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혜샘 도서관에서 노숙인에 관한 강의를 듣는 날이었다.
김선미 강사님은 성균관대 사회복지연구소 연구원이자, 노숙인 인권공동실천단 대표로서, 국민들의 인권과 노숙인들의 인권에 헌신하는 분이었다.
김선미 강사님이 처음 운을 떼신 말부터 인상에 남는다. 우리는 자원봉사가 아니라 자원활동을 한다..........
봉사란 개념보다는 이웃 대 이웃으로 도와주기 때문에 자원활동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노숙인 인권공동실천단은 정부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의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단체로, 실천단 분들이 다른 개인 직업을 가지고 있음에도 서로 모여서 좋은 일을 한다고 하셨다.
인권, 그것은 사람답게 살기 위한 권리, 즉 말그대로 인간으로서의 권리이다. 모든 국민들이 인권을 보장 받아야 하지만 학생, 노숙인, 여성, 흑인, 난민, 북한 탈북자, 장애인, 재소자 등의 인권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생의 인권이 논란이 되어 학생인권조례가 생긴 것이다.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됨으로서, 교권의 추락이니 하는 여러가지 논란이 많았지만 학생의 인권이 예전보다 많이 나아진 것은 사실이다. 조례 제정 전에는 거리낌 없이 교사들이 학생을 패고, 두발 등의 자유가 침해되는 경우가 많던 것이다.
여성의 경우, 옛날부터 인권침해가 심했다. 사람으로 취급되지 않아 선거권도 얻은지 오래되지 않았고 여러가지 차별을 받았지만 현재 인식이 바뀌면서 많이 개선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무언의 차별은 남아있는 것 같다.
흑인의 경우 피부색의 차이로 차별을 받았고, 난민은 무국적자로서, 국가의 버림을 받으며 조국에서 받은 버림을 탈출하고서도 느끼게 된다. 물론 난민 안에 탈북자의 경우도 있다. 엄연히 탈북자와 난민의 경우는 다를 수 있지만, 탈북자는 살기 힘들어 탈북하고서도, 중국에선 잡힐까 무서워 숨게 되고, 국내에 들어와서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낙오되거나 무언의 차별을 받게 된다.
장애인은 어디 한곳 불편한 신체가 있다는 점만으로도, 멸시받고 사람취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파다하다. 또한 재소자는 죄를 짓고도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사회에 녹아들려해도 용서를 받지 못하고 끝까지 그 죄의 꼬리표를 달고 차별을 받게된다.
마지막으로 노숙인의 경우에도 여러가지 편견과 차별을 받고 있다. 오늘 강의의 주 주제도 노숙인이었다.
'편견을 차별과 폭력을 부른다'............... 개인의 책임으로 거리에 나앉았고, 게으름 때문이고, 노숙을 즐기고, 노숙인들은 위험하다............등의 편견으로 인해 차별을 받게 되고 폭력을 받게 되는 것이다.
노숙인에 대한 폭력도 심심치 않게 뉴스에서 들려오고 심지어, 노숙인들을 어떻게든 보호해야하는데도 오히려 쫓아내는 경우도 있었다. 서울역에서의 노숙인 강제 퇴거조치... 아예 노숙인들을 말려죽이겠다는 소리와 뭐가 다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에서는 박스집을 쳐놓고 있는 노숙인에게 불을 지른 경우도 있었다. 노숙인을 사람이 아닌 장난감으로 아는 처사가 아닌지...
민족감정도 순간 들었지만 우리 나라에선 이런 일이 없지 않다고 장담할 수 없는 게 현실이었다.
세계인권선언을 통해 보편적 인권 기준을 제시하고 인권 실천의 구체성을 실현하는 성과를 걷었지만, 아직 해결될 문제가 많아보인다.
지금 이순간에도 노숙인들은 차별받고 멸시받으며 누구의 보호도 받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법을 제정하여 보호하거나, 우리 모두 노숙인 분들을 위해 봉사해야 될듯 싶다......
=====================================================================
기장보고서
지킴이단명 : 수지청
활동일시 : 7월 14일 9시 30분 ~ 12시 30분
활동인원 : 11명
지도교사 : 김미진
활동 문화재 : 지혜샘 도서관
주요 활동내용 : 김선미 선생님께 노숙인, 학생 등의 인권에 관해 강의를 들었습니다.
=====================================================================
참석 : 김경석, 이명훈, 허동근, 송현주, 김형일, 정세민, 이동근, 유성훈, 공윤서, 오주영, 여원석
연락 후 불참 : 장문석, 오혜성, 박진표, 예수빈
무단 불참 : 임동준, 신소진
p.s. 이 이후부터 표로 제작하여 출결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명훈아, 잘썼어. 아이들 댓글도 나보다 먼저 달아주고...너에게 유익한 강의였으면 좋겠다. 나아가서 꾸준한 관심 가지면 더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