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법적 다툼 번진 경쟁사 이직 논란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18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는 업무 문서를 외부로 유출한
직원2명을 인천경찰청에
영업비밀 관련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답니다.
삼성바이오는 “보안 검색 과정에서
자료 유출 사실을 알게 됐다”며
“회사 내부의 파일·문서 등을 무단 반출한 직원 2명에 대한
고소장을 인천경찰청에 접수한 상태다”라고
기밀문서 유출 사고에 대한 경위를 설명했답니다.
삼성바이오는 롯데 바이오가 사업을 본격화한
지난해부터 인력 빼가기 및
기밀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대립하고 있는데요.
롯데가 바이오 업계 진출을 선언한 시점부터
삼성과 롯데의 갈등은 이미 예상된 전개입니다.
지난해에는 삼성바이오가 롯데바이오로 이직한
자사 출신 직원 3명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일부 인용 결정을 받기도 했답니다.
삼성바이오는 롯데바이오에도
"귀사 입사 예정자의 영업비밀 무단유출 행위가 적발돼
법적 조치가 진행 중"이라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삼성바이오 측이 고소한 나머지 3명은
퇴직 무렵 사내에서 보안 문서를 출력하긴 했으나
유출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아
혐의없음 처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롯데바이오 측은 “가져온 자료가 없고
공정하게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도 직원 2명은 모두 퇴사 의사를 밝힌 상태였으며
1명은 롯데바이오로직스로 이직하겠다는 뜻을
삼성바이오에 밝혔던 직원이었답니다.
지난 21일 롯데바이오가 대규모 채용 계획을 발표하자
삼성바이오는 또다시 식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경쟁사로의 인력 유출 및
회사 기밀문서 유출로 인한 문제를
지난해에 이어 최근까지 골머리를 앓고 있었던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롯데바이오는 인천 송도에 짓고 있는
메가플랜트 운영을 위해 대규모 인력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움직임을
가장 유심히 지켜보는 곳은
경쟁 업계인 바이오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인데요.
전문적인 교육과 다양한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등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는데
이직 과정에서 CDMO 시스템 노하우나 핵심 기술 등이
경쟁사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바이오 인재를 육성해 고급 인재풀을 확대하고
영업비밀 침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현행법과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의 인력 유출 및
기밀문서 유출에 관해 롯데가 신사업으로
마음먹고 키워보겠다고 결정한 바이오산업에 뛰어들면서
투자를 아낌없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과정에서 좋은 인재들을 끌어오려다 보니
무리하게 ‘꼼수’를 쓴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지만
롯데바이오 측은 일반적인 공개 채용을 통한
이직일 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답니다.
추가로 업계마다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롯데바이오로 이직 시 연봉을 30% 인상을
내걸었다는 소문도 돌았었는데요.
해당 업계 관계자는 “업계 평균 연봉을 제공하고 있으며,
롯데 계열사에서 이동하거나
타사에서 이직한 분들도 있다.
삼성 출신 비중이 높은 편도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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