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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 재발견 & New Spot 스크랩 신명소 [특파원 르포] 일본 아오모리현 시라카미다케
지나가는이2 추천 0 조회 68 09.10.04 15:11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특파원 르포] 일본 시라카미다케
시간도 삼켜버린 너도밤나무 원시림
일본 제1호 세계자연유산과 독특한 풍광의 주니코 산중호수
▲ 안개 낀 시라카미다케 오름길. 너도밤나무 거목이 신비롭게 보인다.

나무가 운다. 바람에 몸을 비비며 낮은 소리로 흐느낀다. 원시의 숲을 흔드는 폭풍이 산을 넘고 있다. 구름 뒤에 숨은 시라카미다케(白神岳·1,235m)는 쉽게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세계자연유산인 시라카미산지(白神山地)의 주봉. 그곳으로 오르는 산길에 바람 든 가을비가 무시로 뿌렸다.


한참을 걸어 오른 능선에서 바라본 세상은 하얀 장막 속에 숨어 있다. 빗방울이 수평으로 날아와 얼굴을 때린다. 흐르는 구름 사이로 거대한 나무가 이따금 모습을 드러낸다. 희미한 실루엣의 거목들은 무성한 가지를 자랑하며 하늘로 솟아올랐다. 신령스런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 시라카미다케 등산로 입구의 입산신고소.

어떤 이들은 지구상의 생명체 가운데 가장 신의 모습에 가까운 것으로 거목을 꼽는다. 수백 년 아니 수천 년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세월을 살아온 이런 나무들은 분명 신비로운 존재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일본의 시라카미산지는 아주 특별한 곳이라 하겠다. 숲 전체가 인간의 손길을 거의 타지 않은 너도밤나무 원생림이기 때문이다.


시라카미산지는 일본 혼슈(本州) 최북단에 위치한 아오모리(靑森)현 남서부와 아키타(秋田)현 북서부에 걸쳐 자리하고 있다. 화산인 인근의 핫코다산(八甲田山·1,584.6m·정상 오다케 大岳)이나 이와키산(岩木山·1,625m)과 달리 지각의 융기로 만들어진 산지다. 전체 면적이 약 13만ha에 달하며, 그 가운데 17,000ha가 1993년 일본 최초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인간 손길 미치지 못한 원시의 숲


시라카미산지의 너도밤나무 원시림이 보존될 수 있었던 이유는 워낙 외진 곳이었기 때문이다. 도시에서 멀어 개발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았고, 지각운동으로 생긴 구조산지로 지형이 복잡해 사람의 접근이 어려웠다. 특히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은 인간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말 그대로의 원시림이다.


▲ 계곡길의 합수지점. 수량이 늘어나면 위험한 곳이다.

이 지역에는 원숭이, 곰, 산양과 같은 중대형 포유류 14종과 황금독수리, 검은큰딱따구리 등 80여 종의 조류가 살고 있다. 식물상도 풍부해 수종의 70%를 이루는 너도밤나무 외에도 여러 종의 활엽수와 침엽수가 자생하고 있다. 건강한 숲의 증거인 초본류의 다양함도 이곳의 특징이다. 야생화는 물론이요 우리나라에서 귀하게 여기는 산삼도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다. 단, 산삼을 비롯한 산채류 채취는 보호지역 내에서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이 천혜의 원시림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만화영화 ‘모노노케 히메’의 배경이 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만큼 숲의 보존 상태가 좋다는 이야기. 하야오 감독은 만화의 주인공인 아시타카가 사는 에미시족 마을을 그리기 위해 시라카미산지에서 야외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탄생한 그의 작품에는 원시림의 신비함이 그대로 녹아 있다. 그는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무음에 가까운 원시림의 소리까지 녹음해 사용했을 정도다.



독특한 풍광의 산중호수 볼만해


▲ 너도밤나무 원생림 사이의 산책로를 걷고 있는 사람들.

시라카미산지에 속해 있는 아오모리현 후라카미초(深浦町) 지역에는 주니코(十二湖)라는 산중호수가 자리하고 있다. 세계 최대급인 너도밤나무 원시림과 함께 이곳을 대표하는 명승지로 아름다운 풍광이 자랑이다. 실제로 이곳 호수는 모두 33개지만. ‘재팬 캐년’이라는 산 위에 오르면 12개 호수가 잘 보인다고 해서 주니코라 부르고 있다.


