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 보성 오봉산을 다녀 와서 ㅡㅡ
산 행 지-보성 오봉산(324m)
산 행 일 -2019,4,6(토)
누 구 랑 - 통영수산업협동조합산악회 발기산행
산행코스-득량남초등학교-조새바위-칼바위-오봉산정상-백바위봉-벡바위-산성삼거리-용추폭포-칼바위주차장
이동거리 12.6km 소요시간 5시간10분 이동시간 4시간50분 휴식시간 24분 평균속력 2.6km/h
오름 1,940m 내림 1,902m 출발점해발168m 도착점해발 347m
ㅡㅡ 산 행 지 도 ㅡㅡ
ㅡㅡ 산 행 기 ㅡㅡ
봄이 완연하게 자리잡은 요즈음엔 찔퍽거리는 내륙의산보다야 남녁의 따듯한산이 좋은시기이다
그래서 오늘은 "녹차수도"라는 별칭을 얻은 전남보성에있는 산으로 간다 전남보성에는 제암산,일림산,초암산등 봄철의철쭉으로 이름난 명산들이 많지만 그런산들은 아직 꽃이 필시기가 안되었고 그와중에도 아주 낮지만 기암괴석과 숱한 볼거리로 빼어난 해안풍경을 갖춘 "보석같은산"이 있으니 그곳이 바로 득량만을 사이에두고 고흥반도와 마주보고있는 오봉산으로 간다
(07:00)북신동 수협지점앞에는 첫산행이라서 그런지 통영수협조합장님도 나와서 잘다녀오라고 인사를 하며 좋은 산행하시라는 말씀과 좋은 인연을 시작으로 멋진일이 많이 생기시길 빈단다 버스는 출발하여 섬진강휴게소에서 잠시쉬어간다
(09;25)버스는 목적지 도로변에서 정차하고 산객들은 하차하여 득량남초교앞가지 가서 산행준비하고 기념찰영하고
(09;30)안내자의 지시대로 산길로 접어든다 산길은 초입부터 계단으로 시작된다 오봉산을 4번이나 다녀 갔지만 이코스로는 처음이다 약1.5km더걷는편이다 봄기운이 완연하여 바람막이자킷도 벗어야 할것 같다 등로 주변에는 봄을 맞아 피어나면서 봄이왔다고 아우성치며 방긋웃는 진달래가 반갑게 맞이하고 나무가지들은 새움을 틔우기에 바빠 물퍼오리는 펨프돌리는소리가 요란하고 이때쯤되면 산속에들면 나무들의 물퍼올리는 펌프돌아가는 소리를 언제인가 알아들을수 있게 되었다 그이후부터 나무와 대화을 할수 있었다 겨울에는 추위에 이기려고 물을 적게 보관하고 봄을 기다리며 혹독한 긴긴겨울동안 힘들었다고 이제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왔으니 마음놓이며 여유롭게 꽃을 피어야지요 그런말을 들어주며 산길을 걷다보니 1.8km을 걸었다
(10:10)용추교삼거리을 지나칩니다 능선길로 이어지고 여러형태의 돌탑들을 지나면서 좌측에는 천길 낭떨어지입니다
(10:20)능선길상의 조새바위에 당도하여 그유래를 읽어봅니다 조새바위는 득량면 오봉산에있는 조새바위로 돌이나 바위에 붙어 자라는 굴을 따고 그안의속을 긁어내는데 쓰이는 연장인 조새처럼 생겼다고 하여 조새바위라고 불린다 일명황새바위라고도 하는데 바다건너 고흥군에서 바라보면 황새가 마을을 노려보고있는 형국이 마치 먹이를 노리는 모습이라고 한다 그래서 인지 마을 주민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다투는일이 많아 마을 인신이 흉흉하였다고 한다 그이유가 조새바위라고 생각한 고흥마을 주민들이 오봉산으로 구름같이 몰려와 몇밤을 새워 조새바위를 무너트리려고 하였다 그러나 바위가 너무커 꿈쩍도 하지 않아 마을 주민들이 손을 쓰지 못하고 모두돌아갔다 한다 등로는 능선따라가다가 봉우리 하나하나오르면서 여유로운 산길을 걸으며 득량만을 매운 간척지의 넓은 예당평야을 바라보며 득량만 넘어로 다도해의 모습도 아름답다
(10;56)칼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칼바위의 위용은 대단해보입니다 하늘을 찌를듯한 모습은 우리나라 산의 여러 칼바위를 보았지만 이곳 칼바위가 제일 웅장하고 날카로워 보입니다 내려서는길도 많이 다듬어져 있습니다
(11:07)칼바위에 도착합니다 오봉산의묘미는 30여m의 칼바위다 참으로 기묘하여 마치 손바닥을 위로세운손가락들을 모아서 45도각도로 굽힌모양같기도 하고 선채로 깊숙이 허리굽혀인사하는 모습 같기도 하다 날카로운 칼같기도해서 보통칼바위라 부른다 그러나 칼바위 일대는 거대한 바위들이 엉켜있고 바위봉우리들이 솟아있기 때문에 개구리바위,호랑이바위,버선바위등 갖가지 바위들이 있으며 조선조 태조의 모습이 새겨져있다해서 태조바위라 부르는 바위도 있다 큰바위들이 많이 엉켜있기 때문에 돌을 던져넣으면 득량만 바다로 나온다는 마당굴과 정제굴,독굴등 굴도 많다 또 칼바위아래는 사방이 높은 바위벽이 둘러싼공간이 있다 50여명이 들어설수 있는 넓이로 