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5위 추방(The Banishment) -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 러시아
-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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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출연 마리아 보네비,알렉산드르 바루예프,콘스탄틴 라브로넨코,Dmitri Ulyanov
개봉 러시아 연방, 0분
이 감독의 데뷔작 <리턴>은 도저히 데뷔작이 아니었다.
지나치게 강압적인 아버지의 모습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했지만,
정말 잘만든 영화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던 <리턴>을 찍은 감독이 두번째 영화를 들고 나타났다.
또 가족 이야기라고 한다. 그 중심에는 아버지가 있고.
애증인가.
<리턴>은 불편한 영화였지만 기억 속에 강렬하게 남아있고,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라는 외우기 힘든 이름을 갖고 있는 러시아 감독이 너무 궁금해졌다.
그래서 이 영화 <추방>을 안볼래야 안 볼 수가 없다.
공동 5위 플로이(Ploy) - 펜엑 라타나루앙 / 태국
- 플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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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펜엑 라타나루앙
출연 아난다 에버링햄,Lalita Panyopas
개봉 태국, 0분
크리스토도일, 아사노 타다노부와 <라스트 라이프 라스트 러브>, <보이지 않는 물결>이라는 두 편의 영화를 찍었던 태국 감독 펜엑 라타나루앙의 신작이다.
좋아하는 촬영감독, 좋아하는 배우와 함께 작업했던 펜엑의 두 작품 모두 '너무너무' 좋았는데,
이 두사람이 빠진 펜엑 감독의 영화는 어떤 느낌일까 참 궁금하다.
(물론 아사노, 크리스토퍼 두사람하고 안한작품도 많겠지만, 내가 본 작품은 위 두편이 전부이므로..)
두 부부와 그들 사이에 나타난 플로이라는 여인의 관계를 그린 영화라고 한다.
4위 그들 각자의 영화관(To Each His Cinema) - 다수 / 다국적
- 나의 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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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테오 앙겔로플로스,올리비에 아사야시,빌 오거스트,제인 캠피온,유세프 차이엔,첸...
출연 게오르기 바블루아니,Cindy Beckett
개봉 프랑스, 100분
그냥 평범한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인 나도 - '영화관'이라고 까지 거장하게 말하긴 그렇지만 -
(원제를 따라) 시네마라고 하면 밤새워도 끊이지않고 말할 수 있다.
하물며 이름만 대면 알만한 거장들은 어떠할까.
테오 앙켈플로스, 기타노 다케시, 허우 샤오시엔, 빔 벤더스, 왕가위 등등등등.
내가 영화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당신들의 영화에 대한 이야기.
거장들의 영화에 대한 생각들, 애정들을 다 모아놓은 영화일테니 절대 놓칠수 없는 작품.
3위 빨간풍선(Red Baloon) - 허우샤오시엔 / 프랑스
- 빨간 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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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허우 샤오시엔
출연 줄리엣 비노쉬,히폴리트 지라르도,Fang Song
개봉 프랑스, 0분
허우샤오시엔이 이번엔 파리로 갔다고 한다.
줄리엣 비노쉬와 함께 작업한 이 영화 역시 감독과 캐스팅 만으로도 전혀 아쉬울 것 없는 영화.
게다가 배경이 파리라니!
파리가 배경이 되면 영화는 저절로 뷰티풀해지는 느낌이다.
허우 샤오시엔이 대만을, - 특히 타이페이를 - 그리고 그곳의 젊은이들을 담은 모습이 너무 좋아
허우 샤오시엔 영화를 좋아하기 시작했고,
일본을 담은 <카페 뤼미에르>는 또 다른 느낌으로 좋더라.
허우 샤오시엔을 통해 바라보는 파리는 어떤 느낌일까.
영화제에서 보고 개봉하면 또 봐야할 것 같은 그런 영화.
2위 경계(히야쯔가르) - 장률 / 한국, 몽골
-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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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장률
출연 서정,신동호,O. 바트을지
개봉 한국,몽골, 123분
언젠가 부산에서 만났던 영화 <망종>의 감독 장률의 신작임에 가장 기대가 되는 영화.
<망종>에서 조선족 여인 순희의 삶을 처철하게 잘 그렸던 장률 감독이 이번에는 탈북 여성 순희를 카메라에 담았다.
순희 역은 <섬>, <녹색의자> 등에서 주연을 맡았던 배우 서정이 많았다고 한다.
조선족 감독이 자신만의 시작으로 섬세하게 그리고 처절(?)하게 조선족 여성의 삶을 그렸던 영화 <망종>은
지금까지 부산에서 본 영화 중 잊이 못할 작품으로 손꼽을 수 있다.
그래서 꼭 봐야만 하는 영화.
1위 새드베케이션(Sad Vacation) - 이오야마 신지 / 일본
- 새드 베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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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아오야마 신지
출연 오다기리 죠,미야자키 아오이,미츠이시 켄,에리 이시다,시마다 큐사쿠
개봉 일본, 0분
새드베케이션이 베니스에 갔다는 소식을 듣고, 올해 분명 부산에도 오겠구나 했었다.
그리고 기대기를 져버리지 않고, 상영작 리스트에 올라왔다.
이 영화를 본 누군가는 아사노 타다노부를 위한 영화라고 하던데
아사노 타다노부 뿐 아니라 오다기리죠, 미야자키 아오이 등등의 화려한 캐스팅만 보더라도
정말 기대되는 영화이다.
무엇보다 정말 좋아하는 영화 <헬프리스>의 감독과 배우가 다시 만났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반가운 소식이지만.
베니스를 방문했던 <새드베케이션>팀이 부산에도 찾아온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