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8일- 누가복음 9:10-17
잠언 12:5-8/ 찬송 198장
열두 사도, 열두 바구니
10 ○사도들이 돌아와 자기들이 행한 모든 것을 예수께 여쭈니 데리시고 따로 벳새다라는 고을로 떠나 가셨으나
11 무리가 알고 따라왔거늘 예수께서 그들을 영접하사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야기하시며 병 고칠 자들은 고치시더라
12 날이 저물어 가매 열두 사도가 나아와 여짜오되 무리를 보내어 두루 마을과 촌으로 가서 유하며 먹을 것을 얻게 하소서 우리가 있는 여기는 빈 들이니이다
1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에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으니 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먹을 것을 사지 아니하고서는 할 수 없사옵나이다 하니
14 이는 남자가 한 오천 명 됨이러라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떼를 지어 한 오십 명씩 앉히라 하시니
15 제자들이 이렇게 하여 다 앉힌 후
16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니
17 먹고 다 배불렀더라 그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거두니라
빈 들에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은 4복음서에 다 기록되었습니다(마 14:13-21; 막 6:30-44; 눅 9:10-17; 요 6:1-14). 복음서의 증언은 공통적으로 광야의 성찬식을 연상시킵니다.
열두 사도가 예수님과 함께 떠난 벳새다 광야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사도들이 전도를 마치고 돌아온 직후였습니다.
예수님은 일행을 따라온 무리를 영접하셨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시고, 병든 자를 고쳐주셨습니다.
그런데 날이 저물어가자 제자들은 예수님께 나아와 무리의 형편에 대해 근심합니다. 빈 들에서는 머물 곳도, 먹을 것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생각은 제자들과 달랐습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13).
제자들은 현재 가진 음식이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13)뿐이라며 모든 사람을 위해 음식을 구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실은 어떤 방법을 쓰든 가능성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무리와 함께 할 식사 준비를 명령하십니다.
남자만 5천 명이나 되는 무리를 50명씩 떼로 나누어 앉게 한 것입니다.
그리고 ‘오병이어’(五餠二魚)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복과 감사를 하신 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에게 나누도록 하셨습니다.
너무나 적은 떡과 물고기였지만, 이를 두고 예수님은 겸손히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였습니다.
광야의 식탁에서 모든 사람은 다 배불리 먹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가득 차게 거두었습니다.
예수님의 축사(祝謝)는 기적을 가져왔습니다. 그것은 사랑의 기적, 나눔의 기적, 은혜의 기적이었습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예수님이 행하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의 나눔은 광야에서 행하신 성찬식과 같습니다. 그때 예수님의 몸짓과 명령은 나중에 ‘마지막 만찬’(눅 22:17-19)에서 행하신 내용과 유사합니다. “예수께서...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나누어 주게 하시니”(눅 9:16). ‘오병이어 기적’은 굶주린 무리를 배불리신 예수님의 초자연적 능력이며, 모든 사람을 일일이 돌보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합니다.
☀ 새겨 봄
1) 예수님의 기적 중에서 4복음서 모두 기록된 것은 ‘오병이어 사건’이 유일합니다. 저마다 증언 내용에 미미한 차이가 있으나, 공통적인 관심사는 일치합니다. 광야에서 무리에게 베푸신 식탁이 얼마나 은혜로운 잔치였는지 고백합니다. ‘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 오천 명, 열두 바구니’는 가장 적은 것과 가장 풍성한 것을 대비합니다. 광야의 식탁은 오늘도 일용할 양식과 영원한 양식을 구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계속됩니다.
첫댓글 주님 주시는 말씀을 온전히 깨닫게 하시고 넘치게 부어주시는 은혜에 감사하며 살게 하옵소서.
'성경읽기'를 하며 힘을 얻어 하루의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어느새 아침 성경읽기가 삶의 중심, 삶의 목표가 되는 되어가는 것을 발견합니다. 내가 이땅에서 누리는 축복입니다.
"광야의 식탁에서 모든 사람은 다 배불리 먹었습니다."
식량이 부족해서가 아니고 분배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기아가 온다고 합니다. 너무나 많은 식량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노동자를 착취해 물건을 많이 만들고는 그것이 고스란히 쓰레기가 되기도 합니다. 오병이어이야기는 기적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경제 이야기처럼 보입니다. 셀수 없을 정도로 돈을 버는 것이 경제가 아니라 함께 안전하고 평화롭게 사는 것이 목적이라면 달라질 것입니다. '선물 경제' '공유경제'.. 등 많은 사람들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실천합니다. 주님 배고픈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세상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가르침으로 살아가는 지혜로운 그리스도인 되게 하옵소서
오병이어의 기적 앞에 주님이 제자들에게 먼저 요구하신 말씀을 묵상합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