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에서는 정상혁 군수(72)가 재선을 장담하는 가운데 박재완 전 문화원장(61), 임재업 동양일보 남부3군 본부장(58), 김수백 전 보은부군수(64), 유완백 도의원(66), 김인수 전 충북도의원(61), 박성수 전 충북도청 행정국장(61) 등이 거명되고 있다.
정 군수는 대과없이 군정을 이끌어온 저력을 바탕으로 재선 고지에 올라 공약사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소신을 앞세운다. 동부산업단지 일괄 분양 등 발로 뛰어서 일궈낸 굵직굵직한 실적이 주목된다.
박 전 원장은 운수업과 건설업 등에서 경영능력을 검증받고, 군민장학회 상임이사 등을 맡아 지역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김 전 도의원은 보은군생활체육회장과 BBS 보은지회장을 맡아 활동하며 닦은 부동의 지지기반이 자산이다.
유 도의원은 5개 읍·면장을 지낸 풍부한 공직 경험과 폭넓은 인맥이 강점이다.
임 본부장은 충청일보 편집국장과 상무이사를 거친 후 취재 일선으로 돌아와 고향에서 평기자로 뛰고있다. 사안을 꿰뚫는 혜안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지난 선거에서 정 군수에게 석패한 김 전 부군수도 당시의 기반을 관리하며 판세를 관망하고 있 다. 보은부군수를 지내며 고향 유권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박 전 국장은 풍부한 행정경험과 원만한 성격이 강점이다.
/권혁두기자
◇ 민주내 2파전 예상…후보 3명 추격전
옥천군수
옥천군에서는 김영만 현 군수(61·민주당)와 박희태 옥천군의회 의장(62·민주당), 박한범 군의원(51·새누리당), 이규완 전 도의원(60·새누리당), 이희순 옥천농협 조합장(57) 등이 차기 주자로 자천타천 거명된다.
김 군수는 “민선5기 공약을 확실하게 마무리하고 지역발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한 차례 더 주민 심판을 받겠다”며 재선의지를 다지고 있다. 공약이행율과 기관 청렴도 등의 외부 평가에서 받아든 성적표가 준수하다.
박 의장은 군청 과장과 옥천읍장을 지낸 풍부한 이력과 합리적인 성품이 강점이다. 장고 중이지만, 선수로 나서면 파괴력이 클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박 의원은 공무원노조 군지부장을 지내다 해직된 뒤 민주노동당 당적으로 군의원에 당선돼 2선을 누렸다.
성실한 의정활동이 돋보이지만, 자유선진당으로 옮기고 합당을 통해 다시 새누리당으로 변신한 과정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린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마한 뒤 재기를 노리는 이 전 도의원은 중소기업을 운영하며 쌓은 경영능력이 강점이다.
/권혁두기자
◇ 정구복 군수 3선 도전…후보 6명 경쟁
영동군수
영동군에서는 정구복 현 군수(56·민주당)가 3선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박세복 전 영동군의회 의장(51·새누리당), 박병진 군의원(53·새누리당), 정진규 전 한나라당 충북도당 청년위원장(45), 박동규 민주당 충북도당 전략기획위원장(46), 김재영 충북도청 일자리창출과장(57) 등 6명이 대항마로 거론된다.
정 군수는 대과없이 민선 4·5기를 이끈 경륜을 바탕으로 3선을 일군 후 지역발전에 남은 정열을 쏟겠다는 각오다. 원만하고 소탈한 성품이 강점이다.
박 전 의장은 건설회사와 언론사 등을 운영하며 보여준 빼어난 경영능력과 추진력을 평가받는다.
청년시절부터 여당 정치권에서 잔뼈를 키운 박 의원은 다양한 봉사단체 활동과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유권자에 어필한다.
지난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시고 와신상담해온 정 전 위원장은 JC회원 등 청년층의 호응이 만만찮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가 정 군수에게 패한 박 위원장은 야당 세력을 결집하며 꾸준히 지지기반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