너도밤나무 숲 사이에 형성된 이 호수는 우리나라의 주산지와 비슷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대신 그 수와 규모가 훨씬 크다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숲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호수가 연이어 나타나는 광경은 분명 이색적인 볼거리다. 이 호수 주변에 많은 하이킹 루트가 조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시라카미산지 탐승이 이곳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너도밤나무 숲은 대부분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원시림으로 샛길조차 없다. 보호구역을 둘러싸고 있는 완충지역 역시 숲이 울창해 일반인은 발을 들여놓기 어렵다. 반면 주니코 주변의 산책로는 잘 정비되어 있고 볼거리도 많다. 일반인들이 너도밤나무 원생림을 관찰하는 데 안성맞춤인 장소라 하겠다.


▲ [좌]주니코의 대표적인 호수 아오이케. 푸른 물색이 인상적이다. [우]산행코스 초입의 삼거리. 계곡길과 능선길이 갈리는 지점이다.

주니코의 산책코스는 최단 1시간에서 최대 3시간이 넘는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산책로라고 하지만 계곡도 있고 산도 넘어야하는 준 산행코스로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다. 서울 근교의 청계산이나 광교산을 오르는 난이도에 버금갈 정도다. 이 지역도 보호구역에 필적할 만큼 뛰어난 너도밤나무 숲이 형성되어 있다.


시라카미산지 탐방객의 대부분이 주니코를 관람하고 돌아간다. 하지만 세계자연유산의 핵심지역을 직접 관망하기 위해서는 배낭을 메고 시라카미다케를 오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이 산의 정상부 일부가 세계자연유산 지역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숲은 어떤 명확한 선으로 구분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시라카미다케를 오르며 본 숲과 산정에 올라 내려다보는 보호구역의 숲은 사실 별 차이가 없다. 너무 큰 기대를 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산을 오른다는 것은 곧 세계적인 수준의 숲으로 드는 행위다. 그 자체로도 분명 가치 있는 일이다.

상쾌한 분위기의 너도밤나무 숲

▲ 바다에서 본 시라카미산지. 높은 산에는 늦은 봄까지 눈이 쌓여 있다.
시라카미다케로 가려면 아오모리현의 후카우라 지역에서 접근한다. 이곳을 지나는 일본 철도 JR고노센(五能線)의 시라카미다케 등산구역(登山口驛)에서 동쪽으로 난 임도를 통해 산행기점으로 이동할 수 있다. 대형버스는 오를 수 없는 좁은 도로를 타고 10여 분 이동하면 등산로 입구의 주차장이 나타난다. 이어 도로를 타고 조금 오르면 숲길이 시작되는 자그마한 공터에 닿는다.

▲ 계곡길을 따라 하산중인 답사팀 일행.

산길은 곧바로 짙은 그늘이 드리워진 숲으로 이어진다. 자그마한 능선을 살짝 타고 넘어 계곡을 타고 천천히 고도를 높이며 30분 가량 걸으면 삼거리가 보인다. 계곡길과 능선길이 갈리는 곳이다. 왼쪽 사면을 치고 오르는 능선길이 뚜렷하고 정비가 잘 되어 있어 많은 이들이 등행로로 택한다. 계곡길은 마지막 부분이 가파르고 험해, 정상에 오른 뒤 하산할 때 이용하는 것이 낫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치고 오르는 사면을 타고 오른다. 밧줄을 매어둔 가파른 지그재그 오르막이 끊임없이 앞을 가로막는다. 이 오름길을 통해 주능선에 오르는 데만 1시간 반이 소요된다. 등산로 주변은 덩치 큰 나무들이 호위하고 있다. 높은 곳으로 오를수록 활엽수림이 더욱 짙어진다. 산길 초반에 보이던 날렵한 삼나무는 거의 사라졌다.


▲ 너도밤나무 거목. 나뭇잎이 햇빛을 잘 투과시켜 숲 분위기가 상쾌하다.

너도밤나무 숲은 수림이 아무리 무성해도 답답하지 않다. 나뭇잎의 빛 투과성이 뛰어나 지면까지 햇빛이 골고루 도달하기 때문이다. 침엽수림의 짙은 어둠과 대비되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숲의 생명력이 넘치는 것도 이러한 영향이 크다. 바닥에도 많은 초본 식물이 자라며 서식하는 동물과 곤충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상쾌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숲이다.


