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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시리도록 파아란 가을날 10월 9일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 수달마을의 수달연구센터에서 제128회 농촌사랑농도상생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태백기 구문소마을에서 이창식 사무국장과 인제군 햇살마을에서 유해수 총무께서 참석해 주었으며, 포럼회원으로는 강원발전연구원 김주원 박사, 한국농어촌공사 김기업 부장, 한림성심대학교 이복수 교수, ㈜디마르 박미리 대표, ㈜솔이아빠 김재준 대표, ㈜한국농업농촌센터 임석민 대표, ㈜착한동네 박수영 대표께서 참석하였으며, 외부인사로는 화천군 농업기술센터 산림축산과 조용래 주무관, 농식품부 지역개발과 정재균 사무관께서 함께 하였습니다.
포럼의 시작에 앞서 오전 11시에 마을주민과 포럼회원들이 수달마을 어메니티 산책을 했습니다.
마침 말 그대로 청명한 가을하늘이 수달길의 산책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하였으며, 길을 걸으며 발밑에 밤, 도토리, 잣 등이 지천이었고, 파로호의 푸른 빛이 파란 하늘빛과 어울어져 더욱 즐거웠고, 게다가 함께 하는 사람들이 좋았기에 오랜만에 맛보는 경쾌한 산책이었습니다.
한쪽은 송이가 나올만한 비탈이며, 한쪽은 잉어와 붕어가 뛰어노는 호수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과 같고 걷는 내내 세상의 힘듬과 고통을 떨쳐내는 힐링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수달길을 걷고는 12시부터 부녀회원님들께서 해주신 맛나는 점심으로 더덕탕수육, 도토리묵, 샐러드, 다래와 땅콩 등을 즐겁게 먹고 1시부터 포럼을 시작했습니다.
조용래 주무관은 인사말을 통해 수달마을의 평화생태마을사업이 올해부터 추진되니 주민여러분들께서는 추진위원들과 합심하여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농식품부 정재균 사무관은 강원지역에서 시행되는 현장포럼은 농식품부 주관의 농촌현장포럼의 모태가 된 것으로서 담당 사무관으로서 꼭 와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기회가 되어 참석하게 되었다며, 많이 배우겠다고 했습니다.
김주원 박사는 옛날에 어느 공부하기 좋아하는 임금님께서는 당대 최고의 학자들에게 지혜롭게 잘사는 방법을 책으로 발간하라 명령했다고 합니다. 이에 학자들은 12권의 책을 집대성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를 백성들이 다 읽어보기에 어려우니 한권으로 줄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한권의 책 역시도 백성들에게는 부담이 되니 단 한줄로 줄이라 했습니다. 이에 당대 학자들이 12권의 책을 한 줄로 줄였는데, 그것은 ‘세상에 공자는 없다. No pain, no gain!’ 이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마을사업의 성공 역시도 들인 노력에 비례해 크게 얻어진다고 하면서, 오늘 참석한 2008년도 우리포럼마을인 남전리 햇살마을의 경우도 오랜 갈등을 겪고 치유하는 노력 끝에 좋은 결과를 얻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했습니다.
수달마을은 하나의 법정리이자 행정리 이지만 각각의 자연부락이 서로 지형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4개의 반으로 나뉘어 있어 공동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합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똘똘 뭉치기만 한다면 그 어느 마을보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하며, 주민들이 아직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했습니다.
어느 스님의 수필에, 사람이 어느 순간에 죽게 되면, 그의 일생을 다 알고 있는 절대자 앞에서 ‘너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살았느냐?’는 질문에 한 문장으로 답하라고 한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 한 문장을 못 만드는데, 이는 목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목표와 비전이 없기 때문인 것이랍니다.
마을의 사업도 마찬가지라고 하면서, 주민들이 명확히 비전을 이해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동의가 잘 되었다면 사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비전과 목적을 확실히 하고, 단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수립한다면 충분히 성공이 가능할 것이라 했습니다.
평화상태마을사업 추진위원회 이용석 위원장은 노인회장과 부녀회장 등 마을분들을 일일이 소개하고, 마을에서는 행자부사업인 평화생태마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37가구 65명 중 실 거주인구 40여명이 해보지도 않은 사업신청서를 작성하는 등 노력하여 25억 사업에 어렵사리 선정되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현재 한 가지씩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동안 군청의 담당부서가 4번 바뀌는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았으나, 마을 혁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현재는 군청과 협조도 잘되고 지원도 적극적으로 해주고 있으며, 주민들 역시도 협조적으로 하고 있어 앞으로 잘 추진되리라 믿는다고 합니다.
