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롭지 않으면 얻을게 없다" 모든 기획과 주관자는 사진에 많은 준비와 노고를 아끼지 않는다 그들은 많이 알고 길을 가고 그냥 동참하는 사람은 준비가 덜하기에 갔다 와도 기억이 오래가지 않는다
연화도는 통영에서 배를 타고 가는데 그냥 따라만 가다보니 배가 멈추면 내리면 끝이다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옆사람이 내리면 나도 내리면 되는줄 알았다 그런데 원걸??? 그 배는 연화도를 경유하는 지나가는 배란다 회원들은 이미 연화도에 도열하고 난 연화도를 떠나 욕지도로 가는 선상에 놓여진다
세리님께 전화 하고 그대로 앉아 독서에 빠진다
시부사와 에이치의 논어와 주판이란 책을 옮긴이의 해제와 차례만 보고는 구미가 당겨 시작하고 말았다
하선의 때를 놓치고 주관하시는 분들께는 미안했지만 이왕에 놓친 배 방방뛰지는 말자고 하고 맘의 여유를 갖고 선장실에 갔더니 한 시간후에 연화도에 다시 들린다고 그때 내리면 된단다 앗싸~~~ 같은 요금에 거리는 곱으로 더 타니 오늘의 횡재로다
연화도에 다가가니 직원이 날 찾아 내리라고 안내를 해준다 고맙게 시리!! 도착하기가 무섭게 뭉게구름님 장소를 안내하며 오라는데 자유로울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놀고 계시라하고 연화도 휴게실에 들어간다 에어콘 빵빵하게 틀어놓고 매표소에 한 분이 지키고 있을뿐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공간 한 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읽던 책을 들었다
한 잔의 술도 좋은데 이 여유로움을 난 놓치고 싶지 않아 찾아온 뭉게구름님게 좀 더 있다 가겠다고 양해를구한다
연화사가 가까이 있다기에 한 곳이라도 들려보자는 맘으로 찾아가는데 중간지점에 초등학교가 있고 뭉게 푸우 달아달아 민경....오라는걸 뿌리치고 연화사에 들린다 등나무 밑의 잘 꾸며진 의자에 앉으니 바닷바람 산바람이 조화롭게 불어 여기가 극락이요 천국이로다!!
산행팀과 합류하기까지 신선이 따로없다 내 바로 신선이네~~~
통영으로 나와서 하산주는 횟집이다 막썰어 횟집~` 건배잔이 몇순배돌고는 퍽탄주어~~~~ 다섯 잔의 소주면 내가 즐기기엔 최고! 삼십육계가 상책이라 도망이다
대구까지 노래 한 소절씩 하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9시 30분에 도착이다 럭셔리섬산행엔 늘 행복 만땅이고 건강 만점이다 하루가 너무 여유롭고 좋았다 의도된 실수에 사죄와 용서를 구하고 기획과 진행에 김영진님과 세리님께 특별히 감사의 맘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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