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시간
2004년 10월 1일(금) ~ 10월 31일(일)
화~금 20:00 / 토,일,공휴일 19:00 / 월요일 공연없음
가격정보
R석 50,000원 / S석 30,000원 / A석 20,000원
할인정보
* 9월 15일까지 사전예매시 20% 할인
* 10월 1일 ~ 8일까지의 공연 예매시 20% 할인
* 10인이상 단체 20% 할인
* [늙은부부이야기],[차력사와아코디언] 티켓소지자 20% 할인
- 본인 1인, 현장에서 확인후 미소지시 차액지불, 전화예매시 1588-7890
* 정동극장 특별회원 20% 할인(사전예매기간 30%, 3매까지)
- 전화예매시 1588-7890
* 축제를 만드는 사람들 관극 회원 20% 할인(3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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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 1인, 현장에서 확인후 미소지시 차액지불, 전화예매시 1588-7890
* 장애인 50% 할인(동반 1인까지) - 전화예매시 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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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똔 체홉 서거 100주년 기념(1904-2004) 4대 장막전
A Tribute to Chekhov Performance in Commemoration Of The 100th Anniversary Of Chekhov’s Death Chekhov’s Four Multiple-Act Plays
3rd 갈매기 ЧАЙКА
▶체홉을 모르고 연극을 이야기하지 말라
체홉은 세익스피어와 함께 후대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극작가이며, 그의 작품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고전입니다.
▶2004년 체홉 서거 100주년 - 체홉에게 바친다!!
전 세계적으로 체홉을 기리는 크고 작은 행사와 공연들이 줄을 잇고 있으며 현재 세계는 체홉과의 열병에 빠졌습니다. 국내에서도 체홉의 많은 작품이 올 한해 무대에 오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되는 공연은 당연히 [체홉 4대 장막전]입니다. [체홉 4대 장막전]은 <벚꽃동산>, <바냐아저씨>, <갈매기>, <세 자매>등 체홉의 4대 장막극을 1년 동안 모두 무대에 올리는, 아직까지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애플씨어터의 야심찬 프로젝트입니다.
4월 <벚꽃동산>, 7월 <바냐아저씨>에 이어 정동극장에서는 2004년 10월 [체홉 4대 장막전]의 세 번째 작품 <갈매기>를 무대에 올립니다.
▶체홉이 지루할 거라는 편견은 버려라!!
왜 체홉이 지루한가?
우리는 일상은 지루하다고 말하며 새로운 자극을 원합니다. 그래서 연극이나 영화를 보면서 일상탈출을 꿈꾸지만 인생이 매일 강한 자극과 이상한 경험만으로 이루어질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늘 지루하다는 일상에 매달려 있지만 그 일상은 '영화'보다 더 치열하고, 긴장과 스릴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건 만들길 지루하게 만들어서 그럴 뿐 오히려 일상을 벗어나 재밌게 만들려는 작품들이 더 지루할 뿐입니다. 왜? 현실감이 없으니까. 꿈도 재밌지만 현실이 더욱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는 것을 체홉을 통해 배웁니다.
<갈매기>는 언제나 위기의 순간, 기로의 접경에서 새로운 드라마와 연극의 가능성을 엿보이게 하는 체홉의 특성이 가장 진솔하게 묻어 있는 작품입니다.
▶사랑하고 미워하고 오해하고 슬퍼하고 갈등하고 어긋나고…
어찌할 수 없는 관계의 늪에 빠진 사람들 그리고 우리 삶의 진실!
<갈매기>의 인간관계의 바탕은 사랑이며 그 사랑은 곧 사람들의 삶입니다. 서로의 사랑을 통해 작가로 성장하기도 하고, 배우가 되기도 하고, 암울한 인생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기도 합니다. 각 인물들의 얽힌 사랑의 관계는 누구의 삶 속에서나 만나는 가장 기본적인 모습 그대로이며
평생 사랑에 목말라하는 삶의 진실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Surprise! 이런 배우들을 한 무대에서 본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랍다!
송옥숙(영화배우, TV연기자 / 개 같은 날의 오후, 학생부군신위, 은장도, 내 인생의 콩깍지,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 수상),
조민기(아름다운 사인, 벚꽃동산, 야망, 불멸의 이순신, 방송3사 우수연기상 수상),
이호성(우먼인블랙,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동아연극상, ITI연극상 수상),
김호정(영화 나비(로카르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김인권(영화 신부수업, 말죽거리잔혹사, 송어)
우상전(마르고 닳도록, 연산, 맹진사댁경사, 태, 앙크로마크, 행렬, 국립극장 배우)
김선화(너에게 나를 보낸다, 개 같은 날의 오후, 내 마음의 풍금, 해적 디스코 왕 되다)
장 광(햄릿, 마의 태자, 성우(슈렉의 슈렉, 레옹의 게리올드만 등))
황원상(곰, 바냐 아저씨, 벚꽃동산)
윤복인(길 떠나는 가족, 햄릿머신, 종로 고양이, 바다와 양산, 평심, 벚꽃동산)
이들이 한 무대에 오릅니다.
