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년야유회 계획이 회원들의 일정상 불참으로 무기한 연기되어 맥빠졌는데,
광교산이라도 가자는 의견들이 있어 카페지기를 빼고(눈치보임) 감행하였음.
방학 중이라 느긋하게 10시 30분으로 잡았는데, 9시 45분 전화벨 요란하여 받아보니
" 워디여?"
"집이여."
"언제와?"
"이제 출발."
ㅋㅋㅋ맘씨 좋은 용준씨 나 혼자 한시간 돌고올게.... 에구 민망!! 재빨리 카페에 들어가 보니
아뿔사 부지런한 아침맨 새벽 5시에 카페에 올라와 시간을 변경했을 줄 상상이나 하였으리....
10시 30분 혜련을 만나고, 올라가다 주차장에서 남옥을 만나고, 35분 용준씨 픽업해서 등산코스 조정,
문암골로 갔는데, 10시 45분 또 다른 벨소리... 아무 말 없던 재남이 반딧불이 화장실에 도착했다고.....
에구 한 명이라도 더 왔으니 어찌 반갑지 않으랴, 다시 돌아내려와 합류시켜서 11시 출발한 셈!!
형제봉 오르는 길 운동부족 실감하며 다람쥐처럼 날쌘 혜련과 용준을 뒤좇으며 간신히 형제봉에 오르니,
설악산 울산바위가 부러우랴!!
시원한 맑은 공기와 봄햇살 같이 따사로운 햇볕에 커피 한잔, 과일 한쪽 나누니 마음에 행복이 넘치네!!
산은 좋아 하면서 자주 찾지 않으니 나이도 한몫하여, 또 코스변경.
사유지 울타리를 넘어 소류지 쪽으로 내려와 박대장님이 안내한 맛집에서 도토리묵, 보리밥과 나물들을 꿀꺽 이구동성 "넘 맛있다, 또 와야지."
아랫목처럼 따끈한 온돌방에서 이얘기 저얘기 실컷들 나누고
"우리 매 주 토요일에 산에 오자."
"아냐, 격주로 하자."
"에구,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해 보자."
" 그래, 다음 2월 4째 쉴토에 또 한 번 모여보자."로 낙착
어때요? 한 번 더 뭉쳐보실라우~
첫댓글 와, 부럽다! 체력도 단련하고 정도 쌓고! 참 좋은 일이지요.
후기 쓰느라고 수고가 많으셨어. 역시 앉아서 이 얘기 저 얘기하는 맛이 좋더군! 재남이를 오랫만에 만나니 반갑더군!
네, 2월 네째 주 지난 번 계획한 대관령코스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