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선진국 경제의 품격
저자 :김준영
출판사 : 21세기북스
발행일 : 2023년 11월 29일
‘선진국 경제의 품격’은 선진국들이 어떻게 경제적 발전을 이루었고, 그들이 가진 '경제의 품격'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애덤 스미스는 인간이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행복을 고려해야 한다는 윤리적 가치를 강조하고 시장 경제가 자연스럽게 인간의 이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보이지 않는 손을 통해 사회 전체의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사상은 단순히 개인의 이익 추구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도덕적 상호작용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저자는 애덤 스미스의 위와 같은 행복론을 현대 경제에 적용하며, 선진국 경제는 단순히 경쟁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에 그쳐서는 안 되며, 개인과 사회의 행복을 고려하는 구조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선진국 경제의 '품격'은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적으로 공정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고 논의한다.
이 책에서는 여러 선진국들이 어떻게 경제를 발전시켰는지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독일은 ‘사회적 시장 경제’를 바탕으로, 시장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고, 복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회적 시장 경제’란 경제가 자유롭게 성장하도록 하되,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경제 성장은 물론,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었다.
또 다른 선진국인 일본은 산업 정책과 기업 간 협력을 통해 빠른 경제 성장을 이뤄냈고. 북유럽 국가들은 정부의 간섭이 심해 세금을 많이 부과한다. 많은 세금 덕분에 복지와 교육, 의료 등에 투자하여, 경제 성장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평등하고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선진국들은 경제 성장의 과정에서 환경 보호, 노동자의 권리,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중요시 한다. 예를 들어, 환경을 고려한 정책을 추진하거나, 기업이 이익을 얻는 동시에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하도록 유도한다. 즉, 정부나 기업이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자연과 사회를 배려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한다.
책에서는 선진국들이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여러 사회 문제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그 중에는 인구 고령화, 기후의 변화, 자원의 고갈 등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들이 많다. 하지만 저자는 선진국들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지, 그들이 어떻게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추구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선진국들은 기술 혁신, 새로운 에너지 정책, 그리고 더 효율적인 자원 관리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선진국 경제의 품격’은 제 성장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환경을 생각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선진국들이 경제 성장을 추구하면서도, 사회 모든 사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경제에 대한 복잡한 이론을 설명하기보다는, 우리가 경제 성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그 과정에서 어떤 가치를 더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선진국 경제의 품격이란 결국, 돈과 성장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서, 사람들의 행복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반영한 경제 발전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