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6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70123 月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363(479)장 ‘내가 깊은 곳에서 주를 불러 아뢰니…’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116:1-19), 설교(15분),
◈ 시편 116편은 개인의 감사를 노래한 시입니다.
처음 1-2절은 “내가 주를 사랑하는도다.”라는 사랑 고백이고,
3-7절은 “내가 낮아졌을 때 주께서 구원하셨나이다.”라는 감사의 고백이며,
8-12절은 “내게 주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까?”라는 행복의 탄성이고,
13-19절은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주님의 이름 부르리라.”는 다짐입니다.
◈ 통일찬송가 520장에 “나를 사랑하신 주 나도 사랑하리라”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1절 말씀에도 그러한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그를 사랑하는도다.”
하나님께서 먼저 사랑하셨기 때문에, 먼저 내 기도를 들어주셨기 때문에,
나도 그를 사랑하겠노라고 작정을 하는 말씀입니다.
시편 18편 1절,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도 그렇고,
요한일서 4장 19절,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에서도 같은 말씀의 다른 표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인이 하나님을 사랑하게 된 이유는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입니다.
‘내 음성과 내 간구’는 합성어입니다.
“내 간구하는 음성”이라는 뜻입니다.
‘간절하게 구하는 음성’은 가슴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법이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드리는 간절한 기도를 외면하는 법이 없으십니다.
잠언 8장 17절에,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행전 12장 5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그 간절한 기도의 결과, 천사가 베드로 곁에 나타납니다.
7절에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고 하더니,
10절에서는 “이에 첫째와 둘째 파수를 지나 시내로 통한 쇠문에 이르니 문이 저절로 열리는지라”-
이런 기적을 통해 완전히 감옥에서 구해주셨습니다.
간절한 기도 덕분입니다.
야고보서 5장 16절에도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고 말씀하면서, 그 예로 엘리야를 들었습니다.
같은 장 17절과 18절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
오늘도 저와 여러분이 간절히 기도할 때에,
결박된 영혼이 해방되는 기적이 일어나고, 메마른 세상에 축복의 단비가 쏟아지는 역사가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 2절에 “귀를 기울이셨다”라는 표현은, ‘좀 더 가까이에서 자세히, 정확하게 들으려고 하는 성실한 태도’를 가리킵니다.
시편 17편 6절에, “하나님이여 내게 응답하시겠으므로 내가 불렀사오니 내게 귀를 기울여 내 말을 들으소서.”라는 기도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잘 들으시고 반드시 응답하사 도우십니다.
기도 응답의 체험이 있는 사람은 이 시인처럼
“그의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 이런 고백을 하게 되는 법입니다.
본문 말씀의 고백이, 오늘날 저와 여러분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 12절부터 14절까지를 우리 함께 읽겠습니다.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는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우리가 보답할 길이 없지만,
오늘 시인은 찬양으로 그 은혜를 조금이나마 보답하려고 다짐합니다.
구약 시대에는 감사 제물을 드리는 의식으로 술을 부어드렸습니다.
‘구원의 잔’을 높이 드는 것은,
여러 사람 앞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전하는 것이고,
‘잔을 부음’으로써 하나님이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고백하는 겁니다.
‘서원’을 갚는다는 것은
역시 구원의 잔을 높이 들고 부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17절과 18절에서 이 고백이 반복됩니다. 함께 읽으시겠습니다.
“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내가 여호와께 서원한 것을 그의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가 지키리로다.” 아멘!
오늘 온 세상 앞에, 온 교회 앞에,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