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에 들어설 이화의료원 제2부속병원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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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
제2부속병원이 들어설 곳은 지하철 5호선 발산역 초역세권 단지로, 9호선 양천향교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교통이 편리한 곳이다.
게다가 최근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와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김포경전철이 2018년 11월에 개통되는 것으로 확정이 된터라, 그 주변에 위치한 마곡지구까지 호재를 부르는 상황이 됐다.
이화의료원의 제2부속병원 설립은 발표가 됐을 때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미 여성암 분야에서 선두를 나타내는 상급종합병원인만큼 제2부속병원은 그만큼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바로 근처에 이대목동병원이 위치하는데도, 굳이 마곡지구에 제2병원을 설립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화의료원 관계자는 "이대목동병원과 이대마곡병원의 역할 분담 등을 확실히 해 각자의 개성이 있고, 주력하는 분야가 있도록 차별화할 것"이라고 섣부른 우려를 잠식시켰다.
실제로 이화의료원은 제2부속병원을 '국제첨단병원'으로서 성장시킬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여기에는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으로부터 편리한 접근성을 최대한 활용해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강서구 마곡지구가 권역 응급의료센터의 사각지대라는 점도 부속병원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제2부속병원의 입지 특성이 공항 인근이데다, 공항대로, 방화대로, 올림픽대로 등 교통이 편리하다는 이점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 이화의료원은 제2부속병원 육성계획에 '급성기 중증질환 특성화 병원'도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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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
이화의료원 제2부속병원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이유는 또 있다. 서울시와 SH공사가 계획 중인 '자족적 클러스터'가 그 중 하나이다.
이는 일상생활의 단절없이 주거와 연구, 사업, 여가 등이 모두 함께 모여있는 생활권역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4만3000㎡ 규모의 부지 안에는 이화의료원이 유일한 종합병원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다시 말해 환자의 유출없이 클러스터 안의 유동인구 및 주거인구가 이화의료원을 이용함을 의미한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이화의료원은 수도권 내에서도 규모가 큰 편에 속하는 종합병원이다. 제2부속병원 설립과 이대목동병원 특성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만큼, 병원이 위치한 곳에 얼마나 사람이 몰리는가도 중요한 성공 열쇠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의료계는 이대목동병원에 이어 이대마곡병원이 원래 계획대로 성장을 이뤄나갈지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제2부속병원은 이번에 마련된 마스터 플랜에 따라 본격 설계에 들어가 내년까지 기본 설계 및 실시 설계를 마치고 시공사를 선정,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연면적 약 33,360m²(약 10,191평)의 규모로 1,000병상의 병원이 2017년 하반기에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