장르를 넘나들며 개성 있는 연기세계를 구축해 온 우리 시대 최고의 배우들!
그들의 불꽃 튀는 연기대결과 앙상블!
이들이 체홉을 위해 한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만으로
<갈매기>는 2004년 가을 무대를 달구는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것입니다.
<연출의 이야기>연출 / 전 훈
現 애플씨어터 대장, 서울예대 출강
보성고 卒, 동국대 연극과 卒,
러시아 국립 쉐프킨 연극대 MFA
前 극단 떼아뜨르 노리 대표 역임.
동국대, 용인대, 성균관대, 청주대 연극과 등 출강
안똔 체홉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여 2004년 한 해 동안 체홉의 4대 장막 희곡을 1년 안에 공연할 것을 목표로 삼은 극단 에플씨어터의 전 훈 연출은 4월 동국대 예술극장의 <벚꽃동산>을 시작으로 7월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의 <바냐아저씨>에 이어 10월 한 달간 정동극장에서 <갈매기>를 공연하게 됩니다.
사람들간의 소박한 인정을 바탕으로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제시함과 동시에, 희곡에서 느낄 수 있는 시정을 통해 관객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여전히 사랑 받고 있는 레파토리중에 하나인 러시아의 거장 안똔 파블로비치 체홉의 예술세계를 새롭게 조망하고 해석해 보는 이번 작업은 21세기를 여는 새로운 무대예술의 열쇠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체홉이 보여 주고자 했던 삶의 고통과 무위성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그 어쩔 수 없는 희극성은 보다 깊어지고 부드러워진 배우들의 연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면서 역동성과 변화의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는 <벚꽃동산>에 대한 평단과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리얼리즘 연극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탐색을 기반으로 국립극단 중견배우들의 원숙한 매력이 빚어내는 배우 연극으로 희망과 기대의 떨림 속에서 출구 없이 암울한 모습을 아름답고 장중한 무대와 함께 극적으로 재현한 <바냐아저씨>는 새로운 드라마와 연극의 가능성을 유감없이 관객들에게 보여 주며, 4대 장막전의 벨류를 한 단계 성장 발전시키는데 일조하였습니다.
이번 <갈매기>공연은 장르를 넘나들며 개성 있는 연기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는 우리시대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 하는 자리입니다.
예술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대답 없는 사랑의 그림자를 철저한 계산아래 배우 개개인의 역랑과 하모니를 통해 극명히 보여 주는 장막전 세 번째 작품인 <갈매기>공연은 체홉을 당연한 고전이 아니라 오늘 우리와 함께 살아 있는 현재로 느끼는 소중한 작업임과 동시에 우리 연극을 풍요롭게 하는 일임을 환기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고즈넉이 자리 잡은 아름다운 공연장인 정동극장에서 한 달 간 열리는 이번 안똔 체홉 4대 장막전 그 세 번째 작품 <갈매기>를 통해 깊어가는 가을철의 넉넉함과 어울리는 풍성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향유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희망해 봅니다.
▶줄거리 / 허구에서 진짜 삶을 만나다 - 체홉의 <갈매기>
아르까지나의 영지에서 그녀의 아들인 꼬스챠가 어머니 아르까지나에게 보여줄 새로운 형식의 연극을 준비한다. 여기에는 그의 애인인 이웃마을 니나가 단독배역으로 출연하게 된다. 유명한 배우인 아르까지나가 이 공연 내내 작품을 우습게 생각하자 무시당하여 화가 난 아들 꼬스챠는 막을 중간에 내리고 사라져 버린다.
니나는 아르까지나의 애인인 유명작가 뜨리고린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이에 꼬스챠는 더더욱 화가 치밀어 결국엔 자살을 시도하나 실패한다. 아르까지나는 이런저런 이유로 뜨리고린과 모스크바로 떠나게 되고, 니나는 몰래 뜨리고린과 약속하여 모스크바에서 그와 만나 사랑을 나누게 되고 동거생활을 하며 여배우가 되지만 순탄치 않은 둘간의 관계로 곧 헤어지고 만다.
꼬스챠를 짝사랑했던 영지관리인의 딸 마샤는 그녀에게 일방적인 구애를 한 학교선생인 메드베젠꼬와 마음없는 결혼생활을 한다.
2년후, 꼬스챠는 유명 작가가가 되었고, 아르까지나와 뜨리고린은 다시 만나게 되고 오빠의 병색이 좋지 않아 영지로 내려오게 된다. 이미 3류 배우로 전락한 니나는 그날 밤 그를 찾아온다. 꼬스챠는 그녀에게 다시 시작해 볼 것을 제안하지만 이미 망가질 데로 망가진 그녀는 그의 사랑을 거절한다. 결국 꼬스챠는 자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