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29일 부터 유두준 관장님에게 그래스디텍스 레슨을 배우고있는 회원입니다
이번성남대회 출전기를 롱핌플 유저님들께서 한번 읽어보시라고 이글을 올렸습니다
허접한 글이지만 롱핌플 경험담이기에 재미삼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일요일날 (5일레슨날인데) 그만 몸이 아파서 가지못고 월요일, 화요일 출근도 못하고
계속 아야 하고있습니다. 후유증이 넘 심하네요
토요일 아님 일요일만 뵙게되는데 가게되면 롱핌플 유저님들 랠리좀 많이 아르켜주세요
건강하시고 즐탁들하세요
우리구장은 금요일이면 자체금탁리그가 있어요
내일 성남 시합이있어서 간단히 몸만 풀어야지 하고 생각해요
하지만 나같은 소인배는 게임하다보면 욕심에 눈이 멀어져요
승패에 연연말고 몸만 푸는거야 해놓고는 지기싫어서 악착같아져요
이나이 먹어서도 제 마음하나 다스리지 못하니 대회나가면 왕왕 게임을 스스로 망칠대가 많아요
우리 마나님왈 당신은 차분하게 천천히 치면될텐데 서둘러서 이길게임 지고만데요
나도 인정하지만 마인드 콘트롤이 안되니까 문제에요
이럴때는 그런변명 많이 늘어놓잖아요
성격이 하루아침에 변할수있냐고요 ㅎㅎㅎㅎ
내성격 되게 급하거던요
앞전 과천대회 출전했던 동호회 선수들이 그대로 출전하기로 했는데 줌마한분 빵구내네요
근무를 못바꾸었다고 그래서 전력에 차질와요
급하게 금요일밤 한사람 대타구했는데 복식조합이 별로에요
영 손발이 따로놀아 연습게임을 해보지만 신통치않아요
두사람 다 교대로 복식 해보지만 마음에 들지않아요
더구나 4부자리에 5부가 대신이니 손해에요
하지만 시간도없고 그대로 출전하기로해요
다리에 이상신호가 와서 본선게임 내일시합나갈 아줌마에게 양보하고 집에와요
샤워후 맨소래담 듬뿍발라서 마사지하고 다리올리고 잠을청해요
다행이 아침에는 괜찮은것같아요
다음에는 시합전날 무조건 쉬어야겠어요
마음만 젊어가지고 몸은 그게아닌데요
다음날아침 9시에 구장에 모여서 아줌마차로 출발해요
청계톨게이트 들어서요
막아놓았던 출구가 한곳이 열려서 우리 아줌마 재빨리 그곳으로 차들이대요
차사고가 있었는지 유리하고 램프등 깨진것이 보이고 빨간티셔츠입은 아줌마직원들 빗자루 들고다녀요
갑자기 한아줌마 빨간티에 양팔을벌리고 웃으면서 우리차 앞을 가로막아요
장난기많은 아줌마 자기딴에는 애교부리는가봐요
띠용 ! 무슨시츄에이션
후배 보고있다가 재수 옴붙었다해요
시합하러가는데 아침부터 빨간옷 입은 아줌마가 재수없게 길을막다니해서 한바땅 웃고말았지요
무사히 성남실내 체육관에 도착했어요
주차요금이 하루종일 천원이에요
착한가격 나이스 굿이에요
대회장에 들어서니 한창 시합중이네요
조명은 어두운 편이구요
들어서자마자 우리 아줌마 시합호출이에요
5부인데 앞전아줌마 4부신청해서 상향부수 출전이에요
몸도못풀고 게임에 들어선 아줌마 정신못차리네요
제실력 발휘못하고 완전 해메고있어요
저정도 실력은 아닌데 매서운 스매싱이 다꼬라박아 하고있어요
허둥지둥 하다가 3 : 0 으로 첫게임 패배해요
심판보고 마음을 다스려요
두번째게임은 나름대로 몸도풀리고 실력발휘하네요
5부가 4부 이겼어요
아줌마 이면에 숏핌플인데 사용잘하고 저번금탁에 저도한번 졌어요
다행이 예선전은 통과해요
어제밤 우리구장 1부있어요
나름대로 정보주었어요
안양3부들이 다 5부로 하향출전한데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우리들은 예선통과하고 본선 1차전, 아니면2차전 가기힘들다고 이야기해요
와서보니까 사실대로네요 내가아는 안양사람들 3부인데 다 5부로 나왔네요
할수없죠 어제오늘일이 아니고 고수분들한테 한수배우고 가는수밖에요
아는얼굴 김명자씨도 보이고 남궁은희씨도 보이네요
