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지 못한 그러나 주목을 이끈 헤비급 대결...
에반더 홀리필드(Evander Holyfield 1962.10.19 - 현재)
조지아주(Georgia) 애틀랜타(Atlanta)에서 8자녀 중 막내로 출생.
기독교 가정에서 할머니와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자랐다.
핵주먹 타이슨과의 세기적 대결(1996.11.9)
도박사들은 11:1로 타이슨의 압승을 점쳤고 팬들도 그러했다.
당시 최고 파워를 자랑하는 30세의 타이슨에 비해...
심장병을 앓고 있는 홀리피드는 34세의 한물 지나간 복서였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승리하면서 WBA 헤비급 챔피언을 획득했다.
타이슨은 자신의 패배를 재경기 속에서 설욕하려고 하였다.
타이슨과의 2차전인 return match가 1997년 6월 28일 개최되었다.
희대의 최대사건이 3라운드에 발생... 타이슨이 귀를 물어 뜯은 것.
핵주먹대신 핵이빨의 별칭을 획득하며 이후로 그는 추락하고 말았다.
그가 실격당하면서 홀리필드는 다시 한번 우승을 거머줬다.
어느덧 세월은 흘러서 2010년의 새 역사 기록...
47세의 노장은 챔피언 남아공화국의 보타(Francois Botha 41세)와 대결.
타이틀 매치 하루전인 2010년 4월 9일 계체량 통과...
라스베이거스, 토마스 앤 맥 센터(Thomas and Mack Center)에서 4월 10일 개최.
홀리필드는 이번의 WBF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챔피언을 8라운드 TKO로 물리쳤다.
17,000명 수용의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은 고작 3,127명 뿐인 매우 조촐한 경기였다.
2라운드 초반에는 보타의 라이트를 맞은 후 잠시 균형도 잃었다.
가까스로 로프에 기대어 몸을 의지할 정도였으니까...
홀리필드(43승10무2패, 28 KO)는 보타(47승5무3패)에게 고전했다.
결국 8회 30여초 만에 홀리필드는 챔피언을 바닥에 쓰러뜨렸다.
다시 일어났지만 2분5초를 남기고 주심은 종료를 선언했다(TKO승).
보타는 패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홀리필드에 대하여 "기술도 있고
결정력도 갖고 있었다. 주먹을 제대로 꽂았고 진정한 전사다. 난 그처럼
위대한 챔피언에게 진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챔피언에 재등극한 홀리필드.
우승자의 신발...
늦더라도 끝까지 재도전하는 모습이 우리의 role model입니다.
늦었다고 낙심하거나 후회만 하지 마시기를...
그리고 그런 생각이 들 때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
첫댓글 늦었다고 생각하는때가 사실 가장 빠른때라는거, 아시죠?
패자의 멋진 한마디!( 진 자는 말이 없다... 무색) 노장 홀리 필드( 이름 대로 )옹^^님께 박수 !! 역시 도전 하는 모습은 늘 아름답고 감동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