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 기다렸던 26" 예거 아스펜9 S 사이즈 프레임
3년반전에 바셀 coolspeed 님께서 깜짝 선물로 주셔서
지금까지 감사하며 잘 쓰고 있는 프레임인데
처음엔 제법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지금은 이 딱딱한 프레임이 제게 찰떡인가 봅니다.
딱딱해서 반응 빨라 기술 쓰기도 좋고
힘 전달력도 빵빵하니 아주 좋고
그래서 같은 것을 여벌로 구해놓으려고 바셀 중고장터에
몇달 잠복하다, 이 사이즈는 안나오기에 포기하고 잊고 있었는데
엊그제 게시판 보다가 생각나 잠깐 중고장터 들렀더니
제가 찾는 사이즈가 바로 똭! ^O^ 널름 집어왔습니다.

해드셋, 케이지 나사와 행어 포함 1,851g
순 프레임 무게는 1,650g 전후 되지 않을까 하며
요즘의 초경량 프레임 대비 다소 무거운 편에 속할듯 합니다만
알미늄 소재 특성이야 도토리 키재기일 것이고
산잔차 험진길 주행시는 별별 형태 하중이 두루 걸릴 것인데다
제가 잔차를 그리 곱게 다루는 스타일은 아니다보니
무거운 만큼 더 튼튼하고 단단하지 않을까 하는 나름의 생각
^*^

실제 지난 3년반동안 120mm 트레블의 락샥 레바를 끼고
수많은 산행과 반복되는 기술연습을 넉넉히 버텨내고
지금도 싱싱하니 매일 저녁때마다
불나게 달리고 있는 든든한 프레임입니다.

아스펜 싯백형 싯포 무게

올마 꼬맹이 알파 제로백 싯포 무게

여분 프레임까지 들이고 보니, 꼬맹이가 안스럽게 보입니다.
자전거가 좀 있어보이다보니 도난우려, 밖에 묶어 놓기가 그래서
이것 끌고 쪽방에 들고 날기가 은근히 많이 성가신데다
12Kg대 XC 야크 타다가 14Kg대 AM 꼬맹이를 타면
조금 더 큰 휠에 묵디한 단힐용 타야에 푹신한 풀샥에
트레블도 왕 길어서 일차적으로 패달링이 묵직디디~
휠베이스가 길다보니 회전 반경도 좀 더 커져서
휙획~ 돌아가던 야크 대비 좀 무디무디~
꼬맹이는 라이딩 시간중 20% 정도의 요철구간 일시적 업힐과
요철 다운힐에서만 좀 시원하고 그 외의 80% 시간대를 차지하는
잔차로와 비포장도, 일반적 산길에서는
전체적으로 무디디 하다보니 좀 그렇더군요.
동네산에선 30~40분 뽈뽈 거리고 올라서
시원하게 내려타는 것은 5분도 안걸리는 터라
이리저리 왕~ 손해보는 느낌?
용도자체가 틀린 것이다보니 이런 것인데
무엇보다 쥔장이 패달 빡빡 굴러야 속이 풀리는 XC 체질
이러다 보니 쪼맨 쪽방 구석에 박혀 하품만 해대는
상전 세컨카가 되어버렸습니다.
Y.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