김재준 대표는 수달마을의 스토리텔링과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몇 번의 마을방문 기회를 갖다보니 이제는 이 마을에 살고 싶다는 애착이 생겼다고 하며, 지난 두어달간 수달마을만 생각하며 고민하고 연구원들과 회의를 한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먼저 스토리텔링이 뭘까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스토리텔링이란 ‘사실에 기반하여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매력적으로 가미된 이야기’라고 하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단순 사과판매와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것과의 매출차이를 보여주며 이야기의 힘을 말하고, 스토리텔링은 소통이라고 했습니다. 달고 맛있다는 정보만 전달한 판매원보다 이야기를 도입해 판매한 곳이 6배 잘 팔렸다고 합니다.
수달마을의 스토리텔링 역시 단순히 지역의 자원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꺼리를 찾아 각색해서 사람들에게 알리자는 것이라고 합니다.
알리기는 알리되 마을주민들의 관점이 아니라, 지역을 찾아오는 방문객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만들고 알리라고 했습니다.
개는 꼬리를 치며 고양이에게 다가가지만, 고양이는 꼬리를 치는 것을 공격하고자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적대감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반면, 고양이는 강아지를 반갑게 만나려 그르렁거리지만 강아지는 이를 공격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적대감을 갖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마을주민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방문객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야 할 것이며, 그럴 때 제대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며, 수달마을은 아이들의 방문이 많을 것이므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스토리텔링을 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또한 전쟁의 한복판에서 겪은 아픔을 숨기려고 하지 말고 당당히 내세우라고 하며, 전쟁의 한복판에 있었던 아픔과 더불어 사람들의 인위적인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을 도시민에게 선물하는 것, 이것이 수달마을의 스토리라는 것입니다.
수달마을은 선물입니다.
책과 스마트폰에 시달려 피곤한 눈을 가진 아이들에게 푸른 자연을 선물하세요. 답답한 공기를 마신 아이들에게 맑고 깨끗한 솔내음을 선물하세요. 인스턴트에 익숙해져 피곤한 미각을 가진 아이들에게 자연의 맛을 선물하세요. 수달마을은 선물입니다.
이번에 준비된 스토리텔링은 마을홈피 및 이와 연결된 큐알코드, 체험활동 등 수익모델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가구마다 스토리를 담은 문패를 만들고, 이야기지도를 제작하며, 귀여운 마을 캐릭터로도 활용해 홈피와 리플렛 등에 적용한다고 합니다.
식자우환이라고 좋지 않은 과거보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만 전하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부끄러운 역사를 가리고 아름다운 역사만 알리자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역경을 격어내고 노력해서 지금에 이르렀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도시에서 휴식하고 힐링하러 오는 방문객에게 큐알코드를 쓰게 하고 스마트폰을 꺼내게 해야 할까?란 질문에 대해서는, 아이들의 노는 모습과 풍광을 찍기 위해서도 어차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현재의 정서이니, 오히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합니다.
때 묻지 않은 맑고 깨끗한 자연과 전쟁의 가장 큰 피해지역이었지만, 그래서 더 평화로운 세상을 바라고 이웃 간에 정이 넘치는 수달마을에서 원시적인 힐링을 느끼고 돌아간다면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강의를 마쳤습니다.
박미리 대표는 어떻게 하면 히트상품을 만들까요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각 지역에서는 주변지역과 협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 그래야 1박2일 프로그램이 가능하기 Eians이지만, 방천리는 거리상 협업하기에 곤란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해서 새로운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쇄빙선은 얼음을 깨고 간다고 하며, 우리도 생각을 깨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고정관념, 관념타파, 고장남명, 염일방일, 하나를 쥐면 하나를 놓아야 하고, 너무 욕심을 낸다면 다 잃을 수 있다고 하면서 오픈마인드를 요구했습니다.
일본에서 냉장고에 보관하기 좋으라고 네모난 수박을 만들어 비싸게 팔았으나, 맛이 없고 물기가 적어 실패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은 하트수박 만들어 보기도 하고 수박빵도 만들어 성공을 거두었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하여 경기도 파주에서 수박빵을 만들었으나 실패했다고 합니다. 이는 수박이라고 하면 파주가 아니라 고창이나 무주 등지가 원산지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인식이 이와 맞지 않은 결롸라고 하며,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15년도 대 히트상품인 허니버터칩은 해태제과에서 생산라인의 부족으로 공급량이 딸려서 시장에 희소하게 되어 오히려 이것이 자연스럽게 희소성 마케팅 효과를 만들어 잘 팔렸으나, 현재는 상품이 넘쳐나지만 잘 팔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처럼 마을에서도 상품과 서비스의 마케팅 포인트를 잘 잡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현대는 1인 가족시대로서 대략남감시대이며, 미니를 추구하고 혼자 우아하게 잘 먹는 것, 혼자서 여행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는 시대라고 하면서, 마을에서도 혼자 오는 사람들도 잘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것이 솔로이코노미이며, 1인 가구 부상으로 안전, 소형, 효율, 자기관리 등이 키워라고 합니다.
