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가타1 - 야마가타역에서 사진을 보다가 야구 선수 오타니와 이정후를 생각하다!
2022년 11월 4일 야마가타현 최남단으로 우에스기씨가 번주로 다스린 요네자와번이었던 요네자와
시 (米沢市) 의 호텔에 체크아웃을 하고는.... 배낭을 메고 5분을 걸어서 요네자와역 에 도착합니다.
티켓 자판기 기계 에서 420엔에 기차표를 끊어 09시 39분 신칸센 기차 에 오르니 기차는
북쪽으로 너른 들판을 달려서...... 10시 30분에 야마가타(山形)역 에 도착합니다.
우린 야마가타역 히가시구치(동구) 로 나왔는데 아무리 둘러 보아도 호텔 도요코인이 보이지
않아 의아하게 생각했더니 며칠전의 아키타 도요코인이 동구 이고 오늘 야마가타는
서구 라..... 다시 역으로 들어가 긴 통로를 따라 걸어서 서구로 나가 다시 200미터를 더 걷습니다.
야마가타(山形) 역 니시구치(西口 ) 를 나와 5분쯤 걸어서 도요코인 야마카타 에키
니시구치 호텔 에 가서 이메일로 부쳐져온 바우처를 보이니 시간이 일찍은지라
오후 4시 에나 방에 들어갈수 있다기에.... 호텔 프론트에 배낭 을 맡기고는 나옵니다.
다시 야마가타역으로 돌아오니 역에는 수십개 사진 들이 게시되어 있는데.... 주로 야마가타시 인근의 관광지
를 소개하는 것이니 오늘 우리가 가려고 하는 야마데라의 릿쇼쿠지 절 모습도 보이고 또 며칠후 가려는
자오산 온천 사진도 보이며, 또 운동경기 사진을 보다가 문득 야구선수 이정후 의 인터뷰 기사가 떠오릅니다.
우린 한 학교에 운동부가 하나 내지 2개 나 일본은 20개 가 넘으니 방과후 활동으로 운동 하는데 야구의 경우
한국은 80개 팀이지만 일본은 4,200개 나 되며, 고교 축구는 한국 145개 에 비해 일본은 4,174개 에 달하니
카타르 올림픽에서 FIFA 는 일본을 9위에 랭크했으며, 일본 축구팀은 독일에 2연승등 6연승을 하고 있답니다.
여자 배구 도 비슷하니 한국은 과거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2개였으나 2022년과 2023년 VNL 전경기
전패로 27연속 패하면서 세계 35위인데, 일본은 각종 대회 금메달이 16개이며 세계 상위 입니다.
또 일본 여중 농구부는 5,649개로 7만 5423명 이 선수로 등록해 2021년 도쿄 올림픽 은메달 을 차지한데
비해.... 같은 대회서 3전 전패로 탈락한 한국의 여중부 농구팀은 23개에 선수도 184명 이 전부 입니다?
6천개 가까운 농구부에 7만 5천여명의 일본은 공부와 체육을 함게하지만.... 한국 학생들은 공부만 합니다.
일본 여자 축구 대표팀은 ‘패랭이꽃’ 을 뜻하는 나데시코 (Nadeshiko) 라고 하는데 강인하고 반듯한 여성을
이르는 말로 나데시코 재팬은 2011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 했다가 슬럼프를 거쳐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야구선수 이정후 는 “오타니 처럼 자신감 이 두려움 이겨내게 준비할 것” 이라고 힘주어 각오를 다지는데
오타니 쇼헤이는 미국 프로야구의 전설 베이브 루스 를 능가 한다는 최고의 야구 선수이니......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 야구 선수로 포지션은 선발 투수 겸 지명 타자로 투타 겸업 을 하고 있답니다?
오타니 쇼헤이 는 2013년 일본 프로야구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에 입단해서 첫 해부터 투타
겸업 으로 프로 커리어를 시작 했으며, 2016년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 을 이끌며
MVP 를 차지했는데 NPB에서 5년간 활동한 후 2018년에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에 입단합니다.
