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문경 어룡산 산행기점 : 경북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고모산성 주차장
02.문경 어룡산 산행종점 : 경북 문경시 불정동 불정휴양림
03.문경 어룡산 산행종점 : 구름 조금
04.문경 어룡산 산행거리 및 시간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어룡산 산행에 나선다. 고모산성을 먼저 구경할 겸 고모산성 주차장에 주차한다.
주차장에 내리자 들판 저편에 우람한 주흘산이 보인다. 허우대 한번 좋다. 오래전에 올랐을 때 허우대만 좋았다. 사람들이여! 허우대 믿지마시라
고모산성 쪽으로 접근한다.
주막도 보이고
진남문도 보인다.
진남교반(鎭南橋盤?)에서 교반은 다리 근처라는 뜻이라는데 쉬이 남득이 되지 않는다.
산성을 한바퀴 구경해야 하는데...어룡산에 눈이 어두워...
건너편으로 어룡산 줄기가 보인다
고분들도 여기 저기에 흩어져 있다
영강변 주차장 넓군. 여기에 주차하면 더 좋겠다. 국사봉에서 내려오는 조령천이 여기에서 영강과 합류하는군
영강을 건너면서
하류의 오정산을 바라본다.
뒤돌아본 고모산성
굴다리를 지나오니 저기 꽃차DAY라는 찻집이 보이고
그 좌측편에 어룡산 등산안내도가 서있다. 왜 어룡산인지는...
정상까지 2k 남짓. 한 시간이면 올라가겠군
길도 좋고 날씨도 그만이다. 바람도 없으니
이런 오지의 산에 이런 나무계단을 해놓다니
잔설이 남아있지만 눈기대는 접는 게 좋겠다. 북쪽이라고 눈이 많은 건 아니군
어느 산소를 지나니
시야가 조금 터진다. 저기 보이는 강은 바로 조령천이다
멀리 수평선으로 보이는 산이 대미산이고 그 앞으로 울퉁불퉁한 산이 성주봉이고 좌측으로 봉명산, 우측으로 배나무산,오정산이 보인다.
주흘산은 나무에 가려있고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월악산, 그 앞 우측으로 포암산같군
문경은 산이 많은 곳인데 저런 들판도 소소하게 보이군
이제 어룡산 정상이다. 고기도 용도 아닌듯
그러나 정상의 조망처에서 본 그림은 탁월하였다. 물론 360도는 아니지만
중앙의 조금 좌측으로 백화산도 보인다. 문경은 산들의 고향이다
어룡산과 오정산을 사이에 두고 영강-조령천이 흐르는 걸 알 수 있다.
당겨본 오정산이다. 오래전 단산-배나무산-오정산 코스를 답파한 적이 있다.
백화산 줄기가 동서로 뻗어있다.
오! 주흘. 문경 시가지도 보이군
뒤로 월악산 영봉이 살짝 넘어다 보고 있다.
이 평평한 산이 백두대간 대미산이다. 우측은 황정산 같고
지난 여름 땀흘리며 고생한 성주봉과 시루봉(좌)
좌측은 신선봉,마패봉 같은데...
어룡산만 오른다면 다시 여기서 내려가면 되지만 더 나아가 조봉-은점봉 등으로 가려면 어룡산에서 다시 몇발자국 나와 우측으로 틀어가야한다. 길도 리번도 이정표도 보이지 않으니 감각을 살려 가야겠다. 우리 산행동지가 올라오는 모습이 보인다.
나무 사이로 뽀족한 봉우리가 보이는데 이름이 없는 듯. 그 아래
나무계단에서 식사를 하였다. 포식을 했는데 나만 식성이 좋았다.
식사하면서 뒤돌아본 어룡산
나뭇잎이 길을 덮어버려 등로는 불투명하였지만 능선을 탄다는 일념으로 진행한다.
그러자 우측으로 이런 산들이 나타났다. 좌측 뽀족한 놈은 연엽산, 우측은 청화산인듯. 좌측 멀리 속리산 능선
우측이 대야산, 좌측이 뇌정산 그 뒤로 조항산이 보인다.
뒤로 속리산 문장대인듯
이렇게 산 구경을 하다가 도착한 곳은 임도였고 임도따라 조금 걸어가니
이런 안내판과 쉼터가 나왔는데 조금 있으니 사이클 하는 문경인을 만났다. 한사코 돌아가라면서 조봉을 가르켜주었다.
그의 말대로 임도를 따라
기분좋게 걸어가니
이런 이정표도 나오고
눈밭도 나왔는데
이 안내도 앞에서 우측 산으로 올라갔다. 조봉인줄 알고...
우측으로 보일듯 말듯 작약산이 보였는데
아뿔사! 조봉이 아니라 은점봉이었다. 낚였다고나할까...조봉은 나무사이로 마음으로만 보고
임도와 합류하여 가다가
여기 갈림길에서 좌측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니
큰 바위가 수문장처럼 지키고 있고
저 바위 위를 올라갔더니
은점봉이며
멀리 오정산이며
성주봉도 보다가
우측으로 작약산에 마음이 빼았겠다. 뒷날을 기약하며...
팔각정에 도착하였다가
다시 임도를 만나 직진하여 가니
점점 등로엔 나뭇잎만 보이고
이 삼거리에 와서 좌측길로 계속 전진하려다가
뒤로 돌아 불정휴양림으로 내려갔다.
휴양림 내에는 짚라인이 설치되어 있어
기분을 만끽하는 사람도 보였지만 능선을 타지 못한 것이 좀 후회되었다.
꼬불꼬불거리는 길에 마음이 가지 않았다.
이제 휴양림 입구에 도착하나보다
능선을 선택했다면 이리로 하산하였을 것이다.
불정휴양림 입구 공터에 도착하여 점촌택시(054-555-9988)를 불러 고모산성으로 갔다. 요금 2만원 좀 안되었다(산행동지 지불).
고모산성으로 돌아와 본 멀리 주흘산. 숙원사업을 끝마친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