니 부추전이 생각나는 아침이네요~~~~

오늘은 부추전에 쫄깃한 바지락살을 듬뿍 넣었더니 쫄깃한 맛까지

가미되어 일품이네요~~

주말 별식으로 뭘 만들어 먹을까 고민 스러우시면 부추 한단에 바지락 한팩 사다가 부쳐 보셔요~~

지짐은 온 식구들이 둘러 앉아 뜨끈할때 먹는게 제일 맛나요~~

그게 또 행복이기도 하구요~~~

전 갠적으로 이런 전은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걸 너무 사랑하지만

혹시 매워요~~하시는 분들은 초간장에 찍어 드시와요~~~^^*

자~~아 하셔요~~바싹한 첫 맛에 향긋한 부추내음~~

거기에 쫄깃한 바지락 살이 씹힐테니~~~

바지락은 약해진 간 세포를 복원해 간 기능을 높여 줄뿐 아니라

바지락 속엔 비타민 B2 B12 와 글리 코겐이 다량 함유되어 간기능을

강화 할뿐 아니라 칼슘 철분까지 다량 함유되어 빈혈 예방과 식옥 증진에도 탁월하다는 군요~~

봄이라 춘곤증이 살짝 올려고 하면 바지락이나 봄 부추 봄 나물을 많이 드셔요~~~

지금 먹어둔 봄나물이 일년동안 우리 몸속에서 큰 힘을 발휘 할테니~~^^*

요 초간장이 싫어요~~하시는 분들은 초고추장도 준비 되어 있으니~~

저를 따라 오시와요~~~^^*

어때요~~바싹한 식감이 느껴 지시나요~~?

그린이가 워낙 전이나 튀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지짐 부치면서

입이 더 바빠지니~~~ㅋㅋㅋㅋㅋ

고소한 지짐 부치는 냄새가 온 집안에 진동하니~~

잠자고 있던 서방도 지짐 부쳐~~하는 소리가 더 정겨운 아침이 아닌가 해요~~

쫄깃한 바지락 살 보이시죠~~

내 가족이 먹을꺼라 재료는 늘 아낌 없이 넣는 그린인지라

어느것을 골라도 바지락 살은 듬뿍~~~

초고추장 콕~~찍어 드셔 보시와요~~~

얼마나 맛난지~~입에서 봄냄새가 솔솔~~~^^*

봄 부추가 주는 행복을 울 님들께도 선물해 드릴께요~~~~

한국도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시지요~~여기도 그래요~~

그렇게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어느새 맑은 하늘을 선물해주니~~

오늘은 쪼매 잿빛 하늘을 보여 주고 있지만 불어오는 바람은 그리 차갑지 않으니~~

봄이 이만큼 와 있음이 실감나네요~~~

매년 돌아오는 봄이 건만 봄이되면 그린이 더 분주한지라

해야 할일들을 머릿속으로 차곡 차곡 적어 둔답니다~~

나무 가지 치기부터~~ 겨우내 자란 텃밭 정리~~

그리고 올해 어떤 농사를 지을까~~하는 행복한 고민까지~~~

많은 일들이 저를 기다리지만 그 일들이 행복하게만 느껴지니~~

전 천상 농부의 피를 타고난 사람이 아닌가해요~~~^^*

내가 노력한 만큼 풍성해 지는 텃밭의 농작물들을 생각하면 씨도 뿌리기 전 부터 흐뭇해지니~~

울 님들은 이봄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요~~?

올해는 베란다 한쪽에 작은 텃밭 하나 만드시면 어때요~~

뽀족히 올라오는 상추나 깻잎 방울 토마토의 매력을 울님들께도 선물해 드리고 싶네요~~

이건 작년 이맘때 뜯은 봄부추 랍니다~~~올해는 아직인지라 마트에서 한팩 샀어요~~

봄 부추는 끝이 볼그스름한게~~완전 영양 덩어리 이지요~~

매년 이런 보약을 선물해 주는 자연이 더 없이 감사하기도 해요~~~

바지락 살이 생물이면 더 맛나겠지만 여기서는 냉동이 대세인지라

살짝 해동 시켜 청주탄 물에 살짝 헹구에 두었어요~~~

그리고 다른 야채는 냉장고에 남은 자투리를 활용했어요~~

원래는 밀가루 대신 감자를 갈아 넣을려고 했는데 닭죽 끓여 먹고 남은 녀석이 한개도 되지않으니~~

오늘은 감자 한팩 사다 두어야 한답니다~~~

부침가루 한컵에 감자 가루 반컵 거기에 달걀 하나

차가운 얼음물 한컵하고 쪼내 더 넣고 잘 풀어 주셔요~~

거기에 준비한 부추랑 야채 바지락살 넣고~~

잘 버무려 주셔요~~~

크게 하나로 부치셔도 좋지만 먹기 편하게 요렇게 부쳤어요~~~

한접시 부치고 남은 건 크게 하나로 부쳐 두었더니 푸짐하네요~~

오늘 강남매 간식까지 만들어 두었으니 더 없이 편안한 하루가 될듯한 느낌~~

요즘은 그린이도 지치나봐요~~

몸이 지치는게 아니라 마음이 지치는 듯한 느낌이 팍팍 드니~~

이번 한주는 마음을 더 살찌울 수 있는 그런 주말이 되기를 바래 보며 오늘 포스팅을 끝내 네요~~

즐거운 주말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고 우린 다음주에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만나요~~~

[솔뫼]

군침만 잔뜩 삼키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현강]

보약 한사발 잘 먹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셰요"!!

[느티나무]

생각 납니다. 저녁에 될수 있을련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