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0년 6월 2일 수요일 (지방선거날)
장소 : 칠포 해수욕장~ 오도리 해수욕장
선거날이라 공짜로 주어진 휴일
베낭에 이것 저것 챙겨 산으로 가야 하건만 어제 다친 발로 인해 산은 엄두도 못내고
야생화 찍을 욕심에 포항 바닷가로 갈 계획을 세웠다.
머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산에 재미붙인(ㅎㅎ) 친구를 또 꼬셔서 선거 후딱 해버리고 포항으로 출발
출발하기전 선거하는 곳에 근무를 서고 있는 동네 친구랑 동생들 약좀 실컷 올렸더니 부러워 죽을라 하네...ㅎㅎㅎ메롱~
시원하게 뻥뚫린 대포간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려 40여분 만에 도착한 포항 칠포 해수욕장.
작년에 두고온 그 바다 ..
올해도 그자리에서 늘 같은 모습으로 나를 반긴다.
칠포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해변도로를 따라 북으로 북으로.
해마다 피서철이면 자주 가던 오도리 해수욕장까지 한바퀴 돌고나니 어느새 뱃속에서 꼬르륵...
오늘 싱싱한 회로 점심을 먹을 거란걸 어찌 아는지
뱃속이 더 아우성이다. ㅎㅎㅎ
가까운 곳에 전망좋은 횟집을 찾아 야외 식탁에서 바다맛이 베인 회로 행복 충전하고 있는데
갑자기 집에서 급한 호출이..
작업중에 기계가 고장나 대구에 수리하러 가야한다네.. 에구에구
하필이면 오늘..
서둘러 집에 도착해 기계를 싣고 대구 북성로로 달리고 달리고..
생전에 전화 한통 없고 다 이해해 주는 옆지기 오늘은 쬐끔 화가난 것 같다. ㅎㅎ
이럴때 쓰는 비상약이 있으니
옆지기 작업 마치고 집에 오기전에 1층 훤하게 치워두고
맛난 저녁 차려 놓고 거기에 코맹맹이 애교를 과일과 함께..ㅎㅎㅎ 게임 오버~~
언제 그랬냐는 듯
선거개표 방송 함께 보며 조잘 조잘 행복한 저녁 시간을 보냈다...

칠포해수욕장 도착


밀려오는 파도에 발을 담그고 싶지만 아파서 참았습니다. ㅎㅎㅎ




지역 주민들이 깔꾸리 같은 것을 들고 나오셔서 미역을 건지던 곳입니다..
다음엔 깔꾸리 들고 미역건지러 가야쥐..ㅎㅎ








첫댓글 오랜만에 바다 구경 합니다 ..투표하고 칠포로 달렸군요...바다구경 잘했심다..
산에 못가니 바다로 갔지요.. ㅎㅎ
7번 국도를 따라 동해바다 울진까지만 또 댕겨와야 되겠네요. ㅎㅎㅎ
임시공휴일 바다로 갔군요?? 발이 아직도 불편하신가요.. 시원한 바닷가로 낚시 가고싶네요
당분간은 산에 못갈 것 같아요.. 담주 주말에는 괜찮을 것 같은데 어떨지 모르겠어요. ㅎㅎ 셋째주는 확실히 갈 수 있을 거구요..ㅎ
발이 불편한 칭구가 끼꺼이 동무가 되어줘 고마워 알쥐^^
산에 가고 싶어 했는데 산에 못가서 내가 미안하쥐 .ㅎㅎ 다음에 갈땐 깔꾸리랑 망태 들고 미역건지러 가자.ㅎㅎㅎㅎ
사진이 많이 좋아 졌습니다. 낚시대 들고 서 있는 저 돌삐 위에서 낚시 해 본지도 괘나 되어 보입니다. 그 만큼 고기가 없다는 증거지요.
학창시절에 친구가 칠포및오도에 많이있서서 헤엄쳐서 오도섬까지 가서 많이
겼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