구름 속의 너도밤나무 숲은 너무나 신비롭다. 안개 사이로 보이는 나무들은 그리스신화 속의 거인족 티탄들처럼 육중한 어깨로 하늘을 받들고 섰다. 한줄기 바람이 숲을 훑으면 나무를 감아 오른 덩굴의 잎이 일제히 손바닥을 치켜든다. 반짝이는 햇살이 없어도 여전히 아름다운 곳 바로 숲이다.



능선 따라 종주하면 12시간 걸려


▲ 대피소 앞에 도착한 답사팀 일행. 하루 종일 내린 비로 흠뻑 젖었다.

능선에 올라서면 산길은 온순하게 꼬리를 내린다. 정상부로 이어진 지능선의 순탄한 길을 따라 한참을 간다. 정상부에 다다르니 차츰 숲의 밀도가 성글어진다. 이 지역의 산은 겨울이면 10m가 넘는 엄청난 눈이 쌓인다. 동해에서 불어오는 바람도 만만치 않다. 산길 주변에서 보는 나무들은 이 혹독한 환경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용사들이다. 경이로운 자연이 바로 이곳에 있다.


지능선의 산길이 주능선과 닿는 곳에 또 한번의 된비알이 기다리고 있다. 그래도 이 구간은 조망이 시원스러워 숲속과는 또 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답사팀이 이곳을 찾았을 때, 시계 제로의 구름이 짙게 드리워 보이는 것이 없었다. 뒤를 돌아보면 망망대해가 펼쳐진다고 하니 마음속으로만 그릴 뿐이다.


▲ [좌]주니코의 아오이케를 구경하고 있는 탐방객들. [우]시라카미다케 정상. 뒤로 보이는 두 건물이 대피소와 화장실(왼쪽)이다.

주능선 삼거리에서 오른쪽의 정상으로 향한다. 왼쪽으로 난 길을 따르면 오오미네다케(大峰岳·1,020m)를 경유해 구즈레야마(崩山·940)로 산행을 이어갈 수 있다. 구즈레야마는 주니코가 내려다보이는 ‘재팬 캐년’ 위의 봉우리다. 하지만 그곳을 거쳐 하산하려면 5시간 반이 넘게 소요된다. 현지 가이드는 이 코스는 길도 나빠 산행하려면 12시간이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갈림길에서 정상까지는 15분 거리. 산죽과 나지막한 잡목이 어우러진 능선길을 타고 잠시 나아가니 커다란 화장실 건물이 나타난다. 이 바로 옆에 대피소가 자리하고 있다. 목조 건물인 정상 대피소는 정말 소박한 규모다. 내부는 야트막한 침상이 3층으로 놓여 있었다.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만 만들어 둔 대피소였다.


대피소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뒤 곧바로 바로 옆의 정상으로 이동했다. 자그마한 표지목 하나가 외롭게 서 있다. 날씨가 좋으면 바다는 물론 이와키산 등 아오모리현의 주요 산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소다. 잠시도 그치지 않는 빗줄기 속에 기념사진을 찍고 곧바로 하산을 시작했다.


산길은 곧바로 서쪽 사면을 치고 내려선다. 초입부터 굵은 밧줄이 설치되어 있었다. 직선에 가까운 이 밧줄 내리막길은 거의 1km 정도 이어졌다. 중간에 쉴만한 장소도 마땅치 않을 정도로 가파르고 미끄러워 체력이 떨어지면 쉽지 않을 구간이다. 2시간 가량 이어진 직선 코스를 타고 내려서면 작은 능선에 오르게 된다.


잠시 완만한 능선길을 타고 내려서면 잠시 고도를 낮춘 산길이 두 계곡의 합수지점으로 연결된다. 이곳에서 물을 건너야 하는데 수량이 많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 이후로는 전형적인 계곡길의 연속이다. 합수지점에서 1시간 정도면 다시 초입의 갈림길까지 빠져나올 수 있다. 산행기점인 주차장에서 능선길을 통해 정상에 오른 뒤 계곡으로 하산할 경우 총 거리 11km로 8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 글·사진 김기환 ghkim@chosun.com

아오모리 사과
일본 제일의 품질과 생산량 자랑


▲ 아오모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사과나무.

