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1. 화요일. 서울 인왕산 – 안산 봄꽃 여행.
인왕산에 산수유 군락이 예쁘다고 해서 시들기 전에 보려고 혼자 다녀왔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에서 내려 5번 출구로 나가 10분 거리에 있는 무악재하늘다리로 갔다. 하늘다리는 인왕산과 안산을 연결해 주는 다리이다. 안산 방향에서 다리에 올라 다리를 건너 인왕산으로 가서 해골바위가 있는 곳까지 오르면서, 드문드문 있는 산수유와 진달래를 보았고, 아직 만개가 되지 않은 개나리 사이를 지났다. 밝은 해가 비춰주는전형적인 봄 날씨에 계단길이 많았지만 걷기 편한 데크길이 많아 걷기에 좋았다. 해골바위에서 조금 내려와 인왕산 산수유꽃 군락지로 갔다. 산수유꽃 개화가 일주일 이상 된 것 같아 저버렸을가 염려하며 갔는데, 아직 꽃이 싱싱하여 기분이 좋았고 아주 가까이에서 꽃을 많이 보며 사진을 찍었다. 평일이어서인지 사람도 많지 않아 천천히 꽃구경을 하기에 아주 좋았다.
산수유꽃밭 구경을 다하고 다시 하늘다리를 건너 안산으로 가서 데크길로 되어 있는무장애 안산자락길을 상당히 걸었다. 안산자락길 주변에서도 산수유 진달래 개나리 등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안산자락길은 안산 전체를 돌 수 있게 되어 있어서 한 바퀴 돌아도 좋은 길이지만, 무리하지 않기 위해서 서대문독립문공원으로 하산하여 공원을 돌아보았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많이 보았기에 들어가지 않고, 공원에 있는 독립선언기념탑과 유관순 동상, 그리고 독립문 등을 사진을 찍으며 역사 공부를 했다. 3시간 20분의 도보여행을 마치고, 주말에 개나리가 활짝 필 것 같아 아내와 다시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독립문역에서 지하철로 일찍 귀가했다.
왼쪽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서대문독립문공원으로 하산하는 길이다.