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동초등학교 .....
나의 국어공부
2학년3반 변재의
친구와 국어 공부를 한다. 우리 이모가 국어 선생님이다.
이모는 내가 틀리면 혼낸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친구들은 틀린 글자와 꾸미는 말 슥제인데 나는 종이에다 글쓰기다. 너무 힘들다.
국어가 왜 어려울까? 궁금하다. 나에게만 어려울까? 아니면 내가 못해서 일까?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나에게는 국어능력이 없나보다.
선생님 말씀 : 재의가 조카니까 더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어서 이모가 재의가 실수하면 더 혼을 내시는구나. 다른 친구들 보다 어려운 것을 하고 있으니 당연히 어렵지.
능력은 누구나 다 있는데 사람마다 차이가 조금 있는 거야 .
어렵다는 생각을 놓고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거야.
수학 문제집
최유정
학교에서 선생님이 수학 문제집을 6쪽을 풀어오라고 하셨다. 막상 6쪽을 풀려고 하니
저~ 마음속의 경계가 싸운다. 두 가지 경계도 이기기 힘든데 세 경계가 싸우고 있는 것이다. 한 가지는 수학문제 푸는 경계, 또한 경계는 TV보고 싶은, 경계 마지막 경계는 자고 싶은 경계다. 그래서 난 꾹 참고 수학 문제를 억지로 푼다. 난 지금 막 어지럽고 힘들다. 그 이유는 수학문제집을 풀기 싫어서다. 다음부터는 부모님께 경계를 말씀드리고 도와달라고 해야겠다.
선생님 말씀 : 유정이가 경계를 세 개나 가지고 싸웠네. 수학 숙제가 많다고 생각하니 어지럽고 힘든 경계가 된 거야. 그래도 수학숙제를 다했으니 유정이가 유정이 자신을 이겼구나.
물고기가 또 죽어가요.
이하은
어제 물고기가 죽어서 아빠가 물고기를 또 사오셨는데 우용이가 물고기들이 밥을 잘 안 먹는다고 계속 먹이를 주었다. 먹이를 너무 많이 주어서 그런지 몸도 잘 움직이지 않고 물도 더러워졌다. 엄마가 오셨을 때 우용이가 물고기 먹이를 많이 주었다고 했을 때 경계가 왔다. 우용이를 때리고 싶고, 놀리고 싶고, 그 동안 잘못한 일을 다 고자질하고 싶은 경계가 왔다. 그러나 마음을 보고 참고 말하지 않았다.
내 동생을 소중히 여겨 나중에 멋진 청소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선생님말씀 : 물고기가 어제도 죽고 또 죽어가니 때리고 싶고 놀리고 싶고 여러 경계가 다왔구나. 그때 마음을 보고 참은 것은 하은이가 마음의 힘이 많이 쌓인 대단한 일이다.
우용이도 물고기를 잘 키우고 싶어서 많이 먹으라고 먹이를 많이 준거야. 하은이와 우용이가 다 같이 물고기를 사랑한거란다.
청계천 가지 못한 일
김은경
난 6시 40분에 일어나 청계천갈 준비를 다 했는데 아빠가 아파서 청계천에 가지 못해 슬프고 속상한 경계가 왔다.
청계천 가기로 해서 예쁘게 치마를 입고, 모자도 쓰고, 반 스타킹도 신었고 ...... 그걸 다 했는데 너무 너무 아쉬웠다. 그런데 갑자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아빠가 문을 열었더니 진주할머니가 오셨다. 나와 오빠는 공손하게 인사를 드리고 TV를 보았다.
청계천에 갔으면 할머니를 못 볼 뻔 했다. 청계천은 못 갔지만 다음에 가면 된다.
선생님 말씀 : 준비를 다했는데 못 가게 되었으니 많이 서운하고 속상했겠구나.
청계천에 갔으면 할머니께서 허탕치고 가실 뻔 했는데 안간 것이 다행이였네.
다음에 청계천에 가게 되면 더 기대가 되고 기분이 좋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