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이비사 섬 해변 마을
염전을 지나 이비사 섬의 끝부분 해변 마을에 내렸다. 이비사 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로 ‘산 안토니오’ 어촌 마을이다. 소금을 실어 나르던 철도가 있다. 지금은 풀이 자라는 정지된 철로지만, 이곳 해변은 철로를 따라 소금을 운반하여 소금을 수출하던 항구였다. 아직도 그날의 풍경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 수출 업무를 담당하던 사무실 건물도 있다. 소금 열차의 모형과 함께 그날의 정경을 안내하는 표지판도 있다.
이비사 섬은 구릉지대로 이루어졌으며 라아탈라야(475m)에서 최고 높이에 이른다. 이 구릉지대가 중북부 해안에 이르면 끊기면서 험준한 해안을 이룬다. 이곳에는 높이가 240m 이상인 벼랑들이 있으며 작은 만들이 패어 있다. 이곳의 수요를 채우고 남는 생선과 숯은 본토로 보내진다. 온화한 겨울 기후와 해변들을 기반으로 관광업이 매우 활발하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섬 전역에 흩어져 있는 농장과 작은 마을에 산다. 이비사 시가 중심지이자 유일한 도시이다. 해변의 모래사장을 걸으며 아침을 여는 지중해 바다의 숨결에 젖는다. 아담한 해변에 잔잔한 파도가 일고 스페인 이비사 섬의 비경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