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린이 여행사' 디데이입니다.
저는 은서의 사업인 '어린이 여행사'의 보조 파트너이기에 같이 대천으로 동행하였습니다.
8시 40분에 복지관에서 모여 아이들과 인사 후 익산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늘 안전하게 운전해주시는 박상빈 과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은 기차역에서 기차표를 구매해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직접 기차표를 구매할 수 있도록 창구를 찾아서 알려주었습니다. 처음이라 낯설 수 있지만, 아이들이 천천히 잘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대견했습니다.
이제 대천으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대천에 도착해서 아이들과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저도 시내버스를 오랜만에 타서 재밌었습니다. 대천 해수욕장에 도착해서 아이들과 점심 식사 먼저 했습니다. 아이들이 계획한 워터파크 근처에 있는 국밥집에서 맛있게 밥 먹었습니다.
식사 후 곧장 워터파크로 달려갔습니다.
물을 만난 지완이는 바로 텐션이 올라갑니다. 지난 '우리 동네 워터파크' 사업에 개인 일정으로 참가하지 못하여 물놀이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구명조끼를 빌리고 바로 파도풀로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 좋았습니다. 지난 아마존 워터파크에 따라가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여름 휴가를 보내고 온 기분도 들었습니다.
희원이와 지완이는 전혀 지치지 않고 파도풀을 5바퀴 정도 돌았습니다. 저랑 은서는 체력이 금방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아이들과 놀기 위해 가장 중요한 덕목은 체력이라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물놀이 하다 목이 마른 아이들을 위해 워터파크 내 위치한 매점에서 시원한 콜라도 마셨습니다. 지완이는 바로 원샷을 해버립니다. 얼음이 가득 들어 있어서 많이 차가웠을 텐데 시원시원한 모습 보여줍니다.
차가운 물에서 조금 놀다가 스파에 들어가서 몸을 풀어주었습니다. 은서가 물 맞는 모습을 보니 참 재밌었습니다. 피로를 아주 제대로 풀어버립니다. 은서를 조금 쉬게 해주고 제가 아이들과 함께 다시 파도풀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은 파도풀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지완이는 파도풀에서 해적처럼 휘젓기 시작합니다. 아마 이날 워터파크에서 제일 물을 많이 먹은 사람은 지완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희원이도 전과 비교해 훨씬 마음이 열려서 저에게 장난도 많이 치는 모습을 보입니다. 뿌듯했습니다.
워터 슬라이드가 타고 싶은 지완이는 제가 데리고 이동했습니다. 워터파크 키 제한을 아주 아슬아슬하게 통과했습니다. 연거푸 2번을 타고 내려옵니다. 즐거워 보입니다. 아이들은 금세 배가 고팠는지 매점 쪽으로 눈을 돌립니다. 간식거리를 찾다가 터키 아이스크림 아저씨한테 눈이 고정됩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아이스크림 먹을까?"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합니다. "좋아요" 역시 아이스크림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간식으로 아이스크림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후 5시가량 슬슬 물놀이를 마무리하고 나왔습니다. 워터파크 옆에 있는 마트에서 저녁을 먹기 위한 먹거리를 사서 숙소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먹고 싶어 하는 음료, 과자, 라면 등 풍성하게 담았습니다. 저녁 메뉴로는 백숙을 먹기로 해서 닭 2마리도 사 왔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아이들과 같이 식사 준비를 했습니다. 저와 은서는 백숙을 준비했고 아이들은 식탁을 찾아서 세팅하고 식사 용기를 준비합니다. 역할분담이 잘 이루어져서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백숙이 완성되는 동안 은서는 아이들과 하루의 마무리를 하며 감사장을 작성하기 시작합니다. 정성스럽게 작성하는 아이들 모습이 기특합니다.
백숙이 준비되고 아이들과 함께 맛있게 저녁 먹었습니다. 불닭볶음면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백숙과 함께 불닭볶음면을 먹었습니다. 맛있게 먹어주는 아이들을 보며 람찼습니다. 뒷정리 후 아이들과 과자 먹으며 첫날 이렇게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