바위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외부와 단절된 독방같다 칼바위는 날카롭게서있는 형상이 칼날처럼 예리해보이는데 하늘과 구름을 갈라놓을것 같은 모습이 섬뜩함마져든다 칼바위는 통일싱라때 고승 원효대사가 불도을 닦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기암이기도 하다 원효대사는 용추폭포에서 몸을 깨끗이 씻고 칼바위에 올라 수도를 했다고한다 칼바위의 구부러진 앞쪽 벽면을 유심히 관찰하면 음곽이 되어진 화상을 발견할수 있는데 전설속의 원효대사 모습을 새기었다고 한다 칼바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올라섭니다
(11:42)능선상 등로 주변에 있는 풍혈지를 보고갑니다 오봉산은 바위가 많은 산으로 산꼭대기 능선에 여기저기 바위틈사이로 기운이 나오는 풍혈지가 산재되어있다 (나는 두곳을 보고간다)이곳풍혈지는 뜨거운여름에는 시원한바람이 추운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곳이다 오봉산능선과 중간지점에 위치한 풍혈지의 바람은 남쪽에 위치한 득량만에서부터 불어온다는 이야기도 있다 눈이내린 추운겨울에도풍혈지주변에는 상록고사리가 죽지않고 살아있다 이곳풍혈지에서 나오는 좋은 "기(운)"받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있다고 한다 너덜지역을 지나오름길도 잠간이다 정상이다
(11:54)오봉산정상(324m)도착하여 물한잔하고 넘어선다 일행들은 정상에서 점심상을 차리기로 되어 있으나 도시락 준비가 안되어 있는 우리는 백바위봉쪽으로 올라간다 정상에서 바라볼때는 얼마안되어 보이더니 저법먼길이다 1시간이 결리는 거리이다
(12:46)백바위삼거리에서 800m 내려가야 백바위이다 내려가보니 조망은 일품이다 따뜻한 봄햇볕에 반짝이는 다도해의 물결위로 고기배가 쏜살같이 날아가고 그위로 갈매기가 따라날아간다 일행 3사람이 앉아 고구마하나식 먹고 되돌아 올라온다
(13;04)백바위삼거리 에서 능선따라 해평저수지 방향으로 갑니다 능선길에는 고사리가 하나식 올라와 있어 선영이는 고사리 캐느라고 걸음이 늦어 집니다 헌선생은 먼저가버리고 고사리껵는 선영이 기다렸다 가고하여 느린걸음으로 가다가 뒤따라오는 일행들이 오나 보아도 기척이 없어서 걸음을 재촉해본다
(13:38)산성터삼거리에서 해평저수지로 갈까 생각하다가 용추폭포로 내려 선다 이제 부터는내림길 이라서 힘든코스는 다온셈이다
(14:02)용추폭포에 도착하여 절경을 구경하며 유래를 읽어본다 옛날에 가뭄이계속되는해에는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는 관습이 있어 120여년전 (갑오)6월 가뭄이 심하자 당시 보성군수인 유원구가 전례대로 기우제를 지내기 위해 용추폭포를 찾았다 그런데 큰뱀이 길을 막고서 방해 함으로 산아래로 내려와 목욕재개한뒤 다시 올라가 기우제를 거행하여 비를 맞이 했다는 전설이다 용추폭포아래 용반에서있으면사방이 첩첩이 바위에 쌓여있고 높은 산봉우리에 막혀있어 위로트인 하늘이 마치 우물속에서 하늘을 바라보는듯하다 조선 선조문인 오봉정사제는 틈틈이 이곳을 찾아 마음을 수양하면서 용추석벽등 많은 시를 남겼고 또한 용추폭포를 에어싸고있는 암벽 오른쪽에는 통일신라시대의 문장 고운 최치원의 시가새겨져 있다 폭포에는 가뭄인데도 어느정도의 수량이 흘려 폭포의 면모를 보여주고있다 폭포를 구경하고 내려가는 길목엔 돌탑을 쌓아서 돌탑군을 만들어 놓았다 작은다리를 건너고부터는 차량이 다닐수있는 넓은 길이다
(14:34)주차장에 도착하니 뒤따라오는줄만 알았던 일행들이 모두와서 시산제도 지내고 뒤풀이를하고 있다 봄산행이라 새움이트는 산야에서 희망을 안고가는기분으로 걸었다 이렇게 산행종료한다
ㅡㅡ 산 행 사 진 ㅡㅡ
조새바위(일명 황새바위)
간척지의 예당평야
돌탑군좌측으로의 낭떨어지에는 안전시설을 해놓았습니다
칼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칼바위
칼바위 바로 아래에서 올려다본 칼바위
되돌아 나오면서 바라본 칼바위
등로주변엔 진달래가 방긋웃으며 반깁니다
풍혈이 나오는 곳
오봉산정상
백바위에서 바라본 적벽
백바위에서 바라보는 득량만
백바위 삼거리(오늘 산행중 제일높은곳540여m)
용추산성터 삼거리 여기서 (용추골)용추폭포로 내려 갑니다
용추폭포의 모습
용추폭포 여기서 종일 산행한다고 시달린 발을 맑고 깨끗한물에 담그고 시켜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