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가 되니 조금 수월해진 것도 있다. 그 중 하나는.. 마음을 내려놨다(고 쓰고 " 될대로 되라" "어떻게든 된다"고 읽는다)는 부분. 일정을.. 까먹을 수도 있지 뭐.. 계획? 미리 세우나 닥쳐서 세우나.. 도긴개긴...미리 가슴 졸이고 동동 거린들...뭔 소용인가.. 결국 닥치면 어찌되는 되는 걸.. 그래서 해가 거듭될 수록.. 누가 죽거나 죽을 거 같거나 하는 숨막히는 꿈을 덜 꿨다
무계획하고 시스템이 없다고 무시할 수도 있지만.. 시스템이 아닌.. 사람의 힘.. 왜 내 뜻대로 안되는가.. 열이 불끈 끓어오르다가도.. 그거이 내 교만임을 자각하는 순간 부끄럽고.. 뒤에서(뒤에서 라는 말도 웃기지만) 망나니 관장이 이끄는데로 받쳐주는 활동가들이 없다면.. 그리고 뒷배가 되며 지지고볶는 인청여성회, (구)인천작은도서관협의회, 어린이와도서관협회가 없다면 .. 어찌 짱뚱이가 짱뚱이 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