오타니는 미국 프로야구 MLB 로 진출, 첫해 신인왕 을 수상한후 2021년에는 만장일치로 아메리칸
리그 MVP 를 수상했고, 2022년에는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의 10승-10홈런, 그후
MLB 역사상 최초의 15승-30홈런 및 규정 이닝 + 규정 타석 동시 달성 등의 기록들을 달성했습니다.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에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해, 성공적인 투타겸업으로 일본의 전승 우승 을 이끌며
대회 MVP 로 선정되었으니.... 일본은 준결승에서 멕시코를 꺽고 결승에서 미국에 승리해 우승 했는데,
한국은 20개 본선 진출팀에는 속했지만 예선에서 2승 2패로 8개팀이 겨루는 2차전에는 오르지 못했으며
다만 미국과 일본 프로선수들이 모두 빠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실업팀 선수들을 꺽고 우승 했습니다.
동아일보 이헌재 기자는 “10승 - 41 홈런 오타니, 사이영상-홈런왕 ‘미션 임파서블‘ 도전, 지금 오타니가
해내고 있는 것들은 베이브 루스 도 전혀 해내지 못했던 것들이다.” 라는 기사를 올렸으며 미국
야구 평론가 제프 패산은 ‘영원한 홈런왕’ 베이브 루스 는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역대 최고의
야구선수지만.... 야구의 새로운 역사는 오타니 쇼헤이 (LA 에인절스) 가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WBC 아픔 잊고 팀 우승 - 美진출, 두 마리 토끼 쫓는 키움 이정후,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달
열린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에서 1라운드 탈락의 수모 를 당했다.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던 호주에 7-8로 진데 이어 일본에는 콜드게임을 간신히 면하며 4-13 으로 패했다.
하지만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이정후(25·키움)는 빛났다. 일본 최고 투수들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자신있게
방망이를 휘둘렀고, 매 경기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WBC 대회 타율은 0.429 (14타수 6안타) 였다.
올 시즌후 이정후는 포스팅 시스템 (비공개 경쟁입찰) 을 통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MLB) 에 도전한다.
그는 “이번 대회 실패로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2026년 열리는 제6회 WBC 에는 ‘코리안 빅리거’ 로 출전하고
싶다. 2030년과 2034년에도 빅리거로 WBC 에 출전하는게 목표” 라고 말했다. 27일 키움의 안방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이정후 를 만났다. 이정후의 운동 스케줄에 맞춰 인터뷰는 오전 9시부터 진행됐다. 일문일답.
―항상 남들보다 일찍 운동장에 나오는 것 같다.
“팀 훈련이 시작되기 전에 먼저 나와서 할 게 많다. 웨이트트레이닝 도 하고, 잔 부상도 치료하고, 배팅
도 좀 해야 한다. 제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거다. 매년 이렇게 해 왔고, 이렇게 하면서 성적도
잘 나왔기 때문에 일종의 루틴 이 됐다. 경기에서 잘하게끔 준비하는 저만의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우상으로 여기는 스즈키 이치로 (일본·은퇴) 같은 선수도 결과 보다는 과정을 중요시 하던데….
“훈련한 대로 결과가 나와 주면 얼마나 좋겠나. 하지만 타자로서 할 수 있는 건 방망이로
공을 정확히 맞히는 것 까지다. 그게 안타가 될지, 파울이 될지, 잘 맞았는데 야수 정면
으로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고자 하는 것 뿐이다.”
―어린 나이에 자기만의 루틴을 만든다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2017년 키움에 입단했을 때부터 좋은 선배님들이 많았다. 박병호(KT), 서건창(LG), 이택근(은퇴) 같은 선배님
들이 나만의 루틴 을 가지라고 조언해 주셨다. 그래야 슬럼프가 와도 빨리 극복할 수 있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무엇 보다 선배님들은 몸으로 먼저 보여주셨다. 그렇게 따라 하다 보니 나만의 루틴 이 생긴 것 같다.”
― WBC 얘기 를 안 할 수 없다. 한국은 세 대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 했다.
