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포 시식 테스트
육포는 근육 성장에 좋은 간식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우리 미각을 가장 황홀하게 만들어 줄 육포는 무엇일까?
글: SHAWN DONNELLY
혹시 부엌 찬장이 육포로 가득한가? 설마 그럴 일은 없겠지만, 지금 당장 그렇게 해도 좋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육포는 봉지당 가격이 4~6달러 정도로 합리적이다. 또한 지방과 탄수화물이 적고, 1인분당 단백질이 10그램씩 함유돼 있다. 빌어먹을 단백질 셰이크를 한 잔 더 갈아 마시지 않고도 손쉽게 단백질을 보충하고 싶을 때는 육포 간식이 최고다.
“육포에 함유된 단백질은 포만감을 정말 높여 준다(배부터 뇌까지 포만감을 느낀다). 그래서 허기 관리에 좋다. 또한 육포 같은 고기 간식은 끼니 사이에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훌륭한 방법이기도 하다.” 캘리포니아 비벌리힐스의 ‘시더스-사이나이 의료 센터’에서 활동하는 공인 영양사 레이철 디펜덜이 말했다.
육포는 그냥 먹어도 좋고 신선한 과일, 말린 과일, 견과류와 곁들여 먹어도 좋다. 그러면 몇 시간 동안은 허기 걱정을 안 해도 된다.
어떤 육포가 가장 맛있을지 궁금할 여러분을 위해 편집부 직원 열 명이 직접 맛을 보고 1점(역겨움)부터 5점(진짜 맛있음)까지를 기준으로 육포에 점수를 매겼다. 그 순위를 공개한다.
1. 에픽 베리 블라섬 (편집부 평점: 1.67)
편집부 직원들에게 혹평을 받았다. “플라스틱” 같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디펜덜은 목초 사육 소고기를 썼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풀을 뜯고 자란 동물은 오메가-3 지방산이 더 풍부하다. 오메가-3는 심혈관 건강에도 좋고, 소염 작용도 한다. 또한 목초 사육 소고기에 많은 공액리놀레산(CLA)은 제지방 근육의 성장을 돕는다.”
2. 크레이브 바질 시트러스 터키 저키 (편집부 평점: 2.44)
편집부 직원들은 칠면조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나 보다. “양념이 너무 강하다. 일요일 저녁에 엄마가 망친 요리를 먹는 기분이었다.” 아트 디렉터인 이언 로빈슨이 말했다. 영양사도 썩 마음에 들지 않긴 마찬가지였나 보다. 칠면조라서가 아니라 설탕이 함유된 양념 때문이다. “탄수화물이 좀 많다. 칠면조는 적색육의 좋은 대체 식품이지만 사람들은 아직 칠면조를 좀 미심쩍어한다.” 디펜덜이 말했다.
3. 필드 트립 오리지널 비프 저키 (편집부 평점: 3.11)
대부분 직원은 ‘필드 트립’ 육포를 맘에 들어 했다. “씹는 느낌이 좋다. 끝에 남는 강렬한 맛도 마음에 든다.” 부편집장인 앤드류 거트먼이 말했다. 영양사도 좋아했다. “28그램당 단백질이 14그램 들었다. 엄청 좋다는 뜻이다. 또한 지방도 엄청 적고, 탄수화물도 적은 편이다. 질산염도 없으며, 목초 사육한 고기를 썼다. 최고다.” 디펜덜이 말했다.
4. 잭 링크스 베이컨 저키 (편집부 평점: 3.78)
‘베이컨 맛 같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베이컨이 싫다는 사람도 있을까? 하지만 프로덕션 디렉터인 러셀 멘도자는 반대 의견을 표시했다. “난 이게 육포가 아니라고 본다.” 영양사도 반쯤 동의했다. “나트륨과 지방이 많다. 저지방 간식을 원한다면 다른 네 가지 후보를 고려해 보자.” 디펜덜이 말했다.
5. 셰프스 컷 리얼 스테이크 저키 (편집부 평점: 3.89)
편집부 ‘맛 평가 위원회’는 본 제품에 열광했다. “진짜 고기처럼 촉촉하다. 좋은 육포다.” 디자이너인 미겔 파레데스가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사진 편집자인 게비 챙은 이렇게 말했다. “중독성이 있다.” 거트먼도 거들었다. “책상 서랍에 두고 싶다.” 영양사는 함유된 질산염이나, 목초 사육 소고기가 아니라는 점에 불만을 표했지만 전체적인 평엔 동의했다. “냉동 재료를 쓰지 않았고, 단백질 함량도 아주 좋다(28그램당 12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