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과다(月經過多)
원인
과다 월경은 자궁발육부전과 염증, 혹은 자궁근종으로 자궁수축이 잘 안될 때 생긴다. 또 내분비선의 장애, 특히 바세도병과 같은 갑상선질환, 혹은 심장병 등으로 혈행장애를 일으켰을 때에도 생긴다.
증상
월경과다는 주기가 이상적으로 짧고, 월경량이 심히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는 아랫배와 허리에 심한 통증이 생기는데 심하면 하지부까지 미치고 때로는 구토를 하기도 하고 심장의 동계가 심해져서 견딜 수 없게 되기도 한다.
치료
병의 원인을 탐구하여 이것을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원인의 여하를 막론하고 뜸으로 잘 완치될 때가 많다. 이것은 무월경에 준하여 치료한다. 자궁수축이 잘 되게 하는 데는 뜸을 능가하는 것이 없을 것이다.
족삼리, 곡지, 천료, 폐유, 고황, 간유, 신유, 차료, 중완, 관원, 중극, 대혁, 혈해, 삼음교 등에 전신 조정을 목적으로 한다. 뜸은 5장씩으로 한다. 또 두통, 두중에는 백회를 가한다.
희발원경(稀發月經), 과소월경(過少月經)
원인
성기발육부전, 난소기능부전, 내분비장애 기타 여러 가지 전신병일 때 나타난다.
증상
월경이란 한달에 한번으로서 약 5일간 있는 것이 정상이나 10일 전후의 변동은 생리적으로 보고 주기가 이상적으로 긴 것이 희발월경으로 2~3개월 혹은 그 이상의 간격으로 월경을 보는 것을 말한다. 월경량이 적은 것은 과소월경이다. 모든 증상은 위의 월경과다와 비슷하다.
자궁근종(子宮筋腫)
원인
현대의학에서는 원인불명이라고 한다. 대부분 30세에서 폐경기에 이르는 사이에 오는 것이 가장 많다. 종물의 크기는 엄지손가락의 크기에서 어린아이 머리 정도의 크기까지 있고 그 개수는 한 개에서 여러 개로 다양하다. 기혼자에게 많고 미산부보다는 경산부에 많다. 자궁근종은 자궁근층에 있는 부분이 중심이 되어 종물이 생기고 이것이 내막쪽이나 근층내 복막쪽에 어떤 때는 광인대(廣靭帶) 내부를 향하여 커져 가는 근육성 양성종양이다. 부인의 10~20%는 이 병이라고 한다.
증상
자궁근종에 특유한 증상은 없다. 작은 근종에서는 전혀 증상이 없는 수가 많으며 때로는 무척 큰 근종에서도 전혀 증상이 없다. 혹 어떤 사람은 임신이 된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증상이 없이 매월 더 커져서 12개월이 넘어서 임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진찰한 결과 근종이라는 진단이 날 정도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태아는 양수 속에 있어서 말랑말랑하게 만져지지만 자궁근종은 딱딱하게 만져지는데 중극과 곡골 사이에서 좌우 3~4cm때부터 만져지고 그 이하는 잘 못 알아본다. 근종이 되면 일반적으로 보이는 자각증상은 월경이 길게 끄는 것 또는 출혈과다와 월경통을 가져오고 점차 빈혈이 된다. 대개 자각증상이 없지만 소화가 안 되고 나중에 두통, 허리 아픈 증상을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벽의 발생부위에 따라서 증상에 경증이 있다. 자궁저부 장막하에 발생된 것은 어떠한 크기에 달하지 않으면 그다지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이에 반해서 점막하에 발생한 것은 일찍부터 내막염을 일으켜서 월경 이상을 가져오고 자궁경에 발생한 것은 방광, 직장에 압박증상을 일으킨다.
치료
출혈과 압박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뜸을 하는 것이 좋고 주먹정도의 큰 근종은 5~6개월 뜸을 하면 없어지지 않는다 해도 근종의 발육이 억제되고 그대로 정지하여 아무런 증상 없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치료는 무월경에 준하여서 한다. 출혈과다의 경우는 수술을 권유하지만 그렇지 아니한 것은 뜸을 하면 폐경 후 없어지기도 하고 괴로움 없이 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