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콤 알싸한 표고버섯냉면
여름에는 찬기운이 있는 음식을 자주 먹게 돼 자칫 탈이 나기 쉬운데
사찰음식명장 선재스님의 표고버섯냉면은
버섯을 들기름에 볶아 따뜻한 기운을 더해주기 때문에 자주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다.
조미료 하나 쓰지않고 만드는 비법은 양념장에 있다.
★ 양념장 만드는 비법
1. 먼저 불린 버섯을 잘게다진후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넣고 살짝 볶는다.
2. 버섯이 노릇노릇해질 정도로 읶으면 불을 낮추고 들기름을 버섯양의 4/1정도 넣어 꼬들꼬들 해질때까지 버무린다.
3. 여기에 고춧가루를 넣어 타지않도록 불을 최대한 낮춰 볶는다.
4. 사찰에서 직접 만든 진간장을 넣고 걸쭉 해 질때까지 한번 더 볶는다.
5. 강판에 간 배즙, 식초. 깨소금, 굵은소금을 넣어 간을 맞춰 양념장을 완성한다.
뜨거운 물에 삶아 찬물로 헹궈낸 면에 비법 양념장을 넣고 왼손으로 오른손으로 비비면 끝. 오이고명에 겨자를 더하면 알싸한 맛에 아삭함이 곁들여져 더위에 지친 미각을 시원하게 자극한다.
# 웃음 절로 나는 칡물 김치국수
함양 향운암에 거주하는 명전스님은 웬만하면 식재료를 사지않고 산천초목에 널려있는 약초와 산나물을 활용한다.
여름에는 갈증을 없애고 열을 내리는 칡물김치국수를 즐겨 만드는데 칡뿐 아니라 갖가지 채소가 들어있어 보약 부럽지 않은 효과를낸다.
칡물김치 국수 만드는 법
1. 칡잎, 망개잎, 마잎, 오이, 배추등 갖가지 잎을 깨끗이 씻어 소금으로 간을 한뒤 항아리에 담아 1주일 삭혀 바로 먹는것이 비법이다.
2. 물이 스미지 않은 널따란 연잎을 깔아 은은하게 연향을 풍기게 한 발우에 밤, 은행으로 채를 썰어 올린다.
3. 쫄깃쫄깃 삶아낸 소면위에 칡물김치를 소북이 올리면 아삭한 채소가 씹히면서 청량감을준다.
그 외에도
♥ 노각비빔국수 : 노란노각을 채썰어 재래식 간장양념에 비벼먹는다.
♥ 참깨국수: 참깨를 갈아만든 콩국물에 소면을 넣어 만든다.
# 400년 전통의 건진국수
동우스님이 주지로 있는 안동 유하사 별식 건진국수는 밀가루에 콩가루를 섞어 국수를 만든다.
여기에 장국대신 고추간장을 넣어 사찰식 특색을 살렸다. 건진국수라는 이름은 칼국수를 익혀 찬물에서 건져 냈다해서 붙여진 것으로 경북 안동 지명에서 400년이상 내려온 명물로 유명하다.
단백질과 지방, 칼슘,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는 건진 국수는 영양이 풍부하며 다른 국수에 비해 호화로운 모습을 하고 있어 맛과영양, 눈 까지 사로 잡는다.
▣ 만드는 법
1. 콩가루, 밀가루, 천일염을 이용해 반죽을 해 하루전 냉장고에서 숙성 시킨다.
2. 나무도마위 밀가루를 조금 뿌리고 반죽을 올려 밀대로 얇게 밀어 가늘게 채를 썬다.
3. 끓는 물에 국수를 삶아 찬물에 헹궈 낸다.
4. 애호박, 불린 표고버섯, 당근등을 들기름에 볶아 낸다.
5. 채소에 고추를 썰어 넣고 깨소금, 재래식 간장, 배즙등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6. 면에 양념장으로 비벼낸다. ( 불교 신문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