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14일 영남알프스 종주에 참여를 했다가 알바를 하는 바람에 용선고개에서 중탈을 결정하고 수림이님의 차편으로 양산시내까지 이동하여 서울로 올라오는 길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참여할 당시 몸상태는 최상이었고 조금씩 완급조절하면 잘 오다가 핸폰이 방전되고 처음접하는 구간에서 알바를 하고
월요일 새벽출근에 대한 부담을 끝내 이기지 못한 영알실크로드...
10월 연휴에 리벤지매치를 하러 남기리로 출발합니다.
9월 27일 강북5산을 하면서 너무 달렸는지 왼쪽무릎에 박은 앙카가 풀리는지 왼쪽 무릎은 덜덜거리고 몸은 다소 무거운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해는 지고 어둠이 찾아오면서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시원함을 넘어서 춥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앞으로 다가올 추위를 예상하지 못한채 말이죠
아카시아꽃이 아닌 사과가 주렁주렁 열린 동구밖 과수원길을 지나갑니다.
저번에는 낮에 통과해서 열리는 조망에 감탄을 했는데 이날은 추웠던 기억만 가득합니다.
그렇게 치열한 하루가 다시 시작됩니다.
여기서부터 배내고개까지 날이 추워서 속보로 진행합니다.
가지산 막걸리는 다음에 마시기로 하고 패스
신불산 지나면서 몸을 가누기 힘들정도의 바람이 불어댑니다. 그나마 낮에 통과하면서 눈요기를 해서 다행입니다.
저번에는 밤에 통과를 했는데
이번에는 낮에 통과하면서
억새물결이 춤추는 비단길을
즐기면서 거북이 걸음으로 진행을 합니다.
이모습 하나만으로도 영알 리벤지매치는 본전 뽑은것 같습니다.
이제 서서히 둘째날의 밤이 시작됩니다.
염수봉가는길..지난종주때 악몽이 불현듯 스치고....
염수봉...이번에는 알바없이 단박에 올라봅니다.
저번 종주길에 나를 맛가게 했던곳....이날은 나를 쉽게 받아줍니다.
배태고개 지나서 만나는 곳인듯...졸려서 비몽사몽 구간입니다.
금오산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은 비알을 보여주네요
당고개에서 아침을 먹고...
다음에 갈때는 저 식당에 들려서 맛난거 먹고 가야겠습니다.
가면서 주워먹은 알밤만해도 수백개는 될듯합니다.
나중에는 깨물기도 힘들 정도더군요
이름을 참 이쁘게 잘 지었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니 다시 졸립기 시작합니다.
지나온길을 파노라마로 담아보구
영축지맥과 비슬지맥이 낙동강에서 멈추어있네요
참 많이도 걸어왔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기어가도 날머리까지 갈수 있습니다.
날머리입니다.
드디어 영알실크 리벤지매치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틀밤새 걸으면서 10월에 추위에 그렇게 많이 떨어봤던 기억도 처음이네요
배내고개에서 태풍수준의 바람으로 인해 잠시 흔들렸는데 다시 이길을 온다는것이 끔찍하고 그럴만한 시간도 없기에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진행을 하다보니 날머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집으로 오면서 다시한번 더 가보구 싶다는 생각이 드는 묘한 매력을 주는 코스입니다.
이상... 초보 그랭이가 올리는 영알실크산행기입니다.
무사완주 측하드립니다. 10월의 영알 실크길 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그랭이님의 넘치는 열정 더욱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엄청난 국공연산 완주 축하드립니다^^
같은날 영알의 선상에 있었네요
홀로한 실크길 많이 힘드셨지요
그래도 다시찾고싶은곳 왕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참 매력있는 곳이죠. 영알의 겨울칼바람 느낌이 궁금합니다
좋은결과로 마무리 되어서 다행 입니다 ^^
이틀 밤낮으로 걸어서 이은 실크완주 축하 드립니다
그랭이님 화이팅!!!
지부장님 감사합니다. 산행하면서 지부장님께 많이 배워야 되는데 시간이 맞지를 않아 아쉽습니다.
그랭이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날 함께 할 수만 있었더라면 이렇게 추위에 떨어가며 사서 고생은 않해도 될것을...!
암튼 끝장을 본 실크길 무사완주 축하드립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전설같으신 선배님과 잠시지만 동행할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다시 뵈올날을 기다려 봅니다.
실크완주 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운이 좋았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