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섬 관광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이제는 돌아가는 길만 남았다..
자카르타에서 시작하여 많은 곳을 관광하며 오기는 하였지만 다시 대중 교통으로 자카르타로 돌아가는
길은 결코 편하지가 않다!!
인도네시아가 인구 2억6천에 결코 잘사는 나라는 아니지만 도시간의 이동은 대부분 항공을 이용한다..
가까운 도시를 제외하고는!!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서라고 하기 보다는 교통 인프라도 워낙 좋지가 않고 유인도만 3천개 이상으로 이루어진
섬나라가 되다보니 육상 이동이 쉽지않다..
우리도 관광을 하면서 이곳 수라바야까지 왔지만 다시 육로 교통을 이용하여 자카르타로 돌아가는
고생은 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없다!!
부로모를 관광하고 수라바야로 돌아오니 거의 저녁 시간..
수라바야 대학앞의 오피스텔식 호텔에 숙박하면서 하루는 수라바야를 관광하고 익일 새벽에 자카르타로 돌아가는
항공편을 예약하였다..
수라바야!! 자바섬에서 인구수로 2번째로 큰 도시.. 결국 인도네시아에서 2번째로 큰 도시..
그런데 동네만 널찍하게 크다 뿐이지 제대로 된 관광지는 전혀 없다!!
앞에서 인도네시아 브로부도로, 프람파난을 이야기하면서 제대로 된 문헌이 없다고 했는데 인도네시아는
섬나라가 되다보니 역사의 시작이 비교적 늦은 편이다..
본격적으로 문헌을 통하여 인도네시아가 시작되는 곳은 당연히 자바섬이다..
644년 힌두 왕조인 말라야 왕조가 수마트라와 자바섬을 지배하였으며, 689년에 불교왕조 스리비자야가 인도네시아섬과
말레이 반도 일부까지 지배를 하였으나 지배력은 미미하였으며, 1929년 힌두왕조인 마자히피트 왕조가 필리핀까지
포함한 거대한 해상 왕조를 형성하였으며, 현재 인도네시아를 지배하는 종교인 이슬람은 15세기에 유입되어
수마트라, 자바, 칼라만탄등 여러 지역에 독립적인 이슬람 제국이 성립되어 통치된 것이 인도네시아 중세까지의 역사!!
1602년 네덜란드의 동인도 회사가 진출하여 인도네시아를 지배하기 시작했고, 1824년부터 인도네시아 전역을 네덜란드가
식민지화하였으며 이차대전때 잠시 일본이 진출하기도 하였다..
이차대전이 끝나고 1945년부터 4년간의 네덜란드와의 독립전쟁이 전개되었으며, 1949년 연방으로, 그리고 1950년 공화국
으로 복귀하여 수카르노가 지배를 하다가 1966년 수하르토 쿠데타로 정권을 이양받아 1998년 반정부 시위로 오랜 독재를
마감한 것이 인도네시아의 역사이다!!
욕자카르타를 제외하고는 지방 분권적인 지배로 제대로 된 도시가 없는 곳이 인도네시아 지역으로 수도 자카르타를 제외
하고는 제대로 된 개발이 이루어진 도시가 전혀 없다고 보아야 한다!!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라는 수라바야도 도시 시설만 갖추어져 있을 뿐 제대로 된 볼거리는 전혀 없는 동네다!!
가장 볼 만한 지역이 우리가 묵었던 숙소 앞에 있는 수라바야 대박..ㅎㅎ
수라바야 바닷가 관광을 끝으로 호텔에서 그동안의 피로를 푸는 휴식후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카르타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