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프로젝트 세시봉 팀은 청소년들이 전세계 문제에 공감하고 세계시민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 청소년들끼리 전세계 문제를 위하여 연대하는 NGO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추석연휴 청소년들은 달그락에 모여 컴퓨터를 켰다. 미얀마 청년들과의 만남 때문이다. 미얀마는 현재 군부독재로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사회 안에서 청년들의 자유는 억압받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미얀마의 상황은 잊혀지고 있다. 청소년들은 이러한 상황을 더 자세히 알고, 알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 조사를 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 좋겠다며 일정을 잡아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다.
처음 어색했던 인사를 넘어 대화가 시작되었다. 나라의 상황을 전하는 청년들과, 청년들의 이야기를 놓치지 않으려 청소년들은 열심히 타자를 이어갔다. 이예빈 청소년은 ‘미얀마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내가 느낀 공통점은 단순한 역사의 유사성에 그치지 않았다. 자유를 향한 간절함과 일상을 지키려는 미얀마 시민들의 결심은 마치 광주시민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강렬했다. 또한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평소 언론에서만 접했던 소식들이 실제 누군가의 삶이고 목소리로 와닿으니 다른 차원을 배웠다고 했다. 이 기록을 잘 정리하여 청소년들과 사회에 알리기로 했다. 이렇게 실제를 마주하며 청소년들은 누군가의 삶을 생각하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세를 배워가고 있다.
글쓴이 정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