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지(水滸志) : 이문열씨가 옮긴 장편소설이다.
2017년 5월1일부터 24일까지 총 7권 대하소설 중 4권까지만 읽다.
不義로 가득 찬 세상에 도전하는 108명 영웅호걸(英雄豪傑)들의
통쾌한 투쟁을 그린 소설이다.
“천하의 일은 이로서 정해졌다. 이 일은 위로 하늘의 뜻에 맞고,
아래로 땅의 이치에 맞으며, 가운데로는 사람의 마음을 채워주는
것이다. 어찌 기꺼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 하지만
일이 이루어지는 것은 하늘이 한다
謀事在人
成事在天
宋 나라는 唐나라 이후 서기 960년, 지금으로부터 1,057년 전에
조광윤에 의해 건국된 나라로서 1279년에 멸망하니 결국 319년간
존재하였던 나라이다.
송나라는 왕권의 군주 체제와 사대부 서민사회로 중앙집권체제의
국가였으며, 문치주의(文治主義)를 국책으로 표방하여 문화발전이
촉진되고 서민문화가 발달한 나라였다.
1119년대 경부터 저물어가는 중국 송(宋)나라, 송조(宋朝)의 하늘에
한 무리 장려(壯麗)하고도 처절한 노을처럼 비껴있다 사라져 간
108명 호걸들의 삶과 죽음의 이야기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중국이나 한국에서나 그 삶의 방식과,
벼슬을 갖은 사람들의 탐욕(貪慾)과 권력욕(權力慾),
그리고 돈이 없으면 권력욕이, 권력이 없으면 돈의 욕심이
서로 엉켜, 돈 없고 권력 없는 서민들만 그 사이에서
고통을 받기가 일수인 상황의 시대였다.
여기 저기에 의인(義人) 영웅호걸(英雄豪傑)들이 중앙집권에
빌붙은 모리배(謀利輩)들의 탐욕과 연계된 지방군주들의
또 다른 욕심과 불의에 대한 처사를 보고 의분(義憤)에
일어나다 죄인들이 되어 민병대같은 조직에 가담하게 된다.
호걸들은 하나같이 무예가 특출나며 힘을쓰는 장사들의 모습으로
그려져있다. 그런 재능을 정부 무관으로 쓰이다가 배반과 모함
등으로 인해 죄수가 되고 귀양가는 신세로 전락 되면서
그 귀양에서 벋어나 후일을 담보하려고 불법 조직에 담게되는
이야기 들이다. 그들은 언제나 의리와 인정 그리고 분노와 사랑으로
가득한 사람들로 그려져 있다. 그리고 용웅호걸들은 언제나
의로운 일을 보면 재물을 아끼지 않고, 약하고 어려운 이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게 영울호걸들이다.
1000년 전에 중국의 사회가 현대 사회같이 국민들이 먹고 살기에는
꽤나 괜찮은 것으로 나타난다. 유흥이라는 것이 술과 고기
그리고 기생들이있어 주색잡기가 만연 되 있던 사회였다는게
특이하다.
그리고 정부행정제도가 상당히 민주적으로 되있다. 특히나
사법제도가 현재나 다름없이 공정성을 갖게 되 있었다는게
아주 특이하다. 제도 자체는 잘 만들어 져 있지만 그걸
집행하는 관료들의 부패가 그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 범죄자 수색과 자백에 의한 범죄인정은
다르지만 그들의 심판과 항소권 그리고 공정성을 갖는
심판원 다수 의결로 판결하는 제도 등이 이색적이다.
이러한 것을 잘 나타타 낸 글이 있었다.
“이렇게 벼슬자리를 죽솥 맡은 부엌데기 인심 쓰듯이
함부로 나누어진데다, 그걸 얻은 소인(小人)은 이제
나라를 위한 일보다 사사로운 앙갚음부터 하려들기 때문에
천하가 어지러워진다.“
이 책 서두에 나온 고구라는 인물은 배운건 없는게
축구 하나를 잘하여 왕이 되기 전의 왕자에 눈에띄어
측근에 있던 계기가 그 왕자가 송태조 왕이 되고는 최측근으로
부상하여 팔십만 대군의 최고위직인 전수부 업무를 맡게된다.
죄없는 공무원을 엉뚱한 죄를 씌워 처벌하는 대표적 권력자의
오른팔로 나온다. 이 고구와 연계된 친인척들의 만행으로 인해
영웅호걸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 이 소설이다.
이 책은 전체 10 권으로 되있다.
제1권의 주제가 일탈(逸脫)하는 군상(群像).
제2권은 사해(四海)는 모두 형제
제3권은 불어나는 흐름이다.
제 4권 물은 양산(梁山)으로
2017년 5월 1일부터 읽기시작하여 5월 16일까지 읽고
제 4권을 연달아 24일까지 읽었다.
4권까지 읽으면서 나오는 이야기들 중에 특이한 내용을 엮어본다.
4권 이후 나머지 3권은 읽지아노고 4권에서 마감하였는데
그 이유는 영웅호걸들의 일상과 과정이 모두 똑같은 이야기
전개되는 것이라 흥미를 잃게되었기 때문이다.
책에서 나오는 내용들의 발췌.
불자(佛子) 가 될 때 받는 수기(受記) 가 있다.
삼귀오계 (三歸五戒)이다
三歸 (삼귀) 는,
첫째가 부처님의 本性에 의지할 것
둘째가 正法, 바른법을 받아 들여야 한다.
셌째가 師友, 同道 즉 같은 道伴을 공경할 것이다.
五戒(오계)는,
첫째 殺生하지 말 것.
둘째 도둑질하지 말 것.
셋째 淫亂하지 말 것.
넷째 술을 탐내지 말 것.
다섯째 亡靈된 말을 하지말 것 이다.
옛 말에 이르기를
“ 집안에 들어서거든 말로 묻지말고
그 얼굴을 살펴라.
入門休間榮枯事 입문휴간영고사
觀著容顔便得知 관저용언변득지
계집을 제대로 즐기려면 5가지를 갖추어야 한다.
1. 반안(潘安)만큼 미남이어야 한다.
(옛날 그 당시 미남의 이름) 즉 잘 생겨야 한다.
2. 물건이 당나귀 것만 해야한다. 性器가 커야한다.
3. 등통(鄧通(옛날 富者 이름))과 같은 재물이
있어야 한다. 즉 돈이 많아야 한다.
4. 바늘방석에 앉는 것도 잘 참아내는 참을성
5. 그 일에 몰입 할 수 있는 여가가 있을 것.
부드러움은 몸을 일으키는 근본이며
굳셈은 화를 부르는 씨앗이다.
눈물을 흘리며 소리내어 우는 것이 곡(哭)이요,
눈물을 흘리며 소리가 없는 것리 읍(泣)이고,
소리는 있되 눈물이 없는 것은 호(號)이다.
토끼가 죽으면 여우가 운다는 것은 만물(萬物)은
그 동류(同類)를 아끼기 때문이라한다.
인연이 있다면 천리밖에서도 와서 만나고
인연이 없다면 코 앞에 두고도 만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