내가 우리동호회 15조로 첫타자에요
48조까지있네요
에선전은 3명이서 한명 탈락이에요
한사람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늘푸른동호회 소속하고 첫게임 붙었어요
이분 스매싱좋고 드라이브가 무기인가봐요
최대한 드라이브 찬스안주고 핌플 약간 타는점 이용해서 쉽지는 않지만 3 ; 1로 이겨요
두번째 게임은 늘푸른과 이곳 성남사람 게임이에요
늘푸른이 쉽게 3 ; 1로이겨요
그래서 나도쉽게 생각했는데 어라 이게아니에요
내가 상대하기 까다로워하는 전형이에요
오 마이갓이에요
2셋트 연속으로 내줘서 2 : 0 이에요
숏트가 주무기인데 톡톡 건드려주면서 넘겨주는데 찬스오면 점수챙기고 속이타요
돌아서서 때리기도 어중간하고 이젠 예탈걱정되요
두셌트 상대선수에게 끌려다니면서 게임했어요
어차피지는것 내식대로 게임을 풀어가기로해요
겨우 한세트 어렵게 잡았어요
이제 게임득실차 따져서 본선진출자 가리게되요
여세를 몰아서 2 ; 2 스코아 만들어요
이젠 에선전은 통과에요
승리의 분위기는 저한테 더많아요 상대편은 쉽게 이기는 게임 어려워지니 초조하구요
이런게임 나도당해봤지만 이기기 힘들어져요
결국 기사회생 3 ; 2로 역전승했어요
상대편 정말 억울해 하더라구요
미들이나 빽에서 숏트로 쳐주는 능력이 부족하여 게임을 어렵게 끌고가요
이게 가장 부족한데 쉽게 배워지지가 않네요
아뭏든 예선 1위로 본선 진출했는데 여기까지는 행운이 따르네요
추첨에서 부전승을 뽑아서 64강행 티켓을 잡았어요
우리구장 젊은 유망주 이번 k-1슈퍼스타에서 4강한 친구에요
그런데 안양3부끼어있어서 오면서 다른사람 한명은 꼭 잡아야 된다고했는데 이사람이 더쎈사람이에요
옆에서 보는데 대책없어요
드라이브 정말 잘하데요
우리팀 드라이브 길거나 박거나 3 : 0 으로 아야소릴 못하고졌어요
안양3부하고 첫세트 땄어요
어라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분 괭장히 변칙플레이 잘하더라구요
써브리시브가 전혀안되고 공격하는 드라이브 실수하니 게임이 안되는거에요
이친구 예선탈락했어요
자기는 예탈 생각도 못했다는데 이대회 무서운 대회에요
언제쯤이나 정상적인 부수의 정당한 대회가 정착될까요
컴퓨터가 발달해서 조금만 신경쓰면 전국네트워크가 정리되어서 정정당당한 대회가 열릴수 있을것같은데요
우리회장님도 예선2위로 본선진출했네요
이런큰대회는 기다리다 지치는것같아요
기다리는것도 힘들고 스트레스쌓이고 준비소홀로 배도고프고요 ㅋㅋㅋ
본선64강이에요
상대는 여자분이네요
마침 단체전이 열리고있어 미리탐색전에 들어갈수있어서 나이스에요
그곳남자 감독이라는분 예상외로 저를 알고있더라구요
ok핑퐁에 글쓴는분 아니냐구요
남궁은희씨가 리베로에서 제글을읽고서 재미있다고 퍼날렀던 일이었거던요
엔돌핀동호회인데 강서구 엔돌핀은 탁구교실이고 이엔돌핀은 강동구 탁구동호회라네요
홍00 아줌마 내상대인데 나와같은 그래스에요
게임중인 상대 아줌마도 그래스에요
같은 그래스끼리 붙었는데 실력들이 장난이 아니에요
나같이 대충 치는실력이 아니라 제대로 레슨을 받아서 계속되는 핌플 랠리에요
화도정확하고 솔직히 걱정이 앞서라구요
두사람 치열한 랠리끝에 침착한 홍아줌마가 이기고 말았어요
저하고 게임들어갔어요
빽쪽 롱으로 내려막기하는데 높지도 않고 일정한 간격으로 일정한 높이로 계속 깊게 찔러오는데 랠리 자체가 안되는거에요
동호회에도 그래스아줌마있어서 게임해보았지만 홍아줌마는 차원이 달랐어요
돌아서서 때릴수있는높이도 상황도 아니고 두세번 랠리하면 난아웃되고 대책이 없었어요
이제까지 게임중에서 이렇게 대책이 없었던점은 없었어요
정말 내의지대로 힘한번 쓰지못하고 그야말로 내려막기 하나로 가지고 논거에요 홍아줌마가요
그대로 3 : 0으로 깨갱했지요
정말 좋은 경험했어요
