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 프로골퍼’인 이승만(23)이 유럽프로골프투어와 아시아(APGA) 투어를 겸한 칼스버그 말레이시아오픈(총상금 121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며 파란을 연출했다.
이승만은 20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사우자나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와처런 위라찬트(대만)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승만은 지난달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2004년 A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수석 합격해 화제를 모은 루키다. 이승만이 출전자격 획득 한달만에 이번 말레이시아오픈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라 유럽투어 겸 아시아 투어 1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승만은 천안북일고 2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 99년 1월 “제2의 타이거 우즈가 된다”는 목표아래 미국으로 건너가 세계적 교습가인 데이비드 리드베터로부터 지도를 받기도 했다.
이승만은 183cm의 키에 300야드를 넘는 드라이버샷이 주무기로 올해 APGA투어 상금왕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기대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