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음식을 먹을 것인가, 살아 있는 음식을 먹을 것인가!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제철에 나는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어야 한다!
팽창제과 소포제를 넣어 만든 두부, 인공 발효균을 넣어 졸속으로 발효시킨 간장과 된장, 고추장 표백제로 씻은 우엉과 연근, 비닐하우스에서 길러 향이 없는 봄나물, 농약의 힘으로 자란 쌀, 유전자를 조작한 콩....
지금 우리 밥상을 차지하고 있는 먹을거리들의 현주소이다. 어느 것 하나 믿고 먹을 만한 게 없다. 이런 음식을 먹으니 어른들은 성인병이 끊이지 않고 아이들은 아토피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것이다.
언제까지 죽은 음식을 먹을 것인가! 이제부터라도 살아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사람에게는 제철에 나는 재료로 만든 음식이 가장 좋다. 믿을만한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이 엄선하여 소개하는 친환경요리로 우리의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꾸려나가자!
건강한 먹을거리가 아름다운 사람을 만든다
나쁜 음식을 먹으면 신진대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신체상태가 악화돼 몸이 불편해진다. 그러면 마음도 황폐해져서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사람이 된다. 캐나다와 일본 등에서 발표된 연구자료에 따르면 가공식품 위주의 학교식단을 유기농으로 바꾸자, 산만하고 폭력적이던 학생들의 집중력이 향상되고 학업능력이 좋아졌다고 한다. 아이큐가 10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고는 보고도 있다. 일본에서는 방부제와 유해색소, 화학조미료 등이 신체 세포의 DNA를 손상시키고 신경조직을 파괴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건강한 먹을거리는 건강한 신체를 만들고, 건강한 신체는 아름다운 마음을 이룬다. 이처럼 먹을거리는 사람의 심성을 좌우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평소에 아무 음식이나 먹지 말고 정말 좋은 음식을 골라서 적당한 양을 먹어야 하는 이유이다.
소박한 밥상이 우리 가족을 살린다
2005년, 살림깨나 한다는 주부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책이 하나 있다. 환경단체가 엮은 국내 최초의 친환경요리책으로 소문난 『자연을 담은 소박한 밥상』이 그것이다.
『자연을 담은 소박한 밥상』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은 너무나 뜨거웠다. 전국에서 걸려오는 전화로 인해 업무를 제대로 못 볼 지경이었다.
'이런 책이 왜 이제야 나왔느냐.' '앞으로 100권만 내달라.'
독자들의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녹색연합과 북센스출판사는 1년여의 준비 끝에 마침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친환경요리 스페셜판' 『자연을 담은 사계절 밥상』을 내놓았다.
『자연을 담은 사계절 밥상』은 단순한 요리책이 아니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처럼, 먹을거리를 통해 우리의 몸을 순리대로 이끄는 철학이자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지키는 생명운동이다.
화학물질을 최대한 배제한 순수하고 소박한 밥상만이 우리의 삶을 깨끗하게 지켜줄 수 있다. 이 책과 함께라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행복을 얻고 자연을 사랑하는 녹색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친환경요리는 왜 좋은가?
유기농법을 사용하여 자연의 순리대로 기른 농산물로 엄마가 만든 음식은, 대량 재배되어 공장에서 가공된 식품보다 영양 가치가 몇 배나 더 높다. 자연스럽게 성장하면 모든 신진대사가 자연스럽게 일어나서 각종 영양성분들이 충분히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과도한 가공처리로 식품 성분을 분리하거나 지나친 열처리를 하지 않아서 영양소 파괴도 훨씬 적다.
요리도 조리과정이 간단해야 재료가 가지고 있는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고유의 맛을 살릴 수 있다. 친환경요리는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의 맛을 최대한 살린 음식, 요리법이 간단하고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나오지 않는 음식, 제철 유기농 국산재료와 같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든 음식을 말한다. 즉, 친환경요리는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간편한 요리인 동시에, 인공조미료 등 몸에 나쁜 첨가물을 넣지 않는 무공해요리인 것이다.
