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나의 여행일기를 시작합니다.
1월 여행 일정이 나왔을 때 신청했다. 보류했다. 신청했다하며 가슴을 조이며 출발 하루 전 가방 한가득 옷만 챙겼습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바리 바리 가방안으로....)
< 첫날 >
아침에 서둘러 챙겨서 나와야지 하면서도 늦장을 부려 겨우 연안부두행 버스를 탔습니다. 근디 기사아찌가 정비해야한다고 정비소에 들려
10시에 도착 못하고 지각을 했습니다. 여행이 세 번째라 어색함이 좀 덜하기도 했지만 맘을 더 편하게 한건 우비소녀 현주의 따뜻한 말 한마디
였습니다. 서먹한 우리들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드디어 여행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객실에 자리를 잡고 피곤함에 잠을 청했습니다. 5시에 모두들 모여 선상만남을 시작했지요.
15명의 1차 맴버들(광철오빠, 종무오빠, 형석오빠, 민수, 미숙이, 영원이, 수정이, 민규, 현주, 진호, 두엽이, 종도, 성민이, 현영이)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도 하고 저녁식사도 하고 어색함을 풀고 이름도 익히기 위해 게임을 하면서 선상파티를 마무리하고 24시간정도 걸려 영구항에
도착했습니다.
< 둘째날 >
영구에 도착해서 심양으로 가는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 가방도 무겁고 춥고 무법자처럼 도로를 걸어 정류장에 도착, 버스를 타고 심양으로
출발했습니다. 심양에 도착에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나는 여행내 막내 현영이와 한 방에서 잠을 잤습니다.) 저녁 먹으로 출발...
저녁에는 2차팀(명희언니, 희철오빠, 경애, 인선오빠, 유철이, 효빈이)을 만나서 맛난 양꼬치를 먹었습니다.
< 셋째날 >
조별로 고궁을 구경갔습니다. 난 일조 울 일조는 유철이를 조장으로 광철오빠, 명희언니, 민수, 미숙, 수정, 현주, 민규, 두엽, 성민, 현영
모두 12명... 고궁을 구경하고 오애 도매 시장에 구경도 갔습니다. 저녁을 먹고 심양역에서 기차를 타고 연변으로 갔습니다.
처음 타 본 침대기차 탈 만 하라구요....
< 넷째날 >
연변에 도착해서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씻고 용정 대성 중학교 (윤동주 시비)로 구경을 갔습니다. 모두들 사진을 찍는 사이 인선오빠의 시선을
돌린 나무베는 아찌... 힘들어하는 아찌를 도와 인선오빠, 진호를 비롯해서 열라 도움을 들여 진호의 멋진 발차기로 나무를 베고 뿌듯해 하며
돌아왔습니다. 점심은 냉면, 넘 맛있었는데 비빔냉면먹느라 물냉면을 많이 남겼어요.
점심을 먹고 시대광장근처 시장구경... 종무오빠 덕분에 많이 구경하고 전신맛사지도 받았습니다. 맛사지 받고 조금 늦게 식당에 도착에서 맛나게
고기를 먹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 다섯째날 >
드디어 설레이던 백두산 등반 날.... 옷을 너무 많이 입어 터질 것만 같았습니다.
백두산으로 향하는 냉방버스에서 몇 시간 동안 추위에 발을 동동구르며 도착... 집차를 타고 백두산 천지에 도착했습니다. 차에서 내려 천지로
가는 짧은 순간에도 매서운 바람에 눈을 뜰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고글을 잘 가져갔다는 생각이 절실히 느꼈을 순간 이였답니다.
눈을 가리지 못한 사람들의 눈에는 하얀 얼음송이가 ....... 천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다시 천지지면으로 출발.....
올라가는 우리를 맞이하는 매서운 눈보라 지금도 두렵네요.. 올라가는 동안 눈보라를 동지삼아 열라 올라서 지면에 도착...
펼쳐진 멋진 천지지면보다 따뜻한 신라면이 더 좋았습니다. 몸을 좀 녹이고 꼽사리 껴서 사진을 찍고 내려가는 길... 정말 무서웠습니다.
오를 때보다 더 매서운 눈보라에 두 번이나 넘어졌답니다. (유철이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더 넘어졌겠지만... 유철군 고마우이)
중간지점의 계단. 오를 때는 잘 보이던 계단이 눈으로 덮혀 보이질 않고 희철오빠의 도움으로 조심조심 내려와 혼자서 산장 도착지점을 향해
내려가다 또 두 번이나 넘어져 손목을 삣긋... (현주야 파스짱..... 고마워) 정말 아폿어요.
모두들 무사히 내려와 다시 냉방버스를 타고 연변에 도착, 저녁을 먹고 발 맛사지를 받고 호텔로.....