또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커져서 핸드폰이 터져서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어야하고, 만약 핸드폰을 없애려면, 위치추적기를 주어 언제든지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소비자의 특성은 지속변화하며 아껴 쓰고, 바르게, 편하게 쓰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으니 이러한 트렌드를 읽고 마케팅에 적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도시시장 탄생이 변하는 소비자를 말해주며, 그 사례로 마르쉐@혜화는 혜화동시장이란 뜻으로 농산물 등을 판매하는 것으로서 활성화되어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5천원으로 접시를 빌려서 음식물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때 등 다양하게 사용한 이후 반납하면 5천원을 되돌려 받는 친환경적 마켓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도쿄에서는 마라토너에게 바나나트로피를 수여하는데, 바나나 홍보 효과가 크고, 바나나를 보면 찰나의 순간을 기억하고 남겨 주기에 결국 바나나를 마라톤의 모든 것으로 기억한다고 합니다. 맛으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로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즉, 순간순간 기억할 수 있는 찰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마을에서는 수달을 이용한 밤프로그램을 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의 일들을 기억할 수 있는 순간을 만드는 것이 마을을 기억하는 길이라 하였습니다.
임석민 대표는 수달마을의 힐링프로그램과 주민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청정자연과 함께하는 자연 그대로의 생태공간 수달평화생태마을이라는 비전을 기본계획에서 수립하고 추진중이라 합니다.
그동안 추진위원과 주민들의 협력관계가 잘 안되어 소통과 협의에 어려움 겪었으나, 이는 개구리 음추려야 멀리 뛸 수 있듯이 준비단계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노력하자고 했습니다.
마을의 위치가 수도권 사람을 유치하기에 아주 유리한 여건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된다면 수도권에서 한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어 호재가 많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한 마을이 사업을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여건으로서 많은 경우 여러 마을들이 사업을 하는 경우 마을간의 갈등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하며, 주민들께서 서로 협력하고 소통한다면 그 어느 마을보다도 빠르게 성장하는 마을이 될 수 있는 여건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부에서도 치열한 싸움이 있는 것이 사실로서, 각 가구들이 산재해 있고 농업과 생업방식이 서로 다르고 하는 일과 거주방식 및 귀농귀촌 등 서로 다른 방식과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마을공동사업을 하기에는 유휴인력과 시간이 적기에 마을공동의 힘으로 품, 시간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추진위원이나 주민들도 한두번은 시간을 내어 공동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나 세번은 어려울 것이므로 그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상근으로 마을사업을 할 수 있는 분들이 있어야 하고, 아니면 마을공동의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품값을 쳐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마을사업을 할 수 있고, 지금과 같이 우리마늘 사람 중에 나 아닌 누군가가 사업을 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면, 과연 누가 사업을 할 것인가라는 것입니다.
제품개발, 프로그램 개발, 수달길의 개척보다 주민들 중에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더 긴요하다는 것입니다.
큰 마을의 경우에는 300명 중에 10~20명을 뽑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규모가 적은 37명의 주민 중에 10명의 운영요원을 뽑아내야 하니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며,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정자연과 더불어 사는 힐링공간인 마을을 주민들이 더불어 사는 힐링공간으로 하는 데에는 어떠한 어려움도 없겠지만, 이 공간을 선물로 파는 것이라면 돈을 받는 순간부터 책임이 따르기에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고, 이때부터는 군청이나 정부와의 관계가 아니라, 주민 자체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떻게 할 것인지 명확히 하고 사업이 시작되기 전에 결정을 하라는 것입니다.
단 3개월 만에 모든 주민들로부터 출자를 받았고, 1억짜리 땅을 구입하는 등 저력을 보인 마을이기에 기본계획상의 사업들을 추진할 힘있는 조직체를 만들어 추진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인제군 남전리의 유해수 총무는 마을사업 성공사례 발표를 통해, 과거 새농어촌건설운동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검찰에 불려가는 등 갈등이 많았었다고 합니다.