다시한번 우물안의 개구리라는걸 통감했어요
나중에 물어보니 롱레슨만 8개월 받았다고 이야기 해요
레슨 안받은 내가 어떻게 이길수있겠어요
그냥 어깨너머로 동영상으로 대충한 실력인데요
이팀 여자5부 단체전 준우승 했더라구요
우리동호회 예상대로 전부 1회전 탈락이에요
예선전 통과한것만으로도 다행인거에요
과천대회하고 차원이 또 다르더라구요
단체전만 남았네요
첫 상대가 동네북이라는 팀이네요
팀명한번 죽여줘요
동네북처럼 두들겨주자고 할때까지는 좋았지요
첫주자 내가나섰어요
2단1복이에요
오늘은 대진운이 안좋네요
이번에도 까다로눈 숏트주무기 선수에요
마지막 게임이니 최선을 다했지요
치고박고 용호상박 2 : 2 에요
복식팀은 져버렸어요
우리회장 왈 형님이 무조건 이겨야해요 부담감 팍팍줘요
응원하는회원아줌마 오라버니 화이팅 외쳐대요
나도 이기고싶지요 누구보다요
실수할까봐 스매싱도 못날리고 어쩡쩡 넘겨주기 바빠요
이런된장
우라질레이션
마지막 단식 유망주도 지고있네요
5 : 5 되었어요
스매싱이 자꾸 날라가네요
10 : 7 로 지고말았어요
게임아웃이에요
이팀 동네북 나중에보니 우승했네요
우리가 우승팀하고 첫게임을 붙었다니 이거 영광이라고 해야하나요
난 안양에서 온 장정환 클럽이 우승할줄 알았는데 그팀에는 안양3부,4부로 이루어진 팀인데요
보따리싸서 귀향길에 올랐어요
우리실력의 현주소를 알았던 하루에요
대회 나가서 이렇게 빨리 오느것도 처음이네요
빨리와서 좋은점도있네요
동네에와서 삼겹살에 뒷풀이하고 헤어졌는데 휴우증이심하네요
월요일 화요일 장이아파서 회사도 못가고 비실비실 헤매다가 겨우 정신이 좀 돌아와서 후기를 쓰고있어요
내약점 더 보완해서 실력좀 쌓아야겠어요
허접한 실력 이번에 깨우쳤거던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점점 힘도들고 이제는 즐탁으로 가야할런지요
이번에가서 라지볼 구경을 할수있었어요
60,70대 대회 말이에요
그모습을 보고있으니까 에휴 나도 오년뒤면 저곳에서 뛰어야하나 만감이 교차하데요 ㅋㅋ
핌플 유저여러분들 즐탁으로 건강하세요 |
첫댓글 일번지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시합도 자주 출전하시고 항상 즐탁하시는 모습 정말 보기 좋습니다......^^
빨리도 보셨네요 유 관장님. 이번에 부족하다는걸 넘 많이 느꼈습니다. 열심히 해야겠다는생각 뼈저리게 했습니다. 내려막기에 게임질줄 상상도 못했거던요. 잘부탁드립니다
마음은 날마다 가서 배우고 싶은데...여건이 아쉽네요. 건강하세요
넵...
저도 일번지님 실력 향상을 위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글을 너무 재밌게 잘쓰시네요^^ ㅎㅎ 담에 구장에서 뵈면 꼭 한번 같이 칠 기회가 오길 바래봅니다^^ 멋진글 잘 읽었습니다 ^^
키티현주님 고맙습니다. 다음에 꼭한수 부탁드립니다
언젠가 일번지님의 다른 글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어디였는진 모르겠지만....독특한 특유의 글체가 있으셔서 기억에 남아요...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현주씨처럼 구장에서 칠 기회가 있길 바래볼게요..^^
제글은 원래 리베로에서 올린글인데 남궁은희씨가 재미있다고 오케이핑퐁으로 옮겨가서 지금두군데 올라가고있습니다. 리베로에 가시면 9편까지 볼수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정말고맙고, 현주씨와 민주씨 저도 즐탁기회 기다리겠습니다. 레슨을 주로 일요일 아니면 토요일 가고있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