『자연을 담은 사계절 밥상』이 특별한 까닭
사람에게는 제철에 나는 재료로 만든 음식이 가장 좋다. 이를 위해 『자연을 담은 사계절 밥상』에서는 계절별 상차림을 다양하게 소개했다. 제철에 맞는 밥상을 위해 계절별로 25가지의 요리를 수록했다.
봄에는 언 땅을 뚫고 나는 달래, 쑥, 돌나물, 비름나물을 재료로 한 요리가 입맛을 되찾아 주고 겨울 동안 부족했던 영양을 보충해준다. 땀을 많이 흘리고 더워서 지치기 쉬운 여름에는 시원한 녹차콩수제비, 부추삼계탕, 열무물김치 등이 몸의 열을 내려준다. 버섯과 각종 열매의 제철인 가을에는 버섯요리, 도토리묵, 연근 등을 재료로 한 요리로 풍성한 밥상을 차릴 수 있게 한다. 추위로 열량을 빼앗겨서 체력이 떨어지는 겨울에는 두부와 말린 채소 등을 이용한 요리를 소개하여 기운을 차리게 한다.
여기에 밥, 반찬, 일품요리 위주의 단순한 구성에서 벗어나 '김치 담기', '장 담기', '떡 만들기'를 추가하여 더욱 알차고 풍성해졌다. 중국산 김치파동으로 이제 많은 사람들이 직접 김치를 담으려고 있다. 봄동겉절이, 파김치, 유채김치, 배추김치, 열무김치 등 10가지의 김치 담그는 법은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보다 훨씬 다양한 유산균을 함유한 간장, 된장, 고추장 담그는 법 또한 돋보인다. 생일 케이크를 대신하는 백설기, 식용꽃을 활용한 화전, 선물용으로 좋은 오색꽃떡, 쑥버무리 등은 각종 식품첨가물 때문에 몸에 해로운 가공식품을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먹을거리이다.
이제 이 책 한 권이면 웬만한 음식은 가공식품을 사 먹지 않고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집에서 만들면 무엇보다도 안심할 수 있어서 좋고, 게다가 가계까지 절약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 엮은이: 녹색엽합
녹색연합은 모든 생명의 가치와 권리를 존중하며 생태계 질서를 보전하고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민간 환경단체이다. 자연과 더불어 살았던 우리 문화를 존중하며 단순하고 소박한 생활을 실천하여 삶의 근본을 바꾸는 운동을 하고 있다. 생명안전, 생태마을 만들기, 백두대간 보전, 야생동물 보호, 반핵운동, 미군기지 환경오염 문제 등 다양한 시민운동과 국제연대 활동 및 조사, 연구, 출판, 소송 등을 통해 한반도와 지구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차 례
추천의 말 들어가는 말 도와주신 분들 한줌 두줌, 계량법 알아보기 이렇게 보세요 색인
봄 식탁 위의 봄노래-꽃밥 아빠를 위한 건강식-새우무밥 여럿이 먹으면 더욱 맛나요-달래간장콩나물볶음밥 봄의 정기를 이 한 그릇에-쑥버섯영양밥 대한민국 대표 해장국-황태달걀국 봄의 향기를 음미하세요-부츠샤브샤브 정겨운 고향의 맛-쑥된장국 4천만의 밥도둑-간장게장 또 하나의 밥도둑-꽃게무침 이보다 빠른 요리는 없다-새우젓달걀찜 어른들께 좋은-두릅호 일어버린 입맛을 찾아주는-돌나물샐러드 춘고증아 물렀거라-취나물볶음 온몸으로 느끼는 봄기운-비름나물 약이 되는 반찬-도라지구이 밥상 위의 보약-더덕무침 노둑길에서 만난 추억의 맛-머위잎나물무침 음식도 재활용?-다시마멸치조림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음식-화전 혀끝으로 느끼는 봄의 미각-현미쑥버무리 우리 고유의 간식-현미쑥개떡 들녘의 향기를 선사합니다-봄동겉절이 20분 만에 담그는-파김치 제주 들판을 접수하라-유채김치 두고두고 먹는 밑반찬-마늘쫑장아찌 친환경도우미。좋은 기름 구별하기