주민들과 교육에 많은 시간을 투입하고 선진지 견학을 하는 등 년 30회의 교육을 시행하니, 주민들이 점차 깨우쳐 졌다고 하며, 현재는 주민들의 갈등이 줄어들었고 각자 맡은 바 일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작나무숲 오픈에 이어 연 4천만원 어치의 만병초와 구상나무 심기를 추진하고 있으며, 사회적기업을 통해 어르신 일거리 창출로 연결해 월급 13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고 하며, 지속적인 식수를 하여서 지금은 나무의 복원센터가 될 정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주민들 모두에게 월급을 주는 것이 마을사업의 최종 목적이라고 하며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하며, 앞에서 일하는 분들을 칭찬하는 것이 사업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는 주민 복지분야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마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학생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고, 전체 가구에 매달 5만원의 전기료를 지급하고 있고, 노인회에 50백만원의 기금을 지원하여 여행을 다니도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48가구 중에 22명이 월급을 받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노력해 모두가 월급을 받게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든 주제발표가 끝난 후에는 주민들과 포럼의 전문가들이 둘러앉아 종합토론을 하였습니다.
평창의 어름치마을은 온 마을사람들이 체험으로 먹고살고 있다고 하면서, 체험에 나오는 사람에게 비용을 지급하다보니 농외 활동이 이제는 전업이 되었다고 하면서, 인구가 적은 수달마을도 그런 모델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마을 내에 행정일을 담당하는 이장과 사업을 추진하는 추진위원장으로 이원화되어 있으며, 이들이 서로 편가르기 안되게 하기 위해 추진위원회는 사업종료와 함께 해산하며, 마을회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마을 내의 4개반의 대표가 추진위원회에 활동하고 36가구 중에 한 가구도 빼 놓지 말고 함께 가야 잡음이 없이 추진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마을 내의 농가에서 체험과 캠핑을 하는 방법으로는 캠핑장으로 허가를 낼 수 없는 상황이니,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받고 농가민박으로 풀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위부 전문가가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고, 원주민과 이주민이 상호 내편으로 만들어야 해소될 수 있는 것으로 주민들의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하며, 성공마을 리더들은 매우 영악하다고 하면서, 어떻게든 상대편을 내편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합니다.
마을사업에 있어서 모든 주민들이 함께 가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며, 각 사람에 맞는 주체성을 끌어내어 자발적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하면서, 반대자에게 사무장직을 주는 내편으로 만들어 추진하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천상 같은 계획이더라도 결국은 주민들의 호흡이 맞아 떨어져야 잘 추진될 것이므로 37가구 중에 노인들을 빼고 나면 30가구도 안되니, 모든 주민들의 의견과 불만을 소통과 통합과 신뢰로 이끌어 내고 해소해야 할 것이라 했습니다.
젊은이와 노인과는 이해하고 생각하는에 차이가 크다는 것을 인식하고, 리더그룹에서는 바쁘거나 귀찮더라도 회의록을 보여주고 자주 설명해 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한달에 한번씩 생일케익 파티를 하는 방법을 제안하며, 이를 구심점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리더들리 고생한다고 하는 등 화합이 잘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을의 목표가 뭔지 명확히 하고 재점검 해서 주민들과의 화합을 모색하여야 하며, 주민들은 단순히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이루고 협력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왜 사냐면 방천리가 좋기 때문이며, 같이 살아줘서 고맙다고 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이러한 길은 8단부터가 아니라 1단부터 차근차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리더들이 추진력과 열정이 있고, 자연환경에 관심도 많으니 잘 보전하며 발전할 것이라 믿어지며, 한가지 주문한다면 리더가 독일어 어원으로는 고독하다는 뜻이라 하면서, 외롭고 힘든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니 이를 받아들이고, 주변의 분들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주민들과의 이야기 중에 옳다라거나 그르다라는 말을 하지 않으면 좋겠으며,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것이 옳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마을 주민들이 하는 말은 모두 옳다는 생각을 가지고 접근해야 순조롭게 마을일이 진행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마을회의를 할 경우에는 결정된 사안에 대해 주민모두의 사인을 받을 것을 제안하며, 마을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분들에 대해서는 직접 찾아가서 보여주고 사인을 받는 등 근거를 남기는 지혜와 노력을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마을공동사업을 처음하는 마을이기에 수많은 우려와 격려와 조언이 있었습니다.
포럼의 전문가들과 마을주민들의 지속적인 멘토링을 토대로 마을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태가 보전되어 마을을 방문하는 도시민과 함께 누림으로서 힐링하고 행복한 마을로 거듭날 것임을 확신하면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포럼장소를 제공해 주신 수달연구센터 관계자와 포럼을 준비한 주민여러분, 그리고 멀리서 찾아와 주제발표하고 자문해 주신 포럼회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행복한 가을날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