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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 교수님 강연 요약
이만열 교수는 한때 경희대학 아시아 연구소장(1911~1917)으로 있었다. 예일대학에서 중국문학을 전공하고, 대만 대학에서 공부한 뒤 일본 도쿄대학에서 비교문학을 전공하고, 하버드 대학에서 고전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8년부터 미국 중서부 일리노이대에서 고전문학을 강의했다.
또 주미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에서 자문역할을 했다. 서울대에 1년동안 있으면서 고전소설 구운몽 등 17~18세기 고전문학을 연구했다. 또 연암 박지원 소설을 번역했고, 이러한 인연으로 한국 생활이 16년이나 되었다.
이만열 교수는 한국은 서양식 민주제도가 들어와서 서양의 영향으로 민주화 된 것이 아니라 세종대왕이나 정조 그리고 다산 정약용 같은 이들의 사상을 보면 이미 민주주의 틀이 잡혀 있었다고 한다. 한국의 민주화와 민주주의는 오래된 한국의 전통 속에서 나온 것이지 결코 서양의 영향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이어 한국인은 자주적이고, 독립된 생각을 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미국 앞에만 서면 말 잘 듣는 순한 양으로 변해 합리적 이성적 사고가 다 무너진다는 것이다.
미국인인 자신이 보기에도 너무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라고 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현상을 사대근성에서 찾았다. 그러면서 이제는 좀 당당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의 예를 들어 자주성을 강조했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은 과거 자신들 문화가 최고라고 가르쳤다. 이것을 식민지에 전파해서 식민통치에 써먹었다고 했다. 지금도 이런 현상은 변함이 없다고 한다. 자기 문화가 세계최고라고, 끊임없이 자국민의 자존감을 높이는 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와 관련해 일본의 대외 국가전략을 소개했다. 일본은 일본국익을 위해 우수한 외국인 인재를 선별하여 장학금을 주며, 반일본인으로 만드는 것을 국가차원에서 한다고 했다.
그는 또 한국은 자기 전통문화에 대해서 당당하지 못하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한국문화의 본질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몇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아메리카 드림처럼 코리안 드림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계인에게 영감과 비전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요즘 유행하는 춤이나 노래, 드라마가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건 겉으로 나타난 표면적인 문화"라며
"홍익인간이나 선비정신 등 전통적인 한국문화가 한국의 본질을 설명해 주는데 그런 부분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교육붕괴 현상도 꼬집었다. 학교가 윤리도덕성을 갖춘 인간을 배출해야 하는데 이 기능이 완전히 상실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대학 교수들 수준을 비판했다.
사회과학 논문을 예로 들었다. 이것은 일반국민에게 아무 도움도 안 된다고 일갈했다. 조회수도 30회 정도라고 한다. 그나마 10여 조회수는 논문심사 위원들이 본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런 백해무익한 것에 정부가 학문연구기금이라는 명목으로 국민세금을 퍼붓고 있다고 분개했다.
그리고 이런 논문을 기준으로 교수로 채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생활속에 뛰어 들어 세상물정을 아는 사람이 교수가 되어 학생들을 가르쳐야 정상인데, 아무도 관심 없고 도움이 되지 않는 죽은지식을 습득한 자를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채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교육은 자격증, 면허증을 주는 것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한국의 교육에는 '왜?'라는 질문이 없다고 분개했다. 서양은 교육 기본이 '왜?'라는 질문이라고 밝혔다. '왜?'는 자아정체감과 인간완성으로 나가는 교육 출발점인데 이것이 한국교육 더 나아가 한국사회 전반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꾸짖었다.
왜 하는 지도 모르는 지식을 암기하고, '왜?'가 없는 충동소비, 불필요한 낭비, '왜?'가 없는 정치문화, 일회용 문화가 횡행하고 있다고 따갑게 지적했다.
또 교육에는 조상얘기가 없다보니 아이들이 정체성이 없어 속이 비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다 보니 외모지상주의 문화가 지배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또 한국 언론의 파탄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신문방송이라는 언론이 객관적 입장에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기본 사명인데, 이것을 저버리고 자기 생각이 잔뜩 들어간 소설수준의 보도를 남발한다는 것이다.
혁명은 습관, 생각, 문화를 근본에서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실패한 혁명으로 그는 러시아 공산주의 혁명을 예로 들었다. 마찬가지로 촛불혁명이 정말 혁명이 되려면 그때 주장된 것을 토대로 우리 자신의 습관, 생각, 잘못된 문화를 뜯어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은 특출난 정치인이 나와서 세상을 바꾸어 줄 것을 기대하는데 스스로 자신을 혁명하지 않는한 그런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한국사회를 정상 사회로 돌리는 대안도 제시했다. 그는 선비정신에서 찾으려고 했다.
선비들이 추구한 가치를 회복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우선 공동체를 중시하고 책임감을 심어주고 약한 자를 돌아보며 자기가 사는 공동체 정보를 알려주고 관심부터 갖는 것에서 출발하자고 했다. 이만열 교수님 강연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