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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을 따라 걸으니 수월봉의 고산기상대가 보이고 시멘트 구멍 사이로 호기심 많은 무우가 올레꾼을 구경한다.
수월봉을 지나 바닷길을 걷는 동안 마음을 트이게 하는 자연을 만난다.
자태 고운 소나무 뒤로 당산봉도 보인다. 빨리 가고 싶지만 순서가 있는법.
느리게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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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고물의 전설
절벽 곳곳에서 맑은 샘물이 흐르는데 이것을 ‘녹고물’이라 한다.
약수터로도 널이 알려졌지만 지금은 음용수로 부적합하다.
먼 옛날 수월이와 녹고라는 남매가 몸져 누워있는 어머니를 위해 오갈피라는 약초를 캐러 수월봉에 올랐다.
여동생 수월이가 절벽에서 발을 헛디뎌 죽었다고 한다.
동생을 잃은 슬픔에 녹고는 17일동안 울었는데 녹고의 눈물이 ‘녹고물’이 되었다고 한다.
엉안길
수월봉 아래의 바닷가 쪽으로 깍아지른 절벽을 말하며 엉알은 큰바위, 낭떨어지 아래라는 뜻이다.
해안가 용암의 표면은 육각형으로 갈라진 절리가 있다.
이 절리는 액체상태의 뜨거운 용암이 고체암석으로 굳을 때 부피가 줄어 들어 형성 되었다고 한다.
육각형의 모양 때문에 거북등절리라고도 부른다.
제주바다의 다양한 형태의 바위와 돌을 보면서 자연의 생성과 신비에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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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내 포구] |
일렬로 늘어선 소나를 보며 걷다보니 당산봉이 코앞에 와있다.
잘 포장된 도로를 노래하며 걷고
아취형의 고운 나무는 환영의 팡파레를 불러주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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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생이기정 바당길을 걷는다. 제주말로 생이는 ‘새’ 기정은 ‘벼랑’ 바당은 ‘바다’를 뜻한다.
생이기정 바당길은 겨울철새의 낙원이다.
가마우지, 갈매기, 재갈매기등의 서식처라는데 내년 2월에 이 길을 다시 걸으면 철새를 만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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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우리 주변에 사진동호인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제법 폼이나는 카메라를 소지한 사진동호인은 아줌마 넷이 30 여분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신기한가 보다.
드디어 하루를 닫는 해가 서서히 바닷속으로 들어간다.
내일을 위한 휴식일게다.
환호하며 마지막 지점인 절부암을 향했으나 이미 어두움이 내려 더 이상 걷지 못하고 내일을 위한 성찬의 장으로 향했다.
모슬포의 부두식당이다.
지난 여름에도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었던 식당.
주인 아저씨가 고기를 잡고 아들이 서빙을 하는데 부자지간의 호흡이 척척이다.
이제 14코스를 남기고 내집같은 숙소로 다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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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름답습니다.언제나 가보고싶은곳 바다 다녀온듯한느낌.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