“저희 실력이 부족했다는 것 맞다. 하지만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쉽다. 따지고 보면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 했다는게 실력 이긴 하다. 분명히 더 잘할 수 있었는데도 그러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은 상당히 긴장 했던 것 같다. 반면 일본 선수들은 단체 회식 도
하는 등 팀 분위기가 훨씬 좋아 보였다. “긴장이라는 것은
선수로서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었다. 어느 팀, 어떤 선수든 긴장은 다 했을 거다.
―대회 최우수선수(MVP) 를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 (LA 에인절스) 를 보면서도 많은 것을 느꼈을
것 같다. 정말 대단한 선수다. 오타니는 대회 내내 모든 언론, 모든 팬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심지어 같은 선수들도 경기 전 그의 훈련 모습을 ‘우아∼’ 하면서 쳐다봤을 정도다.
그런데 오타니는 그런 부담감 을 다 이겨내고 경기에서도 최고의 퍼포먼스 를 보이더라. 자신을
믿지 않고서는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다. 거기까지 가기엔 준비 과정이 정말 혹독했을
것이다. 투수도 하고, 타자도 하니 두 배 이상 힘들었을 텐데 그걸 다 이겨냈다. 정말 대단하다.
― 일본 투수 들을 상대한 뒤 ‘난생 처음 보는 공 이었다’ 고 한 말이 화제가 됐다.
“한국과 경기에 일본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왔던 왼손 투수 이마나가 쇼타 (DeNA)가 인상적이었다. 시속 150km
대의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사실 그 정도 스피드는 한국에서도 많이 봤다. 놀라운 것은 공의 스핀량 이었다.
그렇게 회전이 많은 공은 처음 봤다. 만약 포수가 받지 않는다면 백네트까지 뚫고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투수 다루빗슈 유 가 이정후 선수의 소셜미디어에
‘함께 뛸 날을 기대한다’ 는 글을 올렸던 데….
“한국에 와서 쉬고 있다가 그 글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다루빗슈는 MLB 에서도 1선발 로 뛰는 선수
아닌가. 그런 대투수가 좋은 말씀 을 해 주셔서 개인적으로 너무 감사했다. 자신감이 생기는 계기가 됐다.”
―일본 중심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 (보스턴) 와는 방망이를 교환하며 우정을 나눴다.
“요시다 선수의 타격을 예전부터 좋아했다. 2019년부터 그 선수 영상을 많이 봤다. 작은 키로도 엄청난 파워 를
뿜어내는 스윙을 하는 선수라 연습할 때 참고를 많이 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알게 돼
서로 가끔씩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런데 이번에 MLB 진출을 위해 스콧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선임
했는데, 요시다 선수의 에이전트도 보라스 더라. 잠시 만나서 야구 얘기도 하고, 유니폼도 서로 교환 했다.”
―2017년 신인왕으로 시작해 지난해 MVP 까지 됐다. 스스로도 이렇게 잘될 거라 생각했나.
“사실은 프로에 입단한 뒤 1년만 뛰고 군대에 다녀오려 했다. 여느 선수들처럼 군대를 빨리 다녀온 뒤
주전 경쟁을 해서 자리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상황들이 많이 바뀌어 버렸다.”
―올 시즌이 끝나면 MLB 진출 을 노리는데 언제 부터 미국행을 결심했나.
“MLB는 원래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2021년 도쿄 올림픽 이 계기가 된 것 같다. 올림픽에서 좋은
투수들의 공을 쳐 보면서 본격적으로 꿈을 키우게 됐다. 그리고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형의 영향이 컸다. 하성이 형이 키움 소속일 때 팀에서 가장 친했는데 형이 MLB 에
대한 얘기 를 자주 해주신다. 그런 얘기를 자꾸 들으면서 나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올해는 무조건 한국시리즈 우승 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가서 마지막
경기를 지고 난 뒤의 감정을 잘 기억하고 있다. 올해는 무조건 끝까지 가서 최후의
정상에 서는 게 목표다. 작년에 아쉬움의 눈물 을 흘리셨던 팬들이 올해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올 시즌 후 팬분들과 잠시 이별하는 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