아오모리현의 현청 소재지 아오모리(靑森)는 일본 제일의 사과산지로 잘 알려져 있다. 일본 국내 사과 생산량의 절반 가량이 아오모리에서 나며 품질로 최고로 친다. 승용차나 기차를 타고 이동하다 보면 각종 사과를 재배하는 과수원이 끝없이 펼쳐진다. 흔히 알고 있는 아오리(쓰가루) 사과가 이곳 아오모리 사과시험장에서 육종됐다고 한다.


사과주스나 사과파이는 어디에서든 쉽게 맛볼 수 있다. 사과는 농산물로 국내 반입이 안 되므로 현지에 있는 동안 충분히 즐기도록 한다. 아오모리를 방문한 기념으로 가공한 사과잼이나 과자 등은 가지고 올 수 있다.


산행 가이드
원시림에 둘러싸인 호수와 산


시라카미산지의 주니코 호수 트레킹과 시라카미다케 산행은 어느 하나 버릴 수 없을 정도로 각각의 매력이 충분하다. 산을 오르는 맛도 훌륭하고 호수와 숲을 보는 재미 또한 남다르다. 이틀의 여유가 있다면, 첫날 도착 후 곧바로 주니코 호수 트레킹을 시작한다. 33개의 호수 가운데 멋진 몇 곳만 돌아보아도 1~2시간 정도는 투자해야 한다.


투명한 푸른 물빛의 아오이케(靑池)는 주니코의 대표적인 호수로 꼽을 만하다.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주니코의 호수는 대부분 식물성 플랑크톤의 영향을 받아 물빛이 녹색이다. 하지만 아오이케는 호수 바닥에서 솟아나는 물의 수온이 매우 낮아 플랑크톤이 번식할 수 없다고 한다. 빛의 각도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호수의 색깔이 대단히 매력적이다.


시라카미다케 산행은 취재팀이 답사한 원점회귀형 코스가 알맞다. 능선길로 정상에 오른 뒤 계곡길로 하산하면 하루 산행으로 안성맞춤이다. 조금 더 욕심이 낸다면 오오미네다케(大峰岳·1,020m)를 경유해 구즈레야마(崩山·940)로 산행을 연결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코스는 경험자들도 12시간은 족히 걸린다. 능선에 올라서기 전까지 식수를 구할 수 있는 샘터가 여러 곳 있어 산행이 손쉽다.


시라카미산지 관련 정보는 북도호쿠3현 홋카이도 서울사무소(02-771-6191)와 홈페지(www.beautifuljapan.or.kr)에서 얻을 수 있다. 시라카미다케와 주니코 트레킹은 한진관광(02-726-5784), 혜초여행사(02-733-3900), 푸른여행사(02-775-8100) 등 트레킹 전문업체에서 취급한다.



교통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아오모리공항까지 매주 4회(화·수·금·일요일) 대한항공이 운항하고 있다. 아오모리 공항에서 시라카미산지가 있는 후카우라까지 차량으로 2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등산로 입구인 시라카미다케 등산구역(登山口驛)까지 운행하는 JR고노센(五能線) 열차가 있다. 하지만 열차 편수가 적고 소요시간이 많이 걸린다. 아오모리역에서 출발해 50분 거리의 가와베역에서 환승해 고노센으로 갈아타고 3시간30분 더 가야 등산구역에 도착한다.



숙박


주니코 가는 길목에 자리한 레저타운 산타랜드와 인근의 벵쿄칸에서 숙박이 가능하다. 한적한 시골에 위치한 숙박시설이라 공기가 맑고 조용한 것이 특징. 산타랜드(www.santaland.co.jp)는 핀란드 산타마을과 교류를 맺고 있는 레저타운으로 통나무집 17동과 단체숙소 1동(10실)을 갖췄다. 산타와 연관된 테마로 놀이시설과 기념품관 등을 꾸몄다. 벵쿄칸은 지자체인 후카우라초에서 직접 운영하는 연수 숙박시설. 양식 2인실 13개와 4인실 2개, 다다미방 5실을 갖췄다. 바다를 바라보는 쪽에 위치해 경관이 뛰어나며, 날씨가 좋으면 객실에서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자그마한 온천과 식당 등의 시설이 있다. 벵쿄칸은 한국 숙박객에게 현지에서 채취한 산삼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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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0.04 18:30

    첫댓글 시라카미 좋더군요. 가볍게 트렉킹 했는데 무엇보다 공기가 너무 신선해 좋았어요

  • 작성자 09.10.05 20:56

    http://shirakami-jyuniko.jp/acssesmap.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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