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은 매우 천천히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인 문제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하면서 처음에 먹었던 마음들이
지금은 많이 사라져서 그런가봅니다.
내년에 구단에서 이적자금을 줄지 모르겠지만, 일단 올해 이적자금을 탈탈 털어 써버렸습니다.
부임 후 최고의 이적료인 22억을 지급하면서 이상현을 영입하였고, 베테랑인 노장 이호를 영입하였습니다.
현재 서울의 문제점은 구단 수입으로 선수 급료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점에 있고, 이로 인해 구단재정은 고갈되었습니다.
다음시즌 이적시장에 참여할수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앞으로 선수돌려막기가 시작될 듯 합니다.
현재 어느정도 구상은 했지만 군입대 위험이 있기에 어디까지나 구상(안)일 뿐입니다.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서 구단을 떠난 선수들을 소개해드리자면,
서울 감독 취임과 함께 첫 시즌 영입했던 김정주였습니다. 미래를 내다보고 영입했고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지만 상무 제대 후 서울에서의 입지가 예전만 못하여 이적시켰습니다.
듣보잡 팀이긴 하지만 터키리그로 진출을 하였고, 팀의 리그 잔류에 쏠쏠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중앙수비수만 5명을 돌리고 있어서 이원재까지 돌리기에는 무리다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결국 선수를 위해서 VVV의
제안을 수락했고 이원재 역시도 지금이 아니면 더 이상 해외리그 진출은 무리다라는 판단이 맞물리면서 이적했습니다.
아직 팀의 적응문제와 언어문제들을 고려했을 때는 다음 시즌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선수 본인의 나이가 많다는 것이 흠이며 활약기간은 2~3년 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팀의 유망주였지만 1군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타팀으로 이적한 선수 몇 명을 소개할까 합니다.
서명원이 영입되면서 1군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졌고 울산현대미포의 요청에 따라 2015년에 이적한 이한오입니다.
아직은 팀의 주전급은 아니지만 로테이션으로서 점점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송열열 이후 기대했었지만 성장이 멈춰버린 것 같아 2016년 경남의 요청을 수락하면서 이적하였습니다.
경남에서는 로테이션으로 나이를 감안했을 때 중용받고 있습니다.
빠른 스피드가 강점이었지만 팀 내 이재권의 1군 진출로 사실상 1군 진출이 어려워지면서 부산교통공사의 요청으로
이번시즌 이적했습니다. 팀에서는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이호를 영입하면서 절망을 느꼈을 전웅이었을 겁니다. 울산에서는 중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리그 순위입니다. 2016시즌부터 지금까지 리그 무패행진중입니다.
ACL 조별리그는 가볍게 통과했습니다.
ACL 조별리그 진행중 한 경기 최다골 기록도 갈아치워버렸습니다.
16강전 광저우전은 홈경기의 이점속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골결정력 부재로 연장가서야 결판을 내고 말았습니다. 승부차기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어 연장 들어갈 때는 저도 모르게 긴장을 했었지만 결과가 좋아 다행입니다
다만, ACL경기는 이상하게 관중이 K리그 경기보다 적습니다. 왜 그럴까요?
몇몇 선수소개를 하자면
상주 입대전부터 서울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있었습니다만, 상주 제대 후에는 예전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질 않습니다.
김주영만의 문제가 아니라서 아무래도 선수들의 자만심이 극에 달해서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딱히 대책이 서질 않네요
현재 K리그에서 서울과 박빙의 라이벌을 형성할 만한 팀이 없거든요. 그래서인지 잔실수가 눈에 보입니다.
이번 시즌은 정줄 놓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마크맨을 놓치는 경우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경찰청 가서 실력만 줄어온 게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나이가 있어서 이번시즌 말까지 해결이 안되면 타팀으로
이적시킬 생각입니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이번 시즌은 웬지 수비에 대한 믿음이 들지가 않아서인지 마음에 쏙 들지는 않네요.
190이 넘는 장신임에도 셋피스 상황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부분이 좀 실망스럽습니다.
군입대전 팀의 주전 오른쪽 윙포워드였지만 입대 후 최진수의 성장으로 지금은 최진수의 백업으로 밀려있습니다.
다만, 올해는 최진수를 해외이적 진출을 말렸더니 태업성 플레이로 일관하여 중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의 화려했던 플레이에 비한다면 초라해진것은 사실입니다.
역대 최고 이적료로 서울에 입단한 이상현으로서 부족했던 중앙미들에 창조성을 불어넣어주고 있습니다.
스카우트 리포터에 수비형 미들이 최적 포지션으로 나와 당초에 영입을 망설였습니다. 더불어 많은 나이로 인해
활동기간이 길지 않다는 것도 또 다른 원인이었지만 큰 맘먹고 영입을 결정해버렸습니다.
구단의 재정이 고갈되어 가자 시즌 초 구단주가 유벤투스와 협약을 독단적으로 체결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시아 최고팀이라는 자부심이 이 뉴스로 무너져내린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데얀은 은퇴를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