< 여섯째날 >
해란강과 일송정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2차 산행으로 올라 정자에 도착.... 소나무옆에서 사진찍고 일송정으로 가서 단체 사진도 찍고 명희언니와
형석오빠의 선구자 노래도 듣고... 모두들 거부했는데 넘 멋진 두분이였어요..
일송정을 내려와 버스를 타고 두만강 국경다리에서 도착... 경계선에서 사진촬영도 하고 망원경으로 북한 땅 구경도 했습니다.
저녁식사후 드디어 침대버스에 올라 하얼빈으로 출발..... 탈 때는 따뜻했지만 도착해서는 모두들 침대버스안에서 추위에 덜덜덜......
< 일곱 번째날 >
호텔에서 방두개에 여장을 풀고 호텔근처 중앙다제거리를 구경했습니다.
방홍기념탑을 구경하고 얼음판이 있는 곳으로 가서 썰매도 탔습니다. (넘 무서웠슴...)
그리고 현주, 민규, 종도와 성소피아 성당에 구경을 갔습니다. 겉은 너무 웅장하고 멋있었는데 안은 좀 실망....
오후엔 태양도 공원에 가서 눈꽃 축제는 보지 않고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기다리던 빙등축제장으로 출발했습니다. 밝을 때 웅장한 얼음조작을
봐도 멋있었는데 어둠이 드리우며 빛이 하나 둘 들어오는 얼음조각들 감탄에 감탄을 하며 구경을 했습니다.
< 여덟째날 >
오전엔 자유시간 종도, 현주와 함께 하얼빈역으로 출발...... 아~ 여기가....... 안중근의사의 거사가 이뤄진 그곳....감탄을 하며 갔지만 현장을 볼수
없는 맘에 실망을 하고 해롱장성 박물관으로 출발... 문여는 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해서 지하쇼핑을 하고 박물관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하얼빈에서의 마지막 점심을 먹고 비행기를 타고 심양에 도착... 여장을 풀고 평양관으로 가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공연도 봤습니다.
아쉬움에 나이트까지... 근디 실망만 안고 호텔로 와서 인선오빠, 선배아찌, 민수, 미숙, 효빈, 현주와 담화를 나누고 취침했습니다.
< 아홉째날 >
오전에 용인에서 오신 명희언니, 희철오빠, 경애... 한국으로 가는날 무사히 도착하셨죠
전날 인사를 했지만 가는 걸 못봤네요... (죄송. 잠이 많아서)
오전에 일어나 까르푸구경을 갔다와서 점심을 먹고 선배아찌, 은혜언니, 인선오빠, 유철이, 효빈이는 한국으로 가기위해 공항으로 출발하고
1차팀은 버스를 타고 영구에 도착....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저녁먹고 중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 열째날 >
호텔에서 일찍 일어나 무거운 가방을 메고 걸어서 영구항으로 출발.... 배를 타서 객실에 짐을 풀고 점심을 기다리며 한국방송 청취......
점심을 먹으라는 방송에 언능먹고 참을 청했습니다. 넘 일찍 일어나서인지 눈이 무겁더라구요.
잠자고 있는동안 옆 객실에서는 동양화를 즐겼다는 (승자가 종무오빠...)
푹잠을 자고 일어나 저녁을 먹고 선상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새벽에 먹는 신라면 맛 짱이였어요... 광철오빠 감사...
< 열한번째날 >
너무 늦게 잠을 청해 아침밥은 못 먹고 점심을 맛나게 먹고 2시에 인천 연안부두에 도착...
모두들 아쉬움을 접고 뒷풀이를 기약하면서 인사를 하고 각자 집으로...... 이렇게 2008년 1월의 중국여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넘 넘 추웠지만 그 추위 만큼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 행복한 여행이였습니다.
여행 내내 웃음을 보여주시고 챙겨주신 짱 광철오빠
귀찮게 졸졸 따라 다녀도 챙겨주시고 웃음을 주신 종무오빠
구수한 말투의 경상도 따거님 선배아찌와 연예인^^ 은혜언니
씩씩하고 화통한 멋진 명희언니
많은 야거를 못했지만 잼 나는 말솜씨의 인선오빠와 꿍짝이 잘 맞는 효빈이
선구자 노래를 멋지게 부른 형석오빠
사진 찍어주시느라 고생하신 희철오빠 (오빠 사진 보내주삼)
세심히 챙겨주는 1조 조장 유철
많이 함께 하진 못했지만 조용한 것 같은 경상도 동지 경애
세심히 챙겨주고 배려많은 미숙이와 한마디 한마디 잼나는 이야기를 해준 민수
넘 예쁜 이름을 가진 영원이 (젤루 먼저 이름 외었당...)