여름 함경도 별미-비지밥 건강의 푸른 신호동-녹차콩수제비 한여름의 몸보신-부추삼계탕 환절기 보양식-토마토수제비 영양 만점 한 끼 식사-채소죽 속 편하게 사고 싶으세요?-오이해장국 언제나 부담 없는-돌미나리오징어무침 깔끔한 맛이 그리울 때-콩나물오이무침 이보다 맛있는 음식궁합은 없다-호박조갯살숙회 부드럽고 아삭아삭한-근데나물무침 최고의 다이어트 반찬-가지나물 가벼운 파티타임에 어울리는-김채소쌈 입안에서 슬슬 녹는-가지장아찌 온 가족이 좋아해요-감자채소피자 안심하고 먹는 간식-감자칩 입안이 꽁꽁-팥아이스바 몸의 독소를 없애주는-효소양갱 밥상 위의 녹색 잔치-부추겉절이 무더위 해결사-열무김치 아삭아삭 시원시원-오이소박이 속을 확 풀어주는 칼칼한 맛-열무물김치 향긋하고 깔끔한-깻잎물김치 무공해 사찰음식-근대김치 차마 먹을 수가 없는-오색꽃떡 케이크보다 몸에 좋은-백설기 친환경도우미。음료수 용기에도 환경이 숨어 있다
가을 고기반찬이 부럽지 않은-버섯밥 바다의 영양을 담았어요-해물죽 영양덩어리-단호박잡곡죽 모양에 반하고 맛에 놀라고-오곡김밥 시골장터의 맛-김치묵국수 담백함이 살아있는-볶음국수 고향이 생각나는 맛-우렁된장찌개 고깃국보다 더 좋은-두부버섯전골 밥 한 그릇이 뚝딱-근대국 저 바다를 이 한 입에-새우무조림 꼬들꼬들 아삭아삭-팽이버섯무침 다이어트에 이만한 게 있나요?-김도토리묵무침 쫄깃쫄깃 매콤새콤-느타리초회무침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는-연근조림 육류와 잘 어울리는-양배추볶음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리는-무생채 맛은 100점 영양은 200점-연근보로콜리샐러드 안심하고 드세요-도토리묵 아이들을 위한 건강 간식-호박고구마부침 100% 안전하게 드세요-두부 우리 아이 똑똑하게-송편 가을의 영양을 한 입에-호박떡 입안이 개운해지는-무초말이 온몸에 퍼지는 알싸한 맛-알타리무김치 비타민과 유산균의 보고-배추김치 친환경도우미。식품첨가물, 얼마나 안전한가
겨울 한국식 카레-된장덮밥 행복하게 오래 살자-동지팥죽 많은 손님을 대접할 때-나물찜국 이름만 들어도 군침 도는-김치말이국수 입안에서 터지는 축복-명란젓찌개 한국식 슬로우푸드-김치청국장찌개 시원하고 싶은 맛-김국 깔끔한 상차림에 어울려요-두부잡채 바다와 산의 영양을 담았어요-쑥갓굴무침 개운한 첫맛 향긋한 끝맛-김쪽파무침 고소하고 상큼하고-두부톳무침 바다의 맛과 초원의 향기가 만나다-미역샐러드 장조림보다 맛있는-버섯기둥조림 가을 햇살을 드세요-무말랭이무침 못 생겨도 맛만 좋네-어묵부침 녹색 보약-시금치겉절이 혀를 감동시키는-양배추김치 퓨전요리에 꼭 필요한 소스-굴간장 천연의 단맛-양파잼 아이들 간식 걱정은 이제 끝-고구마젤리 달콤달콤 쫀득쫀득-약밥 온 가족이 좋아하는 고소한 맛-땅콩찰떡 내손으로 만들어서 더 맛있는-간장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된장 고향의 맛이 사무칠 때-고추장 친환경도우미。지렁이와 EM은 친환경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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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이책 집에 있는데요, 처음에는 몇번 보고 만들어 먹고 했는데 요즘에는아예... 주춧돌님 덕분에 다시 책을 펴야겠네요.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