따뜻한 옷차림이 부러웠던^^ 수정
마음 착하고 바른 청년 민규 (두명의 아거들 보느라 힘들었지..)
여행내 내 함께 해준 현주 (젤루 고맙다... 담에 또 함께 함세)
멋쟁이 경상도 사나이들 준호, 두엽
열심히 공부하고 온 장학생 종도
힘든 여정이지만 잘 견뎌준 성민, 현영
힘든 여정동안 즐겁고 잼 나게 여행을 마치게 해 준 울 대장 광철오빠와 언니, 오빠들, 동생들 모두 모두 감사.... 언능 보고 싶네요...
첫댓글 씩씩하게 잘 다녀왔써... 아 나도 가고 시퍼써.. 근데 이번에 일터에 압박이 .. 있어서.. .. 부럽삼.. 선물 사 왔지.. 택배로 보내주~~
오빠가 같이 갔으면 더 잼났을텐데.. 오빠 신년회오는거지
경임이누나 늦은시간에 정독 잘했어요~^^ 여행내내 저와 아이들 잘 챙겨주셔서 너무 고마워용! 그리고 저 "마음착하고 바른 청년" 아니랍니다 알고보면 무서분 청년입네다 ㅎㅎ
ㅎㅏ하하 누부야 ㄴㅏ도 정독 했어~!!! ㄴㅏ는 민규히야 실체를 ㅇㅏ는디....ㅎㅏ하하 그리고 누부야~ ㅈㅣ금 민규히야하고 같이 있다아 오늘 오후에 만나부렀어ㅎㅎ
민규의 실체가 궁금네...
우와~~누나가 후기 1빠네~~잼나게 잘 읽었엉^^ 누나 뒷풀이때 선물 당첨 ㅎㅎ 근데 난 대성중학교에서 나무 자르고 자장면 먹었던것 같은데...ㅎㅎ
일정을 정확히 적지않아서.... 약간은 혼동이 ..
부러워.. 부러워...
무지 추웠지만 정말 좋았어 담엔 꼭 한번 가라...
늘 해맑은 미소로 모든 사람에게 따뜻하게 대해준 우리 경임언니... 나 중국여행 언니 곁으로 다시 가고 싶네 ㅠ.ㅠ 언니가 있어서 더욱 즐거웠던 여행이였어요~ 함양으로 고고!!!
함양으로 고고.... 연수 잘 하고 ...
짧기만했던 11일 간의일정들. 읽다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듭니다 ^.^"
나도 후기 쓰면서 이런 저런 생각하며..
글 읽으니깐 2007년 1월 백두산이 생각난당...ㅎㅎ
오빠가 갔을때는 백두산의 경치가 잘 보였는데 이번엔 눈보라땜시 잘 못봐서 아쉬어요.
누나가 일등이다. 잘 읽었어요. 나는 학교간다고 아직 정리도 다 못했는데 ㅠㅠ
잘 생각이 나지 않아서 어제 후기 쓰느라 힘들었다. 종도의 후기도 기다리마
나는 언제 후기 쓸지 모르겠는데....^^
경임이 누나~글 잘읽었습니다..적으시느라 수고 대단많이 했어요 ㅋ아련히 그날들이 떠오르네요~ㅋ이빠는 누가 적을지...
내이름 1빠로 외워주다니... 감덩..^^;;; 그때 기억들이 새록새록 나네요~~~ 힘들었지만... 너무 좋은 추억이 되었네요..^^;;
담엔 더 좋은 추억 만들러 가자
언니~!! 후기 넘넘 잘 읽었어효~ 사진만 봐두 가구 싶은데,, 언니 글을 읽으니 더욱더 가고 싶은 욕망이...ㅋ 얼른 욜쒸미 공부해서 담번엔 져두 꼭 한번 가바야 게써효!! ^^
많은대화를 나누지 못한게 좀아쉽지만 밝은모습이 너무좋았어요 담에 같이해요 황선배
넵...
누나... 중사모가 조아...하즐모가 조아? ㅎㅎ
민철아... 엄마가 조아.. 아빠가 조아?.. 난 둘다 좋아... 좀더 편한건 민철이가 있는 중사모지..^^ 동거동락을 같이 한 동지니깐...
맥주를 싫어하는 경임 그러나소주는 주는데로먹어버리는경임 .............즐거운여행 함께해서 더욱즐거웠다 이렇게 후기까지.....다음에 소주로한잔하자`~~
오빠가 쏘는 거죠 그럼 더 마이 먹을 수 있는디...^^
대단대단... 기억력 넘 조으시다..
틀려서 지적도 당했는데... 그래도 열라 생각해서 적었당... 담에는 후기 쓸려면 적어야 할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